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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빛 호모 룩스
박정혜
오도스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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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06 프롤로그_호모 룩스 마음의 빛을 향하여

충분히 아름다운 당신

019 꽃보다 아름다운 인간_변화
025 가면과 하나가 되고_페르소나와 동일시
031 특별한 기회_내사
037 까발 콘서트_존경
043 마음의 빛_프로이트와 융
049 〈매스〉에 대하여_매스
055 당신의 인생은 성공인가?_〈어부〉
061 어떤 강의_자기 개방

지금을 놓치지 마

071 지금을 놓치지 마_지금, 현재, 이 순간과 실존
077 우리는 모두 길 위에 있다_감성과 감수성
083 결정적으로 놓치는 것_카이로스
089 슬기로운 장마 생활_나만의 새
095 꿈과 현실 사이에서_꿈과 극복
101 삶에는 정답이 없다_〈취하라〉
109 행복하다는 증거_에우다이모니아

자신을 사랑하는 법

119 루돌프의 지혜_자존감과 사랑
125 마음의 과부하_마음 운동
131 인생의 자본 논리_자기 실현
137 가야 할 때를 아는 사람_성찰력과 통찰
143 네가 미워! 하지만 떠나지 마!_경계성 인격 장애
153 기억의 숨소리_트라우마
159 신나게 산다는 것_나마스테

굳어진 마음에 찬물을

169 영화 〈기생충〉속 상징_물신주의와 인간성
175 지금은 아픈 시대_통합과 영성
181 삶의 의미를 실현하는 법_기기와 멀어지기
187 평가가 판을 치는 세상_호모 엠파티쿠스
193 영화 〈위트니스〉의 종소리_선과 악
199 오직 한 방향만 바라보는 것_지상주의에 대하여
205 유감_렐리기오
211 마음 안의 마음_알아차림

220 에필로그_새로운 마지막

저자 소개 1

시아(詩兒)

문학치료학 박사이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던 정신건강간호사다. 상처를 극복한 치료사, 운디드 힐러Wounded healer이고, 인간이 저마다 빛깔이 다른 빛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역경의 극복이 성공이며, 감사, 용서, 꿈이 우주의 에너지와 연결하는 열쇠인 것을 믿고 있다. 통합 예술·문화치유인 ‘심상 시 치료’를 개발해서 심리 및 정신치료를 하고 있으며, 문화와 예술의 치유적 에너지를 발굴해내고 기법으로 활용하는 ‘치유 비평’을 창안했다. ‘빛으로서의 인간’이라는 라틴어 ‘호모 룩스Homo Lux’의 뜻을 간직하며 시와 소설, 에세이를 쓰고 치유 비평을 하면
문학치료학 박사이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던 정신건강간호사다. 상처를 극복한 치료사, 운디드 힐러Wounded healer이고, 인간이 저마다 빛깔이 다른 빛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역경의 극복이 성공이며, 감사, 용서, 꿈이 우주의 에너지와 연결하는 열쇠인 것을 믿고 있다. 통합 예술·문화치유인 ‘심상 시 치료’를 개발해서 심리 및 정신치료를 하고 있으며, 문화와 예술의 치유적 에너지를 발굴해내고 기법으로 활용하는 ‘치유 비평’을 창안했다. ‘빛으로서의 인간’이라는 라틴어 ‘호모 룩스Homo Lux’의 뜻을 간직하며 시와 소설, 에세이를 쓰고 치유 비평을 하면서 몇몇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치유의 빛』『관계와 소통을 위한 공감 연습』『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무기력을 극복한 카이 이야기』 『자기 부정을 이겨 낸 타오 이야기』『불안장애를 극복한 호루 이야기』『마음의 빛 호모 룩스』『사랑의 빛 호모 룩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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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28*188*16mm
ISBN13
9791191552171

