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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돌파하는 힘, 사기 인문학
1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역사의 절대 법칙 왜 ‘영웅’ 항우가 아닌 ‘시정잡배’ 유방이 천하를 얻었는가 1강 큰 실패는 무능한 사람이 아니라 유능한 사람이 겪는다 _은나라 주왕과 제나라 환공의 몰락 2강 성공을 경계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_노나라 주공의 선택 3강 승리하는 리더와 실패하는 리더의 세 가지 차이 _초패왕 항우와 한고조 유방① 4강 찾아온 기회는 절대 놓치지 말라 _초패왕 항우와 한고조 유방② 5강 자기 단점을 아는 사람이 마지막에 웃는다 _초패왕 항우와 한고조 유방③ 2부 창업과 수성의 전략 최초의 황제 진시황의 성공과 몰락 6강 창업의 전략① 외부 인재 영입을 두려워 말라 _진나라를 이끈 명재상, 상군과 이사 7강 창업의 전략②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의 세 가지 능력 _진시황의 카리스마 리더십 8강 수성의 전략① 실패하는 리더의 세 가지 무능을 경계하라 _진시황의 몰락 원인 9강 수성의 전략② 천하를 얻는 도리와 지키는 도리는 다르다 _사마천, 진나라의 잘못을 논하다 10강 수성의 전략③ 모든 실패에는 조짐이 있다 _「주본기」가 그리는 주나라의 몰락 과정 11강 방심을 경계하고 때를 기다려라 _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의 복수 혈전 3부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치는 필승의 비법 손자, 오기, 한신에게 배우는 백전백승 천하를 평정하는 법 12강 적이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게끔 만들어라 _범저, 세 치 혀로 조나라의 성벽을 무너뜨리다 13강 적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하라 _『손자병법』이 알려주는 승리 비결과 송양공의 어리석음 14강 적과 아군, 모두의 심리를 활용하라 _한신과 항우, 심리전이 승패를 가르다 15강 적의 적을 이용하라 _연횡과 합종, 싸우기 전에 이기는 필승의 지혜 4부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무제, 상앙, 소하에게 배우는 승리하는 리더와 실패하는 리더 16강 부하의 실패에 관대해져라 _한무제와 초장왕의 차이 17강 먼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_상앙의 리더십과 맹자의 리더십 18강 지나치게 엄격하면 규율이 무너진다 _「혹리열전」의 교훈 19강 때로는 다스리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_태평성대를 이끈 명재상, 소하와 조참 5부 휘둘리지 않고 부를 다스리는 법 범려, 백규 등 역사 속 부자들이 말하는 부의 법칙 20강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아야 한다 _최고의 정치가에서 최고의 상인으로, 범려와 백규 21강 돈을 버는 다양한 방법들 _「화식열전」이 말하는 부의 비결① 22강 한 우물만 파서 부자가 된 사람들 _「화식열전」이 말하는 부의 비결② 6부 권력을 가질 때 주의해야 할 것들 이사, 진섭, 여태후가 보여주는 권력의 본질 23강 상대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_진시황이 한비자를 죽인 이유 24강 지위와 환경이 사람을 좌우한다 _출세와 성공의 민낯, 「이사열전」 25강 지나친 믿음이 때로는 독이 된다 _춘신군의 속임수와 소하의 속임수 26강 애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_아첨꾼들의 역사, 「영행열전」 27강 뻔뻔함도 때로는 강한 무기가 된다 _음흉함과 뻔뻔함으로 권력을 얻은 합려와 평왕 28강 권력의 주체가 된 여성 _여태후에 대한 또 하나의 진실 29강 민중이 역사의 중심에 서다 _「진섭세가」로 읽는 민중의 힘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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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이 끔찍한 고통과 치욕을 감수하면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130권 52만 6천 500자 속에는 무려 3천 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거기에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온갖 군상이 경험한 기쁨과 슬픔, 고통과 쾌락, 관계와 사건 등 그야말로 인간사 모든 양상과 법칙이 아로새겨 있지요. 이것이 『사기』의 어떤 부분을 펼쳐 읽어도 ‘지금 여기’의 삶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빛나는 통찰과 교훈이 가득한 이유입니다.
