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자연봄길매화길그 순간곤충둥실 떠가는 마음복수초쑥쑥두고 떠난 이별산수유가득의 빈자리보름달 둥근달봄이 오는 소리빗소리눈이 내리고봄날사랑불이야숲속의 새소리인생세월이 가면나이 들면서집 짓기저 노을처럼이 길인가 저 길인가모르겠어요닿지 못하고나는 누구인가휙 세월살아가는 길고추나무 일으켜 세우듯설거지가족 묘지장마꿈송악산 둘레길나에게 똑똑엄마의 식탁시의 이유날마다 날마다가까이 가까이그 너머의 나새해나다움다림질가족구두 한 켤레우리집 개배추를 절이며회초리돌탑아버지의 나들이엄마가 되면엄마생각거북송편제사 지내는 날농사다섯 살내 생일날빛과 그림자정월 대보름 새벽추억풍금소리동창생소풍 가는 날하얀 코 고무신까치와 홍시허수아비빨래한글녹차와 추억내 친구 정희진지 드세요, 밥 드세요필요한 사람이 되자마음관계책장 넘기는 바람두 갈래피는 듯 피는 듯시 쓰기모르는 마음마음이 다닌 길담쟁이나는 누굴까뿔난 지게
|
김춘자의 다른 상품
|
◆ 책 속으로
마음이 다닌 길 내가 온 길, 나이도 색깔도 소리도 없이 살아온 마음 살아온 길, 나이로 색깔로 모양으로 삶이 만들어지고 바람아 너도 나이가 없지 구름아 너도 나이가 없지 밤도 없고 낮도 없이 함께한 바람과 구름 마음은 바람이어도 마음은 구름이어도 보이지 않은 마음에 바람이 구름이 흐른다 내가 다닌 길에 발자욱 하나둘 별들이 마음 찍은 하나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