책 속으로

친자식을 구타하거나 방치해서 죽인 경우도 허다하다. 인간의 심리는 알면 알수록 오묘하다. 누구나 자신만의 견고한 세계 안에 갇혀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형성되어 왔다. 격분과 신경질, 우울과 의심, 좌절과 자기비하 등등의 부정적 심리가 딱히 이유 없이 일어나기도 한다. 혹은 어떤 일이 촉매가 되어 일어나기도 한다. 때때로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행동으로 옮겨진다. 호되게 질책하고 고함을 지르거나 싸잡아서 비난을 퍼붓기도 한다. 감정을 폭발시켜 놓고 나서도 시원하지가 않다. 서로 상처를 받거나 관계가 악화된다. 습관처럼 불거지는 언행에 대해 수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평생을 그렇게 반복해서 살아간다. 자신이 만든 세계에 갇혀서 꼼짝할 수가 없는 것이다. 깨닫고 노력한다고 순식간에 되는 것도 아니다. 생각해보자. 아동학대를 행한 부모는 자신도 그렇게 자라온 것이다. 애정과 조건 없는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라왔다면 그런 마음을 낼 수 있다. 그 반대라면, 끔찍하다.
---「특별한 기회」중에서

당신의 인생은 성공적이신가. 이 질문에 자못 당황하거나 억울한 마음이 든다면, 송구하다.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성공’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이렇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 아니냐고.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말에는 잠시 주저하다가 올해의 목표, 이번 달의 목표, 혹은 버킷리스트를 읊을 것이다. 그것을 다 이루면 성공이냐, 혹시 이루지 못하면 실패한 것이냐고 물어보면 당황할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을 것이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실패하려고 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살다 보면 무수한 실패의 순간이 있다. 하는 일마다 단 한 번에 모조리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성공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누구나 성공을 갈망한다. 원래 학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을 붙일 정도로 성공에 대한 열망이 높다. 눈에 보이는 것 위주로 성공을 정할 때 허망하기 그지없다. 돈, 권력, 부귀영화가 그렇다. 그 모든 것을 가지면 행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당신의 인생은 성공인가?」중에서

내가 하는 방식은 이러하다. 올해의 마지막 날, 어떤 한 해가 되었는지 떠올린다. 살아보지 않은 날들을 떠올리는 것은 직관과 상상에 의해서다. 그때의 내가 지금 현재의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그렇게 한해의 첫발을 내딛는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표가 되게 한다. 범위를 넓히면, 생의 마지막 날을 떠올릴 수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 순간으로 가 본다. 역시 직관과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지만, 하나 더 있다. 영혼의 존재를 자각하는 것이다. 가치관에 따라서는 육체와 영혼이 함께 사라진다고 볼 것이다. 원래 보이지 않은 존재인 영혼이 육체가 소멸했다고 같이 없어진다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 영혼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가기 마련이다. 생애 마지막 날은 영혼이 그에 맞는 차원으로 가는 날이다. 본향으로 돌아가는 멋진 순간이기도 하다. 그때, 영혼만이 남아서 생애를 돌아보며 무엇이라고 하게 될까? 온갖 감각으로 채웠던 육체를 버리고 가는 순간, 영혼이 가지고 가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을 놓치지 마」중에서

주어진 역할, 과제, 목표 달성에만 급급하다. 만점이 되는 성과를 이뤘다면, 과정을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늘 경쟁과 속도의 구조 속에 휘말려서 살아간다. 하고 싶은 일 따위를 생각해서 뭣하겠는가.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맞추려면, 꿈 따위는 팽개쳐야 한다. 어떤가. 이 말에 비분강개의 마음이 든다면,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아마도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으니, 내 자식도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인가. 초등학생들한테 ‘꿈’을 얘기해보면 어깨를 당당하게 펴고 말했다. 생애 전혀 이뤄질 확률이 드문 꿈이라도 좋았다.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자꾸 캐물으면, 프로게이머라고 대답한다. 그 정도에서 생각을 멈추고 만다. 꿈을 지우고 사라지게 하는 것이 유행인 사회다. 꿈이 없는 삶이니 삶의 만족도가 높을 리 없다. 꿈은 위험한 것인가? ‘꿈’은 고단한 삶의 행보를 ‘그래도’ 꾸준히 걷게 하는 원동력이다. 철학자 니체Nietzsche는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라고 했다. 앞부분을 ‘꿈을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은’이라고 바꿔서 읽으면 그 뜻이 더욱 분명해진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중에서

