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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에서 내려오다
2. 아라비아의 매 3. 사명 4. 홍해를 건너다 5. 광야로 6. 시나이산 7. 뒷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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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때 또 다시 편지를 들여다 본 이유는, 『출애굽기』의 금에 관한 부분 때문이었다. 헤브루 인들이 이집트를 떠나 사막으로 갈때 갖고 있었다는 그 어마어마한 분량의 눈부신 보물. 파솔드는 한 순간이나마 자신이 그 금의 광채를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고 썼다. 게다가 그의 주파수 탐지기에서 나온 결과는 그 이상을 약속하는 것이었다. 금의 무게나 보석의 광채만으로 단순히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소중한 고대의 보물이 그 산 기슭 가까이 묻혀 있다는 이야기였다.
윌리엄스는 책상과 대각선으로 놓여 있는 책자에서 지도책을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중동의 지도를 찾았다. 시나이 반도를 훑어 내려가던 그의 시선은 핀의 머리 부분 만한 검은 점에 내리 꽂혔다. 점 위에는 '시나이 산'이라고 쓰여 있었고, 그 바로 밑에는 놀랍게도 조그만 물음표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것이었다 '사실이구나.' 윌리엄스는 불현듯 깨달았다. 시나이 산의 위치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 pp.7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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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곳. 하나님이 이 행성에 모습을 드러낸 곳. 그러나 그들은 이 강렬한 순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었다. 두 사람은 하늘과 보다 가까운, 사막 위 2천5백 미터도 넘는 지점에 있었고, 발 아래 지상은 다른 세계처럼 여겨졌다. 그들이 숨쉬는 공기, 그들이 밟고 있는 땅 모두 독특한 느낌과 향기를 지니고 있었다. 모든 것이 달랐다. 그들은 신성한 땅에 서 있었다.
승리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들은 압도되어 있었다. 시나이 산 정상에 선 두 사람은 하나님이 존재하며, 그분이 하늘과 땅과 이 모든 우주를 창조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고차원적인 체험이었으며, 그들은 이러한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그 순간 신념을 주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명료함이 느껴졌다. 그들은 꼼짝 않고 못 박힌 듯 그곳에 서 있었다. 한동안 자신들이 그러고 있는지도 깨닫지 못한 채로. --- pp.336-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