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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부 헨리 키신저의 우크라이나 해법 01. “러시아를 세계질서 안으로 편입시키라” - 키신저의 대러시아 외교 02. “러시아를 중국에 대한 전략적 균형추로 사용하라” - 미국의 대중 외교에 대한 키신저의 경고 03. “나토의 실수는 러시아의 정체성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 우크라이나와 나토에 관한 키신저의 견해 04.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해 영토를 양보하라” vs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하라” -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키신저의 해법 제2부 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 01. “한 나라의 몰락은 한 나라가 패권을 쥐는 것만큼 위험하다” - 나폴레옹 전쟁 이후 세계 질서 02. “베르사유 조약으로 유럽의 국제질서는 무너지고 말았다” -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 03. “나토는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 -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세계 질서 제3부 키신저 외교의 공과 논쟁 01. “베트남 전쟁은 처음부터 미국의 실수였다.” - 베트남 전쟁의 비극 02. “죽의 장막, 철의 장막을 열다” - 데탕트(detente)의 시작 03. “셔틀외교로 중동의 평화 찾다” - 미국의 중동 외교 에필로그 01.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해 영토를 양보해야 한다” - 양보와 포기를 통한 세계 질서 유지 02. “이 전쟁은 러시아 자체에 대한 전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전쟁의 정당성 확보 03. “키신저는 평화주의자다” - 다른 맥락에서의 평화주의자, 촘스키와 키신저 04. “전쟁을 끝내고, 다극체제로 나아가자” - 포스트 우크라이나 전망 부록 01. 빈 의회 최종 의정서 전문(1815) 02. 윈스턴 처칠의 ‘철의 장막’ 연설 〈평화의 원천 Sinews of Peace〉 전문 03. 북대서양 조약 전문 04. 제1차 전략무기제한협정 전문 (SALT I)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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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다보스 포럼 당시 큰 파장을 일으켰던 키신저의 발언, 즉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양보하라”는 자신의 반세기 외교철학을 담은 조언이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 발언은 키신저의 ‘힘의 균형’을 통한 세계 질서 유지라는 자신의 외교 철학에 부합한다. 키신저는 이 언급에 대해 길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위해서 두 나라의 평화협상은 불가피하고, 모든 역사적인 맥락에서 볼 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를 양보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판단한 것이다.”
“키신저는 레알폴리틱의 대표자로서 현실적인 타결책을 찾는 것이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라 보았다. 키신저의 외교 철학적 입장에서, 세계 질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특히 중국의 균형추 역할을 위해 러시아가 건재해야 하며, 전쟁 종식을 위해 문제의 근원을 해소하는 것은 그의 외교철학에 타당한 것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미국 책임론을 들지는 않았지만, 그의 외교철학에서 본다면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를 도발하여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것은 결론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매우 저해시키고 있으므로 불필요한 행보로 비춰질 수 있다.” “키신저는 나토주의자이다. 나토는 자신이 일구어 놓은 집단방위체제이기도 하다. 집단안보체제가 미국의 국익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이 되어도 나토 가입이 가능한다면, 나토에 일찌감치 가입하고 그것을 선결조건으로 러시아와 합의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특히 전쟁의 원인에 있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가 그 직접적 원인 중 하나가 되었던 만큼 그 문제 해결이 궁극적인 전쟁의 종결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키신저는 촘스키와는 다른 맥락에서 평화주의자라 부를 수 있다. 국제 질서란 궁극적으로 평화를 목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각국의 외교가 필요한 것이고, 힘의 균형이 필요한 것이다. 적절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외교관 및 국가수장들이 그 균형을 잘 조율해 나갈 때 ‘유럽협조체제’가 그러했듯 100년 간의 평화가 도래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실전에 대입한 키신저는 거기에 시행착오가 있었을지언정 그 자신은 힘의 균형을 통한 평화를 구가한 사람이라 볼 수 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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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이슈에 영향력 있는 발언으로 세계 외교 정책에 경종을 울리는 헨리 키신저가 현재 진행 중인 러-우 전쟁에 대해 어떻게 논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해 영토를 양보하라” VS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 100세의 노장 외교관 헨리 키신저가 말하는 러-우 전쟁의 해법 - “양보와 포기를 통해서라도 세계 질서를 유지하라!” 