17세기 영국의 수필가였던 조지프 애디슨Joseph Addison은 이런 말을 남겼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일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희망이 있는 사람이다.’ 즉, 세 범주를 하나로 엮은 사람을 말한다. 자신에게 물어보자. 지금 일하고 있는가? 사랑하고 있는가? 희망이 있는가? 세 가지 모두 맞는다면, 행복한 것이다. 그것도 가장! 여기에서 ‘일’은 재화를 벌어들이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긍정 에너지를 가지고 행하는 모든 것이 ‘일’에 속한다. 소득을 얻되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일’이라고 하지 않는다. 특별한 소득은 없지만, 선량한 일로 이타심을 내고 있다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진정한 일 속에는 ‘사랑’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 사랑은 삶의 성장과 성숙이라는 ‘희망’을 불러온다. 일, 사랑, 희망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행복으로 이어진다.
---「행복하다는 증거」중에서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 여러 각도에서 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큰 장에서 파악해보자. 코로나 시대인가? 통합의 시대인가? 이 역시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좀 더 핵심을 짚어보자. 지금은 아픈 시대이다. 그러니 치유가 절실한 시대이다. 신기하게도 과학기술 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류는 아프다. 속도와 경쟁으로 치닫는 구조는 자연스러움을 상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연의 한 존재인 인간이 자연스러움을 잃을 때 병리 현상 속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 휴대폰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불안해지는 현대인은 누구나 기계에 중독되어 있다.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은 극히 드물다. 인간끼리도 원활한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게임에 몰두한다. 사이버 세계는 흥밋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즉각 보상이 주어지며, 휘황찬란하게 변신할 수도 있다. 반면, 현실은 냉혹하다. 평가와 잣대의 시선이 달라붙는다. 그것을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도 없다. 날마다 기를 쓰고 앞질러서 달려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자신이 없어진다. 이것이 바로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함정이다. 인간은 육체라는 물질과 영혼이라는 비물질로 이뤄져 있다. 육체는 3차원에 있지만, 영혼은 3차원을 초월할 수 있다. 육체는 사라지지만, 영혼은 사라질 수가 없다. 다만, 차원을 이동해서 이미 온 곳으로 돌아갈 뿐이다. 이 자명한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로 치유를 향한 통찰의 길이다.

---「지금은 아픈 시대」중에서

출판사 리뷰

일상에서 발견하는 사랑의 빛, 호모 룩스
마음속 어둠을 걷어내는 어느 심리치유사의 빛나는 통찰


펜데믹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불안정한 삶이 계속되는 이 시대는 인간에게 공통된 사유를 던져주었다. 바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자명한 사실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확실해 보이는 물질에 더 집착하는 물신주의가 팽배하게 되었다. 물신주의는 인간이 상품이나 화폐 따위의 생산물을 숭배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물신 숭배’라고도 한다. 인간은 물건이 아니고 자연의 일부이기에 물신주의가 팽배할수록 병들어갈 수밖에 없다. 즉, 물신주의는 인간성을 파괴하는 주범이다. 보이는 것 위주에만 가치를 둘 때 물신주의가 횡행하게 된다. 소통 없이 불신과 경쟁의 구도로 치닫는 사회는 불행하다. 꿈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사실 잘 모른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떤 일에 관한 생각과 마음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다. 주어진 역할, 과제, 목표 달성에만 급급하다.

만점이 되는 성과를 이루기만 한다면, 과정을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늘 경쟁과 속도의 구조 속에 휘말려서 살아간다. 하고 싶은 일 따위를 생각해서 뭣하겠는가.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맞추려면, 꿈 따위는 팽개쳐야 한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으니, 내 자식도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인가. 사실 보이는 것 위주로 돌아가는 법칙만 따라가면 남는 게 없다. 둘러보면 사방이 어둠이다. 모든 것에 자신이 없다. 모든 것이 공허할 뿐이다. 살아있는 유령처럼 지내다가 연기처럼 사라질 것을 꿈꾼다. 죽음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주제이다. 우리나라의 관습으로는 ‘죽음’을 입 밖에 꺼내는 것을 꺼린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서 한 번쯤 ‘죽음’을 떠올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가 언제 병에 걸릴지 모를 일이다. 어디가 안전한지도 알 수가 없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인간의 한계가 여실하다. 죽음이 도처에 있다. 사방이 어둡다.