중국 근대문학의 거장이자 위대한 사상가 루쉰魯迅은 『사기』를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문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대 중국을 만든 혁명가이자 정치가 마오쩌둥毛澤東은 전쟁터에서도 항상 『사기』를 무기처럼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그 책은 단순한 역사서를 넘어서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이자 생존에 꼭 필요한 실용서였던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집어 든 독자들께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읽은 사람은 절대 적으로 돌리지 말라!”라고요. --- p.13, 「들어가는 말, 돌파하는 힘, 사기 인문학」 중에서 국가든 회사든 여타 조직이든, 세상을 무대로 삼아 큰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다음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 오직 그 사람의 재주를 볼 뿐 국적이나 출신 배경을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인재를 쓸 때 그 지위와 역할을 부당하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일을 맡겼다면 그 재주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외부의 인재를 중용할 때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의 인재를 중용하는 정책은 반드시 기득권을 가진 내부 세력의 저항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를 이겨내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 것이 진나라가 외국인 인재를 최고위직에 중용해 크게 성공한 핵심비결입니다. --- p.88, 「6강 창업의 전략① 외부 인재 영입을 두려워 말라」 중에서 진시황 사후 2세 황제에게는 분명 기회가 있었습니다. 창업이 어려운 만큼 그것이 무너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실패하는 리더들은 위기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수성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당시 천하의 민심은 마치 굶주린 어린아이가 부모를 기다리듯 목을 빼고 새로운 황제의 선정을 기대했습니다. 만약 황제가 굶주리고 고통받은 백성에게 조그마한 은혜만 베풀었어도, 진섭의 봉기에 온 천하가 일시에 호응해 진나라를 무너뜨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옛 성현은 위험에 처한 백성은 함께 그릇된 일을 행하기가 쉽다고 말한 것이지요. 사마천은 진나라 멸망의 근본 원인을 창업의 방법과 수성의 방법을 다르게 쓰지 못한 데에서 찾았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목표 제시와 달성이라면 수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를 나누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진시황이 천하를 하나로 합칠 때는 기만과 무력이 유효했지만, 천하가 하나로 통일된 이후에는 혼란스럽고 안정되지 않은 백성의 삶을 돌봐야 했습니다. 바로 인의로 다스리고 덕망으로 돌보는 정치를 통해, 오직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데 힘쓰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오래 수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 p.121-122, 「9강 수성의 전략② 천하를 얻는 도리와 지키는 도리는 다르다」 중에서 이러한 까닭에 옛사람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발생하는 온갖 일들을 경계하고 또 경계했습니다. 이때 읽혔던 책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앞날을 내다보는 점술서 정도로 오해하고 있는 『주역周易』입니다. 앞서 살펴봤던 것처럼, 큰 사건이 발생할 때는 반드시 그 일을 미리 경고하는 여러 조짐들이 존재합니다. 『주역』의 본뜻은 바로 이러한 조짐을 미리 감지하고 예측해 방비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공자는 이와 같은 『주역』의 역할을 “장차 일어날지 모를 우환을 미리 예측해 경계하는 사고방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패의 조짐을 놓치지 않고 잘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야말로 수성의 핵심 전략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 p.132-133, 「10강 수성의 전략③ 모든 실패에는 조짐이 있다」 중에서 『사기』는 3천 년에 달하는 긴 역사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다룹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빈번하게 다뤄지는 사건을 하나 꼽으면 전쟁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수천 년 전의 전쟁 이야기를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삶을 전쟁터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다양한 난관에 부딪히고, 또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 상대를 만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사기』 속 전쟁의 기술은 그런 ‘전쟁터’에서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 p.146, 「12강 적이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게끔 만들어라」 중에서 아무튼 사마천 당대는 물론 오늘날에도 최고의 병법서를 하나만 꼽는다고 하면 『오기병법』보다 『손자병법』을 꼽습니다. 