키신저 박사는 메테르니히 체제를 통해 세력 균형을 통한 100년간의 평화를 깨달았다. 그는 힘의 균형의 중요성, 특히 강대국의 세력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질서 유지를 통한 평화를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양보와 포기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전쟁 종식을 위해 평화협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에게 있어 양보와 포기 없이 협상 타결은 불가능한 것이다. - “국경선을 전쟁 이전 상태로 되돌려라” 다보스 포럼에서 문제가 된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향해 ‘평화를 위해 영토를 양보하라’는 말로 해석되어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를 잘 알고, 2014년 유로마이단 사태 이후 벌어진 돈바스 내전의 내막을 잘 아는 레알폴리틱의 대가 키신저 박사가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 - “크림 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라”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 내놓은 발언으로 중국 견제를 위해 러시아와 협력해야 함을 주장하며 내놓은 발언이다. 하지만 단지 정치적인 발언으로 보기 힘들며, 우크라이나 역사상 흐루쇼프 시절 할양된 러시아 영토로서 러시아인 거주자가 대부분임을 고려하여 내놓은 발언이다. 2022년 다보스 포럼 발언 이후 본인은 크림 반도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분쟁의 소지를 없애는 영토의 양보가 세계 질서를 지키는 일임을 그는 알고 있다. - “러시아는 세계 질서를 위한 균형추로 존속해야 한다.” 키신저 박사는 러시아와 관련하여 세계 질서를 위해 반드시 존속해야 하는 국가임을 수도 없이 밝혔다. 11개의 시간대를 가진 방대한 나라로서 러시아가 분열되거나 해체될 경우 전세계적 질서도 해체된다. 더구나 미국이 중국을 견제 대상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두 나라를 적대국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키신저의 주장이며, 중국에 대한 균형추로서도 러시아는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키신저 박사의 외교철학에 따르면 이번 러-우 전은 베트남 전쟁과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다. - “러시아 자체에 대한 전쟁으로 비화되어서는 안 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주권국에 대한 침공으로 푸틴의 잘못된 판단이다.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전쟁이 러시아 자체에 대한 전쟁으로 비화되어서는 안된다. 그는 “러시아가 없는 국제 질서는 상상할 수 없으며, 러시아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해 온 역할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궁극적인 균형을 결정하기 전에 양보를 선언할 줄 알아야 한다.” 이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발언이다. 힘의 균형과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한 키신저에게 있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양보와 포기가 중요한데, 지도자의 생각이 거기에 미치지 못할 때 많은 국민의 희생이 뒤따르는 것이다. -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은 미국과 나토의 잘못된 판단에 있다.” 키신저가 생각하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미 2014년에 시작되었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나토 가입의 가능성을 오인하게 한 것이 전쟁 발발의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는 나토와 러시아의 전초기지가 아니라 교량이어야 한다.” 키신저는 오랫동안 우크라이나가 핀란드와 같이 중립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이나 러시아, 즉 나토나 러시아의 전초기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유럽의 전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상황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는 오랫동안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러시아 사이의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중립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 신청했다. 중립국의 나토 가입이 가능하다면,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이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러한 경우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 키신저는 2023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야 함을 천명했다. 하지만 그 발원의 연원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했고, 얼마 전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승인되었다는 데 있다. 그동안 키신저가 주장해 왔던 우크라이나의 핀란드화는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 “사태 해결을 위해서 평화협상을 조속히 추진하라.” 키신저 박사는 평화협상을 추진해야 함을 여러 차례 밝혔다. 2022년 5월 다보스 포럼 발언에서는 두 달 안에 반드시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중국 시진핑이 중재에 나서면서 2023년 5월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해 안에 평화협상 과정을, 심지어는 평화협상 자체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낙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