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마음을 건네도 괜찮아
2월 #봄 #마중 #새학기 교실 마중·10 서툴지만 새롭게 해 봄 · 14 3월 #첫만남 #학급약속 #어스아워 만나서 반갑습니다 · 20 진정한 열두 살 · 25 슬기로운 지구 동맹자 · 30 4월 #농사 #마음 #기억 감자 심는 손 · 36 슬픔을 공부하는 시간 · 40 이게 뭐라고 이렇게 재밌지? · 46 마음을 건네도 괜찮아 · 51 연애 탐구단 51 · 55 5월 #어린이 #인권 #공동체 어린이날에 생각하는 권리 존중 · 62 인권과 권리 그리고 공동체 · 69 인권의 눈으로 보다 · 76 모나와 초록 이구아나 · 80 6월 #기후위기 #동물권 #생태교육 생명을 향한 공감과 예의 · 86 꿀벌과 함께 살기 · 90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을까? · 95 생명의 길이는 누가 정하나? · 99 7월 #연대 #노동 #시 읽기 감자를 나눠 먹는 일 · 108 일하는 사람으로 자라기 · 114 학교는 시 놀이터 · 121 -곁에 있는다는 것 8월 #개학 #수업계획 슬기로운 방학 생활 · 132 ‘좋아해’로 여는 2학기 · 136 9월 #갈등 #평화 #돌봄 그 아이 곁에 있다는 것 · 142 평화란 어떤 걸까? · 146 먹이고 살리는 손 · 150 지렁이 ‘칼’처럼 살아가기 · 154 10월 #미디어 #디지털 #리터러시 코딩과 미디어 리터러시 · 160 가짜 뉴스를 넘어 · 164 디지털 시민 · 168 교육 실습을 시작하며 · 174 11월 #교사 되기 #시 쓰기 #토의 교사의 성장을 위한 질문 · 180 ‘민주주의가 이렇게 자라는군요’ · 184 함께 만드는 ‘교사 되기’의 꿈 · 189 첫눈 오는 날 · 194 12월 #연극수업 #역사 너의 이야기를 들어 줄게 · 204 역사를 경험하는 또 다른 방식 · 208 왜 그 길을 선택했나요? · 215 노래하고 춤추고 즐기자 · 222 1월 #작별 #새로운시작 마무리 잔치 · 228 안녕, 명랑한 열두 살 · 231 작가의 말 · 235 |
최은경의 다른 상품
|
코로나는 아이들의 삶도 바꾸어 놓았다. 일정하게 등하교를 하며 시간과 장소 그리고 삶의 규칙을 몸으로 익히고, 학교와 마을에서 친구와 선후배를 만나 관계를 배운다. 그 과정을 생략 당한 아이들은 등교를 낯설어하고 관계 맺기를 힘들어했다. 이런 아이들의 변화를 교과서나 국가 교육과정은 담아내지 못한다. 오로지 가르칠 교과와 지식과 활동만 있을 뿐 아이들에 대한 기록은 없다.
--- p.14 학교가 달라졌다. 단순히 공부하고 평가받는 곳이 아니다. 아이들 말처럼 혼자가 아니라 친구를 사귀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배우는 곳이다. 나는 누구인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삶을 가꾸는 공부는 어떻게 할까?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가? 함께 질문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해답을 찾아가는 공간이다. --- p.24 칠판 닦기가 뭐라고! 그거 하다가 친해지다니. 그래서 좋다니. 행복한 표정의 아이들. 참 좋다는 말이 고맙다. 혼자면 절대 할 수 없는 공부, 학교에서만 가능한 공부는 바로 ‘관계 맺기’다. 학교에 오니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친한 친구가 생기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 --- p.48 학교가 바뀐다는 건 신기하고 가슴 뛰는 일이다.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어 권리를 실천하였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인권을 지켜 낼 수 있는 마음’이 바로 자존감이자 효능감이다. 작은 성공 경험은 타인을 존중하는 공존의 힘으로 이어질 것이다. --- p.79 아이들의 말 속에 답이 있다. 공부를 잘해도, 공부를 못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점수에 따라 줄 세우는 것보다 누구나 가고 싶은 대학에 가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을 때 공평과 정의의 가치를 배우지 않을까. 외우고 찍는 걸 잘한 것으로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나지 않는 사회, 단 한 번의 기회가 아니라 여러 번의 기회가 있어 도전을 보장받는 사회가 필요하다. --- p.120 그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돕는 만큼 아이 곁을 지키는 교사의 삶도 보호받고 위로받아야 한다. 학교는 아이와 교사 그리고 학부모 모두에게 든든한 안전판이 되어야 한다. 학교가 놓치지 말아야 할 알맹이다. 교사가 소진되지 않고 지치지 않도록 돌봄의 문화가 꼭 필요하다. --- p.145 미래 교육을 강조하는 요즘 ‘디지털 리터러시’나 ‘미디어 리터러시’ 역시 마찬가지다. 기기를 사용하는 것 이상으로 핵심질문을 찾고 해답을 찾아가는 것. 단순한 검색이 아니라 역사와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자신의 말과 글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때 리터러시(문해력)는 발달한다. 이런 수업을 위해 공동연구와 공동실천은 필수다. 안산초에 와서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다. 수업 내용과 방법 그리고 수업 공간이 넓게 확장되는 것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성장은 곧 교사의 성장이다. 아이들의 질문이 곧 교사의 질문이다. 늘 새로운 질문을 받고 도전할 때 우리는 성장한다. 그들이 독립을 선택한 것처럼 우리는 가르치고 배우기를 선택한 것이다. --- p.221 |