단지 전쟁터에서뿐만 아니라 250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은 오늘날의 일상생활, 사회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활용 범위가 넓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전략가 손자가 생각한 최상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 또는 싸우더라도 최소한의 피해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손자병법』은 병법의 핵심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전쟁은 속이는 것이다.” 전쟁의 기술을 다루는 병법은 근본적으로 속임수이기 때문에 “능력이 있지만 없는 것처럼 보여야 하고, 병법을 쓰되 쓰지 않는 것처럼 보여야 하고, 가깝지만 먼 것처럼 보여야 하고, 멀지만 가까운 것처럼 보여야”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손자는 “적에게 작은 이로움을 주어서 유인해내고, 적을 혼란스럽게 해서 이로움을 취하고, 적이 충실하면 대비하고, 적이 강하면 피하고, 적을 분노하게 만들어 흔들고, 비굴한 몸짓으로 적의 교만심을 부추기고, 적이 편안하면 피로하게 만들고, 적의 내부가 치밀해 단단하면 이간질로 분열시키고, 적의 방비가 허술한 곳을 집중 공격하고, 적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곳을 찔러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p.155-156, 「13강 적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하라」 중에서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천하를 움직일 수 없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없으며, 조직 역시 성공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권력을 지닌 제 왕과 리더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어떤 목표도 제대로 실행하거나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일찍이 맹자孟子는 하夏나라 걸왕桀王과 은나라 탕왕湯王 그리고 은나라 주왕과 주나라 무왕의 고사를 언급하면서, 백성의 마음을 잃으면 천하를 잃고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올바른 정치, 그리고 올바른 리더십이란 이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과 기술 그 자체입니다. 『사기』에는 훌륭한 리더십으로 크게 명성을 떨친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을까요? 사마천은 두 가지 상반된 방법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힘과 이익’이고, 다른 하나는 ‘인仁과 덕德’입니다. --- p.193, 「17강 먼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중에서 「혹리열전」은 말 그대로 혹독하고 무자비한 관리들의 행적을 기록한 책입니다. 여기에는 열두 명의 혹리가 등장하는데,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열 명이 모두 사마천이 살았던 당대인 무제 때의 혹리입니다. 무제의 강압적인 리더십과 통치가 얼마나 백성들에게 가혹한 고통을 주었는지 고발하고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마천은 백성들 사이에서 잔혹하고 무자비하다고 원성이 자자할수록 오히려 유능한 관리로 극찬받고 승승장구하는 현실을, 권력자들에게 받을 수 있는 위협을 무릅쓰고 철저하게 파헤쳐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기』에 담긴 역사가 사마천의 정신을 일컬어 ‘사필소세(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히다)’라고 표현하는데, 그 이유를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 p.203, 「18강 지나치게 엄격하면 규율이 무너진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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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의 법칙, 부와 권력의 비밀…
인간의 본성과 삶의 지혜를 담은 절대 역사서 삶의 고비를 만났을 땐 사기를 읽어라! 검보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인생의 무기 어려서부터 우리는 흔히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뿌린 대로 거둔다’ 등이 이러한 의식을 보여주는 속담이다. 또 우리는 ‘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는 ‘인과응보’라는 말 역시 들으며 자랐다. 공부를 해야 성적이 좋아질 수 있고, 노력을 해야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살아보니 인생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던가? ‘되는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안 된다’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인생은 불공평한 경우가 많다. 