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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04
작가 소개 · 06 1부 취향 존중 내 취향은 얼마나 존중받고 있을까? · 김엘리아 · 12 취향 공동체 · 김엘리아 · 19 나의 해방일지는 블로그다 · 김엘리아 · 24 취향 크리에이터의 퍼스널 브랜딩 · 김엘리아 · 30 휴대폰, 나만의 즐기는 놀이터 · 김영옥 · 36 성장과 도전을 위한 일하는 방식 · 김영옥 · 41 음식으로 행복을 더하다 · 김영옥 · 46 내게 준 인생의 선물, 친구 · 김영옥 · 53 새벽 세 시 반 · 변은혜 · 60 일하며 놀며 사랑하며 · 변은혜 · 68 경영은 어려워 · 변은혜 · 77 2부 취향을 요리하다 나를 지탱해주는 단어 · 신정아 · 90 커피는 엄마다 · 신정아 · 97 기다림의 미학 · 신정아 · 103 ‘와비사비 라이프’로 살아가다 · 신정아 · 109 나만의 보물 지도 · 윤여진 · 116 집이라는 공간 · 윤여진 · 122 완벽이라는 결핍 · 윤여진 · 129 음악이 주는 힘 · 윤여진 · 136 소유 대신 경험 · 이영미 · 142 하루 대신 한 달 · 이영미 · 148 나의 배움 변천사 · 이영미 · 155 불평 대신 감사 · 이영미 · 159 육아, 너와 나의 이야기 · 장미리 · 164 나라는 사람 · 장미리 · 170 나만의 기분전환 · 장미리 · 176 나의 미래를 그려 본다 · 장미리 · 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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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랜 시간 공동체를 중시해 왔습니다. 공동체는 중요하지만, 너무나 밀착된 공동체는 개인을 소멸시키기도 하지요. 민주주의가 발달했지만, 다수에 묻혀 소수의 목소리는 반영이 잘 안 되기도 했고요. 다수를 대표하는 대중의 횡포는 소수자들에게 가하는 폭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수가 진리인 양 그렇게 소수자들은 자신 있게 자기를 드러내지 못했지요. 더군다나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파편화된 개인은 보이지 않는 존재로 전락해 깊은 소외와 외로움은 겪게 되는데요. 이는 현대사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취향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SNS의 발달도 이에 한몫했지요. 1인 미디어가 발달함으로 숨죽였던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에서 꽃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목소리는 혼란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더 온전한 조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혼란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MZ세대들은 SNS의 느슨한 연결 속에서 학벌, 고향이 아니라 취향 중심의 모임을 선호합니다. MZ 세대만이 아니죠. 디지털을 활용할 수 있는 중년, 시니어들도 자신만의 기호를 따라 다양한 취향 중심의 커뮤니티로 모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은 하나가 아니듯 속한 커뮤니티도 여러 개입니다. 오랜 시간 타인을 중심으로 살아온 여성들, 마이너층이라 자신의 취향을 감히 드러내지 못했던 사람들도 용기 있기 자신을 드러내 보입니다. 특정 취향은 이제 개성과 차별화를 나타내고요. ‘취향’이라는 렌즈로 각자의 존재를 존중한다는 메시지는 개인과 사회가 온전함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기업도 이런 흐름을 발맞추어 ‘취향 존중 마케팅’을 벌입니다. 취향 존중 마케팅이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취향을 가진 소수의 소비자를 겨냥하는 마케팅을 의미하는데요. 이에 소비자들은 그 기업에 주목하고 열광합니다. 취향은 외부의 기준이 아니라 철저히 자기 내면의 욕구에 근거합니다. 각 개인의 취향은 각 사람의 고유한 경험과 유일한 감정의 결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렇기에 비교할 필요도, 경쟁할 필요도 없습니다. 틀린 취향은 없습니다. 다를 뿐입니다.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6인 6색, 취향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그리고 여러분도 자신만의 취향에 귀 기울이고, 마음껏 누리셨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