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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_잔소리 대마왕 단풍 / 다이어트 / 급발진 / 뭐라고? 학교 밖이라고! / 아빠와 아이폰 / 고래, 고래 / 봄볕 / 빚과 빛 / 잔소리 대마왕 / 천천히 가라 / 키스의 정석 / 아침 조회 시간 / 반달 / 센서등 / 팽이 2부_문제아는 없답니다! 여름 개학 / 마스크 / 참았던 얘기 / 사회적 거리두기 / 어쩌다 등교 수업 / 문제아 / 원격수업 / 웃픈 이야기 / 우리 엄마 맞아? / 강제전학 / 그랜드 피아노 / 귀꺼풀 /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 애들은 다 안다 3부_비밀전학 비밀전학 / 도움반 준형이 / 싱크홀 / 지우지 못한 메시지 / 병원학교 / 눈빛이 너무 닮았다 / 짱! / 11월 11일 / 바뀐 속담 공부 / 꿈의 주인 / 심폐소생술 / 교과서를 버리자 / 주인 4부_누구 고민이 가장 힘이 셀까? 직업병 / 누구 고민이 힘이 셀까? / 왜 그럴까 / 우리를 가두는 말 / 짝퉁 / 상점이 간절해서 / 할아버지가 틀렸다 / 손편지 / 반성문 삼대 / 한글 이름 / 글짓기 시간 / 우리 학교 청소 당번 / 엄마 없이 / 짜장면 이야기 시인의 생활글|‘비밀전학’이 뭐예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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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선물 같은 시편들
학교는 바람 잘 날이 없다. 각기 다른 아이들과 교사들이 모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 학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발짝만 떨어져 아이들을 바라보고 이해한다면 다 불 만한 바람이고 일어날 만한 일들이다. 그런데 그걸 어른들은 못 견딘다. 이게 문제의 시작인데도 어른들은 알지 못한다. 모든 것이 학생의 잘못이고 책임일 뿐이다. 그런 강요된 규칙을 거부하고 일탈을 감행한다 싶으면 곧바로 문제아라는 낙인을 찍곤 한다. 시인은 이런 어른들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을 시로 전한다. 시집에 실린 시 중 한 편이다. “어른들이 떠넘긴/돌덩이 같은 문제를//온몸으로 부둥켜안고/힘겹게 버티는 아이랍니다//그러니 문제아란 말 절대/함부로 쓰지 마세요//문제 어른은 있어도/원래 문제아는 없답니다”(‘문제아’ 전문) 시인은 이렇게 시를 쓰고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비단 자신의 시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를 함께 읽고 마음을 나누었다. 시는 그렇게 서로를 연결하는 매개가 되었고 학교는 학교폭력이 사라져 갔다. 시가 주는 선물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고래, 고래〉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선물 같은 시집이다. 추천의 글 “일상적인 등교나 출석이 쉽지 않은 상황을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요. 집도 편치 않았지만 학교는 더욱 두려운 곳이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제가 다치거나 더 힘들어지지는 않을까를 걱정하며 기다려 주셨던 선생님들의 배려가 지금의 저를 존재하게 했습니다. 또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남을 소중히 여기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제가 저를 사랑하지 못할 적에 탓하는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저를 안아주신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늘 힘이 되라고 전해주신 시가 그랬듯이 여기에 있는 시들이 또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여중 이○예의 편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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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 존재하는 권위와 불합리한 요소들을 존중과 배려로 채워나가는 학교, 그 안에서 아이들은 몸소 자율을 익히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어른들을 믿고 따른다. ‘만 약에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 눈망울이 맑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아이로 태어나고 싶다 (시집, 『여행 가방』 중 가난한 소원)’는 시인의 시구처럼 진정성을 담은 언어들이 환한 빛으로 다가와 위로를 건네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 19로 위축되었던 학교가 재도약하듯이,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도 이 시집을 통해 마음껏 마음의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이다. - 김은숙 (P중학교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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