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작하는 의미 ─ 로담 정안 4
불씨잡변佛氏雜辨 ─ 정도전鄭道傳 불씨잡변설서佛氏雜辨說序 ─ 권근權近 16 불씨윤회지변佛氏輪廻之辨 25 불씨인과지변佛氏因果之辨 35 불씨심성지변佛氏心性之辨 45 불씨작용시성지변佛氏作用是性之辨 52 불씨심적지변佛氏心迹之辨 56 불씨매어도기지변佛氏昧於道器之辨 60 불씨훼기인륜지변佛氏毁棄人倫之辨 64 불씨자비지변佛氏慈悲之辨 66 불씨진가지변佛氏眞假之辨 71 불씨지옥지변佛氏地獄之辨 79 불씨화복지변佛氏禍福之辨 82 불씨걸식지변佛氏乞食之辨 86 불씨선교지변佛氏禪敎之辨 94 유석동의지변儒釋同異之辨 98 불법입중국佛法入中國 109 사불득화事佛得禍 113 사천도이담불과舍天道而談佛果 125 사불심근년대우촉事佛甚謹年代尤促 132 벽이단지변闢異端之辨 137 불씨잡변식佛氏雜辨識 141 불씨잡변발佛氏雜辨跋 154 벽불소闢佛疏 벽불소闢佛疏 ─ 박초朴礎 160 벽불소闢佛疏 ─ 어변갑魚變甲 189 벽불소闢佛疏 ─ 성균관생원정극인등成均生員臣丁克仁等 209 현정론顯正論 ─ 함허 기화 찬涵虛 己和 撰 238 1. 출가는 불효(不孝)이다. 249 2. 나라를 돕지 않는 것은 불충(不忠)이다. 256 3. 육식을 금하는 것은 예(禮)가 아니다. 258 4. 술 마시지 말라는 것은 허물이다. 272 5. 보시의 응보(應報)는 궁핍하다. 275 6. 영혼이 천당과 지옥의 과보를 감당한다는 것은 거짓이다. 278 7. 화장하는 허물이 하늘에 가득하다. 287 8. 전생 현생 내생을 말하는 것은 사람들을 속이는 일이다. 295 9. 불법은 오랑캐 도(道)이다. 297 10. 불법은 재앙을 부른다. 301 11. 걸식은 백성을 번거롭게 한다. 307 12. 지금의 승려들은 부처를 팔아 몸을 기르고 목숨을 유지한다. 309 13. 불경은 자기를 수행과 남을 다스리는 방법은 되지 못한다. 312 14. 도교 유교 불교 가운데 우열(優劣)은 어떠한가? 318 발문 다시 쓰는 현현정론(顯顯正論) ─ 김은령(시인·문학박사) 321 |
路談 正眼
로담 정안의 다른 상품
|
나 어릴 적 60년대에는 산속 불교는 망해 없어진다고 했다. 우리 집은 광양에서 백운산 백운암까지 가는 중간에 있었고,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그때에는 광양에서 백운암까지 하루 걸음 거리이다. 스님들이 광양에서 백운암까지 걸어 오르내리는 길이면 집에 들려 점심 공양을 하고 가시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어머님이 독실한 불자이시기 때문이다.
하루는 공양을 마치신 스님에게 스님이 되면 무었을 하느냐고 물었다. “스님이 되면 평생 공부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 출가하면 평생 공부한다는 것에 공부는 그렇고, 어머님이 좋아하는 불교가 망해 없어진다는 세상사에 홀로, 내가 승복을 입고 오래도록 살아 있는 한 불교는 남아 있을 것이라는 어린 생각을 했다. 출가를 결심하고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수행하다 논두렁 베고 죽을 자신 있느냐.”고 되물으셨다. 그때는 되물으신 뜻을 몰랐다. 참으로 알 수도 없었을 뿐 아니라, 세상 가장 어려운 이야기라는 것을, 쉬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에야 조금 이해를 한다. 그래서 요즘 변명이 생겼다. “나는 무엇을 알아 중노릇 잘하려고 출가한 것이 아니라 그냥 승복만 입고 오래 살려고 출가 했다.”고. 그런데 요즘 어머님 말씀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수행하면서 의료비, 화장비도 준비 못 했느냐고 꾸중하시듯 말씀을 하신다. 처음 들을 때에는 어머니 생각이 바뀌신 것인가 했다. 이는 어머님 생각이 바뀌신 것이 아니라 나에게 초심(初心)과 발심(發心) 회향(回向)이 다름을 보이신 것이었다. 수행자는 면도날 칼끝에서 얻어지는 수행의 힘이 보험이고, 의료비이며, 화장비일 것이나 수행자의 수행을 지켜보는 일에는 오백 년이고 천 년이고 두고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어, 논두렁 베고 죽는 일이 참으로 편안했으면 좋겠다. 스승의 가르침에 부합하지 못하고 밖으로 도는 상좌를 말없이 지켜봐 주시는 은사 현문 대종사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잡변(雜辨)과 정론(正論)의 발문으로 적극적 지지를 해 주신 문학박사 김은령 시인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기꺼이 출판을 맞아 준 출판사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지런함보다 게으름이 업을 쌓는 지름길이라며 평안하게 살지 말라고 경책하는 도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성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보원사 창건주 무불지 보살님과 20년 넘게 일상의 걱정을 덜어 주신 보원사 신도와 한 집안에 태어나 빈자리를 채워 준 형제들 등 모든 지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
|
『잡변과 정론』은 불교에 대한 그릇된 견해를 주장하는 ‘잡변’과 불교의 바른 견해를 밝혀 놓은 ‘정론’을 나란히 세워 두고 다시 현현하게 밝혀 놓은 것이다. 이를 두고 이름 한다면 로담 정안 스님의 ‘현현정론顯顯正論’이 될 것이다. 유학자들의 배불론이 아니어도 여전히 불교의 참된 뜻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무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다. 불제자의 도리를 벗어나는 생활을 함으로써 불교를 폄훼하고 훼손하는 자들에게 그 빌미를 제공하는 인물들을 심심찮게 보고 듣는 작금에 이르러, 반백 년을 올곧이 투철하게 탁마하며 진정한 ‘승복僧服’의 의미를 일깨우고, 후학을 위해 불교의 근본 도리를 다시 깨우쳐 주기 위해 힘들게 새로운 전각 한 채를 세운 로담 정안路談 正眼 스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 김은령 (시인, 문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