|
비평, 에세이, 소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 이야기들을 담아 가고 있는 서유재 교육서 시리즈 ‘함께교육’의 일곱 번째 책. 30년 넘게 현직에서 아이들과 함께해 온 최은경 선생님의 교단일기 『이게 뭐라고 이렇게 재밌지?』는 서로의 기색을 살피고 돌보며 명랑한 마음과 다정한 시선으로 하루하루 애쓰는 일상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평범한 일상을 귀하게 들여다보는 일이야말로 어떤 어려움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교사는 최고의 예술(supreme art)이자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한 존 듀이의 말을 떠올리면서 이 책이 2023년 여름, 학교와 교육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
일상에서 길어 올린 반짝이는 순간들, ‘삶을 가꾸는 공부’에 관한 질문과 성찰 이 책의 주인공들이기도 한 5학년 1반 열두 살 사춘기 어린이들은 초등 중학년 시기를 코로나와 함께했다. 아침에 일어나 등교하고 수업을 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시간 개념을 몸으로 익히게 된다. 그 과정을 생략당한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따른 규칙을 익혀야 하는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고 관계 맺기를 낯설어한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저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이같이 예기치 못한 사회적 현상이나 변화를 교과서나 교육과정에 제때 반영하기란 요원하고 마냥 바뀌기만을 기다릴 수도 없다. 저자는 교육에 있어, 아이들이 처한 환경과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학교 문화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실천한다. 예를 들어, 새 학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담임과 전담교사, 특수학급 담당 교사가 함께 모여 교육과정을 점검하고 수업의 방향을 의논하면서 상호 평가와 피드백 시간을 갖는다. 또, 저자가 함께할 ‘열두 살 아이들’에 대한 특성과 성찰, 그들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서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일 년간 이뤄질 교육활동에 아이들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살핀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업자료들을 쉽고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어 나간다. 교실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는 교장을 비롯한 학교 공동체의 전체 구성원이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 역할을 나눈다. 민주적인 학교 문화의 의미와 가치 30년 넘게 현직에서 아이들과 함께해 온 최은경 선생님의 교단일기 『이게 뭐라고 이렇게 재밌지?』에는 시종일관 서로의 기색을 살피고 돌보며 명랑한 마음과 다정한 시선으로 하루하루 애쓰는 일상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평범한 일상을 귀하게 들여다보는 일이야말로 어떤 어려움이든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학교가 달라졌다. 단순히 공부하고 평가받는 곳이 아니다. 아이들 말처럼 혼자가 아니라 친구를 사귀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배우는 곳이다. 나는 누구인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삶을 가꾸는 공부는 어떻게 할까?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가? 함께 질문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해답을 찾아가는 공간이다.”(본문에서) 존 듀이는 “교사는 최고의 예술(supreme art)이자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학교가 교사와 학부모, 아이, 모두를 위해 치우침 없는 안전판이 되어줄 때 비로소 가능한 것 아닐까. 이 책이 2023년 여름, 오늘의 학교와 교육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