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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마을배움길 학교 이야기를 시작하며 _ 4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배움, 새로운 공동체 _ 김명신 · 김미자 · 윤재화 마을배움길 실천이 가지는 의미 _ 14 마을은 아이들 배움의 바탕이다 _ 21 마을배움길과 장소기반교육 _ 31 마을과 함께 꾸는 꿈 _ 42 마을을 걷는 교사 _ 서영자 백 일 동안의 기다림처럼 _ 48 상준이와 눈 맞춤 _ 51 침묵의 목소리를 듣고 _ 69 함께하면 문화가 된다 _ 80 마을 속으로 어떻게 들어갈까? _ 84 마을과 함께 만들어가는 교사 문화 _ 이명순 새로운 도전 _ 90 엉킨 실타래와 같은 관계를 놀이로 풀어가고 _ 94 부모와 협력 관계 만들기 _ 110 목요놀이에서 뿌려진 씨앗이 마을 축제로 _ 117 진정한 마을 속 교사를 꿈꾸며 _ 126 수업 장면이 아니라 생활 장면이 배움의 출발점이다 _ 김미자 따뜻한 환대 _ 130 관계 맺기의 출발점 _ 133 참다운 배움은 아이들의 관계와 경험, 권리, 요구로부터 _ 146 공동체의 꽃, 단오 축제 _ 171 함께 걷는 마을배움길 _ 182 우리 아이가 진짜 놀이를 시작했어요(윤정심) _ 184 문화 전승과 교사의 역할 _ 김명신 고무줄놀이의 새로운 발견 _ 192 줄 하나로 만들어 가는 일상의 축제 _ 195 고무줄로 엮은 공동체 _ 204 마을교사와 함께하는 놀이 전승 _ 210 아이들을 웃게 하는 마법, 놀이(김나래) _ 223 세대를 연결하는, 교사 _ 226 놀이문화 전승을 위한 교사의 역할 _ 234 마을이 환대하는 교장 선생님 _ 윤재화 마을 속 학교, 한솔초에 오다 _ 240 교장공모제를 축제로 만든 한솔초 _ 243 아이들의 요구에서 출발하는 배움 _ 247 마을배움길의 시작, 공감 · 이해 · 협력 _ 268 마을 속 아이로 키우는 길 _ 278 아이들이 노는 소리가 들리는 마을 _ 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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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놀이하자!
학기가 시작되는 첫날, 운동장에서 고무줄놀이나 자치기를 하면서 노는 학교가 있다. 1학년 학생들이 어 색한 발놀림으로 고무줄을 넘고 6학년들이 고무줄을 잡아주며 놀기도 한다. 그런데 선생님들도 오징어게 임 놀이판을 만들어 주고 함께 뛰고 있다. 이 학교는 도대체 뭘까? 청주시 수곡동에 있는 초등학교인 한솔초등학교. 평범한 초등학교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초등학교이 다. 이 학교는 전통놀이를 통해 협력을 배우고 공동체 문화를 배운다. 게다가 어르신들이 학교에 있어 돌 봄을 받고 예의도 저절로 배우게 된다. 이런 학교를 만들어낸 과정을 담아낸 책이 나왔다. 저자들은 이 학교에 몸담고 있거나 몸담은 경험이 있 는 선생님들이다. 수곡동이라는 마을을 중심으로 학교, 마을, 지역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이 야기로 담아냈다. 그리하여 한솔초는 한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은 학교가 되었고 이제는 학교만을 한계로 두지 않고 마을로, 지역사회로 공동체적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마을길을 걷는 선생님 이 책은 한솔초가 마을에서 배움길을 만들어 가고자 한 10여 년의 여정을 담은 책으로 『마을에 배움의 길 이 있다(문재현, 살림터, 2015)』의 속편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문재현 소장과 함께 평화샘 모임을 하며 아 이들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놀이와 마을, 걷기라는 화두에 집중하며 자신이 속한 학교와 마을에서 함 께 뛰어놀고 걷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다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학교인 한솔초로 하나둘 모이면서 권위적인 학교에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학교로 바꾸어가는 노력을 하 게 된다.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골목놀이들을 기억해보자. 엄마가 재촉할 때까지 자치기를 하고 고무줄 놀이를 하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놀이하던 사람들은 이젠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데 젊은 세대들은 이 문화를 잘 모른다. 책 속에서도 젊은 선생님들이 놀이를 할 줄 몰라 놀이연수에서 새로 배우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왜 이렇게까지 놀이를 배워야 할까? 그 정답을 저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구석구석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걷는 마을길은 더 넓은 세계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시야를 만들어 준다고 저 자들은 강조한다. 길을 걷다 본 매미 한 마리의 일생을 통해 곤충의 생애를 이해하며 매미가 밤낮없이 우 는 이유를 들으며 인간의 삶과 자연생태의 관계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학원의 지식보다 넓은 지식 을 얻게 되어 아이들의 마음은 한 뼘 더 자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