착한 일을 해도 보답받지 못하는 경우는 흔하고, 사람을 죽이는 등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출소 후에 멀쩡히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례를 볼 수 있다. 3천 년 전, 사마천도 이러한 사람들을 보며 많은 고민을 했다. “이른바 하늘의 도리라는 것이 대체 옳은가 그른가?” -『사기』, 「백이열전」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의 중심을 잡아주는 사마천의 가르침 한 사람이 고통과 치욕을 딛고 밝혀낸 역사의 모든 것 세상의 이치라는 것은 우리가 아는 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다. 사마천은 장군 이릉이 흉노에 투항한 것을 변호하다가 한무제에 의해 극형을 당하게 된다. 그는 50만 전의 벌금과 사형, 궁형(거세) 중 마지막 세 번째 선택을 하게 된다.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나을 법한 치욕적인 처벌을 감수한 이유는 그가 아버지 사마담에게 물려받은 사명, 역사서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억울한 형벌을 받으면서도 세상을 원망만 하지 않고 세상의 부조리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억압받고 잊힌 인간적 가치들을 되살려 후세에 전하기 위해 붓을 들었다. 사기는 오늘날까지 위대한 유산으로 칭송받지만 한무제 유철이란 이름은 누가 거들떠나 보는가? 후대 역사가의 평가처럼 사기는 궁극적으로 인류의 역사에 남을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지난날 일어났던 일들을 대략 되돌아봄으로써 그 시작과 끝을 종합해 흥망성쇠의 이치를 살피려 합니다. 황제 헌원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표, 본기, 서, 세기, 열정 등 모두 130편을 지어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과거와 지금의 변화를 통찰해 일가의 문장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 임안에게 보내는 편지 그렇기에 사마천은 사기를 통해 그야말로 성공과 실패의 법칙, 부와 권력의 비밀, 인간과 사회에 관한 모든 것을 밝혀내려 했다. 그래서 사기에는 황제나 고관대작, 영웅과 권세가뿐 아니라 상인과 농사꾼, 자객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인간이 등장한다. 사마천은 그들을 함부로 예단하지 않고,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뜨겁게 그들의 삶의 의미를 문장 속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그가 끔찍한 고통과 치욕을 감수하면서 한 자씩 써 내려간 130권 52만 6천 500자 속에는 3천 년의 역사가 담겨 있다. 온갖 군상이 경험한 기쁨과 슬픔, 고통과 쾌락, 관계와 사건 등 그야말로 인간사 모든 양상과 법칙이 아로새겨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기의 어떤 부분을 펼쳐 읽어도 우리의 삶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빛나는 통찰과 교훈을 찾아볼 수 있다. 그야말로 인간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깊은 애정에서 우러나온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좌절, 그리고 이를 돌파해내 위대한 삶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지를 책 곳곳에서 놀라울 만큼 풍부한 사례와 날카로운 통찰로 보여준다. 일찍이 루쉰은 『사기』를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문장이라고 말했고, 마오쩌둥은 전쟁터에서도 항상 『사기』를 들고 다녔다고 한다. 세종대왕 역시 몸소 읽고 집현전 선비들에게 『사기』를 권했다고 한다. 『사기』의 정수를 담은 이 책은 “『사기』를 읽은 사람은 절대 적으로 돌리지 말라!”라는 저자의 말처럼, 인생에서 더 나아가야 할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지적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여전히 굳세게 나아가야 할 마흔에게 피와 살이 되는 교훈을 전하다” 역사는 승리한 자에 의해 쓰인다는 말처럼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우리는 대개 살아가면서 성공보다도 실패를 더 자주 마주한다. 사마천은 이 간극에 주목하면서, 실패에 대해 알아야 성공의 진짜 의미와 방법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성공과 실패는 양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매우 가깝고 유동적인 것이다. 성공이 독이 되어 몰락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실패를 딛고 성공으로 도약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허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야말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삶을 산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잘 알고 있어 무리하지 않고, 단점을 잘 안다면 이를 보완할 방법 역시 잘 알 수밖에 없으며, 단점을 아는 만큼 장점 역시 정확하게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은 이처럼 사마천이 『사기』 곳곳에서 소개한 사례들을 한데 모아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여전히 현역으로 달려 나가는 마흔을 위해 자신만의 단단한 중심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저 지나간 옛 이야기를 소개하고 뻔한 교훈을 늘어놓는 대신, 마흔이 마주한 여러 고민들과 마주하며 그 해답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오십에 들어서기 전, 미래를 준비하며 인생을 돌아보는 마흔. 인생의 역경을 돌파하는 3천 년 역사의 지혜로 흔들리지 않고 굳세게 나아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