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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감의 순간
일상 여행자의 창작 노트 양장
신진호
남해의봄날 2023.05.10.
베스트
그림 에세이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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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낯설게 바라보면
기억의 냄새
오후 3시, 우연한 산책
반갑다, 봄!
꽃의 의미
어디서나 나의 색
스프링 노트와 비밀 기지
여름의 시작
비 오는 날
저마다의 바다
누가 내 마음에 불을
나를 지켜 주는 것
때로는 영화처럼
어디에도 없는 길
여행의 끝
epilogue 잊고 있던 감각으로의 여행
작품 목록

저자 소개 1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형 예술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다. 일상의 소중함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에세이 『모든 영감의 순간』을 출간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들개들의 숲』,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1, 2, 3』, 『밤의 끝을 알리는』, 『우리는 벚꽃이야』, 『여름맛』, 『퓨마의 오랜 밤』, 『그냥 베티』, 『선감학원의 비밀』, 『매화꽃 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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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402g | 180*195*20mm
ISBN13
9791193027035

책 속으로

한겨울 시골마을 초입부터 풍기는 장작 타는 냄새를 맡으면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농가의 낮은 지붕 밑 할머니가 차려 주신 구수한 시골 밥상 냄새에 그리움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기억의 냄새」중에서

“여러 가지 다양하게 그리시는데 모두 작가님 특유의 느낌이 나는 게 신기하네요!”
수백 명의 사람이 같은 직선을 그려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선이 다르다고 합니다. 손과 삶에 이미 깊숙이 배인 저만의 색과 생각은 다른 무엇으로도 덮여지지 않습니다.
---「어디서나 나의 색」중에서

짐을 주섬주섬 싸서 밖으로 나오니 세상은 칠흑같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파헤쳐진 흙더미 위로 비스듬히 서 있는 커다란 포클레인의 실루엣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원통의 구조물과 어지럽게 방치된 건축 자재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매일 바라보던 산, 매일 지나쳤던 집과 골목들이 마치 꿈속의 한 장면처럼 신비하고 낯설게 느껴지던 순간. 그곳은 어느 행성의 비밀 기지였습니다.
---「스프링 노트와 비밀 기지」중에서

영화를 통해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고는 합니다. 잠이 오지 않는 늦은 밤, 푹신한 소파에 몸을 묻고 맥주를 마시며 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소파에 몸을 누인 채 수천 킬로미터 밖 낯선 공간을, 이야기를, 기분을 상상합니다. 엔딩크레딧은 올라갔지만, 상상 속 여행은 이제 시작입니다.
---「어디에도 없는 길」중에서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며 새로이 접근하고, 눈길 주지 않던 가까운 곳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신선한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짐을 바리바리 싸고, 멀리 떠나 멋진 풍경을 구경하는 여행은 아니지만 평소와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이 여행이라면, 이 또한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_잊고 있던 감각으로의 여행」중에서

출판사 리뷰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아요
시선이 조금 바뀌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더욱 아름답고 특별해집니다


우리는 특별한 경험이나 추억을 쌓기 위해 소문난 여행지를 찾아 떠나고는 한다. 일상과는 다른 경험, 여행을 떠나야만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신진호 작가의 작품은 가까운 곳에서 발견한 행복을 기록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어느 한순간을 포착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 여행의 순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매일 바라보던 산, 매일 지나쳤던 집과 골목들이 마치 꿈속의 한 장면처럼 신비하고 낯설게 느껴지던 순간. 그곳은 어느 행성의 비밀 기지였습니다.”

작가는 스쳐 지나가던 풍경을 마치 새로운 것을 접한 듯 낯설게 바라보고 상상을 더한다. 심야의 놀이터에 숨어 있던 비밀 기지, 짙은 가을 불타는 단풍 속에 불시착한 우주선, 꽃구름 위를 여행하는 열기구 등 작가의 작품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또한 작가의 작품에는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애정과 응원이 담겨 있다. 그가 그려낸 출퇴근길, 산책길 풍경을 보면 그 순간을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스마트폰만 내려다보며 걷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연의 변화를, 현재의 행복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가 56점의 작품 속에 담아낸 행복의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또한 어느새 달라져 있을 것이다. 눈길 주지 않던 가까운 것들을 달리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삶은 더욱 풍성하고 즐거워진다는 것을 작품과 글을 통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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