자꾸만 죽음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런 어둠을 어떻게 하면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답은 자명하다. 스위치를 올리면 된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스위치를 찾을 힘도, 올릴 힘도 없다면 첫 시도는 이렇게 해보자. 어둠이 아니었을 때를 떠올려보자. 분명 그런 순간이 있었다. 그때의 마음이 고스란히 내 안에 있다. 이왕이면 환한 빛이 쏟아지던 순간을 기억해보자. 한번 들어온 빛은 내 마음의 서랍 안에 고스란히 존재하고 있다. 간직한 기억 속에서 긍정으로 인식하게 되면, 긍정적 에너지가 삶을 그렇게 이끈다. 부정의 인식은 또한 부정적 삶으로 끌어당긴다. 이미 벌어진 상황을 변하게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삶이 변화한다. 이 엉터리 같은 세상의 가치를 전복시켜 보자.

세상이 아무리 나를 욕하고 짓밟아도 영혼은 고결해질 수 있다. 우울한 이유는 안으로 화가 파고들어서 나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가치만 추구하는 것에 서서히 결별하는 습관이 결국 나와 세상을 바꿀 것이다. 그리하여 바닥을 제대로 친다면, 내 안에 간직한 빛을 찾아서 아름답게 날아갈 수 있다. 인간 영혼의 핵심은 ‘빛’이다. 이 빛은 외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의 에너지, 신과 합일을 이루고 있다. 망각하고 있거나 부인하는 이한테도 이 ‘빛’은 존재한다. 빛은 살아있는 실체이고, 생명의 원동력이다. 성경의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대로다. 지금은 어렴풋이 알지만, 육체의 지배를 벗어나서는 온전히 알게 될 것이다. ‘빛’의 속성은 ‘사랑’이고, 그 영향력은 ‘긍정 에너지’이다. ‘빛’은 라틴어로 ‘룩스(Lux)’라고 한다.

모든 인간은 ‘마음의 빛’을 지닌 채 영혼의 성장을 목적에 두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오쇼 라즈니쉬에 의하면 신, 삶, 진리, 사랑은 한 뿌리에서 나온 네 가지 이름인데, 이 모든 것은 ‘사랑’으로 의미를 갖는다. 철학자 레비나스도 이를 ‘빛’이라고 표현했다. 호모 룩스(Homo Lux)는 빛으로서의 인간을 일컫는다. 라틴어로 인간이라는 ‘호모(Homo)’와 빛이라는 ‘룩스(Lux)’가 결합한 단어다. 동서고금에서 진리를 찾아온 이들이 이미 알아냈듯이 인간은 우주의 에너지, 신과 합일을 이루고 있는 빛의 존재다. 이를 자각할수록 인간과 사회는 병리적인 상태를 극복하고 치유로 나갈 수 있다. 빛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많이 아플수록 빛은 은폐되어 있을 뿐이다. 다만, 빛이 있다고 인식하고 가려진 것을 들춰내면 된다.

따라서‘호모 룩스’는 치유가 절실한 현시대에 가장 적합한 명명일 것이다. 여기, 호모 룩스를 위한 문이 있다. 새전북신문 고정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그동안 게재했던 칼럼 중 호모 룩스 성격을 띤 글들을 한데 묶은 책이다. 해당하는 심리 용어와 핵심 맥락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좋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세상과 연관된 이야기들과 만날 수 있다. 한꺼번에 모든 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고 나서라도 한숨 돌리면서 한 번씩 다시 문을 열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는 나뭇잎에 머물다 온 초록 햇살이 있다. 그윽하고 맛있는 차도 있다. 하늘을 마음껏 날고 있는 구름이 보이는 잘 닦인 창문도 있다. 원하는 만큼 머물다가 가슴과 등을 어루만져주는 기운을 충분히 느낄 때, 서서히 일어나도 좋겠다. 문을 열고 나설 때마다, 또 다른 문이 열릴 때마다 찬란한 빛이 함께 할 것이다. 그 빛이 삶의 발걸음을 산뜻하고 가볍게 이끌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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