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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애정했던 아날로그 라이프
강작
가연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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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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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배터리가 5% 남았습니다. 그런데 당신도 외롭나요?

1. 우리가 애정했던 Analog Life

지하철 안에서의 시간
팔로워 말고 마음의 친구
진정한 행복의 역사, 앨범
편지, 언제나 곁에서
자기 전엔 휴대폰 대신
좋아요 누르지 않는 사이
인생도 내비가 되나요?
이어폰 너머의 음악들
행복을 만드는 수첩과 펜
검색 말고 경험

2. 자연이 알려주는 Analog Wisdom

텃밭에 나를 심었다
인생 뒤집기
감자와 고구마 중 더 가치 있는 것은?
멋진 왕따 주키니 호박
떡잎부터 다르지 않아도
인정받으려 애쓰지 않는 잡초의 삶
정당한 진상, 장미꽃
너는 참 너답게 말한다
마음속 줄기대로 굳건히
걱정거리 가지치기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삶이 잘 산 삶일까?
참되고 정직한 것들

3. 가슴으로 전해지는 Analog Love

사과할 자격도 없는 실수
어느 날 사라진 디지털 메이트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할까?
조건보다 더 필요한 것
잘 싸우는 남자를 찾습니다
대가 없이 주는 사랑
MBTI 궁합률 최저 커플
휴대폰이랑 사귀는 거야?
‘사랑해’라는 말은 안 해도
언제나 내가 곁에 있을게

4. 내면에서 피어나는 Analog Elegant

그냥 예쁜 거 말고 이젠 아름다워질래요
우아한 아우라를 가진 여자
표정을 잃은 어른들에게
아름답게 일하며 살아갈 용기
그저 정리 정돈만 했을 뿐인데
아름다워지는 매일의 의식
감동받는 일엔 아끼지 말아요
사랑이 없는 섹스, 가능할까?
아름다운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낭만 있게

5. 나로부터 시작되는 Analog Dream

부럽지가 않어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행복을 넘어 위대함으로
서른이 꿈을 대하는 자세
금수저가 아니라 오히려 좋아
물고기에게 나무를 타라니요?
내 인생, 회사에 주지 않겠어요
꿈 앞에서 막막하다면
나만의 속도로 간다는 것

6. 디지털이 가져다준 Analog Miracle

디지털 안에서 만난 마음의 벗들
시공간을 뛰어넘은 우정, 신지와 나
디지털 세상에서 날아온 수호천사
현실로 튀어나온 디지털 인연들
용기 없는 글쟁이에게 찾아온 디지털의 응원
디지털이 가져다준 아날로그 기적

맺음말
영원하지 않은 아날로그의 소중함

저자 소개 1

강지혜

눈물 너머로 찬란하게 빛나는 날들에 대해 쓴다. 가장 따뜻할 수 있는 겨울을 좋아한다. 10년 차 에디터로 일하다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와 편지 구독 서비스 <친애하는 오늘에게> 연재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제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은상 수상 <브런치×어라운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입상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특별상 수상 Insta. @anyway.kkjj brunchstory. brunch.co.kr/@kang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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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35*200*20mm
ISBN13
9788968971242

책 속으로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해 하필이면 지하철에 착륙해서
생뚱맞게 우리의 휴대폰을 모두 빼앗아 가버린다면?’

휴대폰을 빼앗긴 지하철 안에서의 시간, 사람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디를 쳐다볼까? 무얼 할까? 출근길에 나는 이런 끔찍하고도 이상한 상상을 하며 휴대폰을 뚫어져라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관찰했다. 아무래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날 리 없다는 듯 무심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날로그 라이프를 살아보기로 다짐하고 내가 가장 먼저 개선하고 싶었던 것은 지하철 안에서의 행동이었다. 어느 날부터 지하철을 타면 나는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만을 들여다봤다. 그리 집중하며 무슨 대단한 일을 했나 생각해보면 실은 SNS에 끊임없이 업로드되는 게시물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거나 메신저로 친구들과 잡담을 나눈 것이 전부였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휴대폰 안에 빠져 있다 보면 내릴 역에 도착할 때쯤 목은 뻣뻣해지고 눈은 빡빡해졌다. 심심해서 시간을 때웠다 치더라도 그리 원하지도 않던 수많은 정보를 무작위로 접한 후엔 언제나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마음속은 텅 비었다. 물론 휴대폰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보는 것은 도움이 되었지만 내 경우 중간 중간 쉽게 불필요한 정보에 휩쓸리곤 했다.

나만 그런 걸까? 로봇처럼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저 많은 사람들은 과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수집하며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까?

다음 날, 나는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보리라 다짐했다. 오른쪽 코트 주머니 안에 휴대폰이 있었다. 절대 손을 넣지 않기로 다짐했건만 지하철에 타자마자 나도 모르게 버릇처럼 또 휴대폰을 덥석 잡아버렸다. ‘급한 메시지가 왔을 수도 있잖아? 딱 한 번만 열어보자.’ 마음속에서 디지털에 중독된 자아가 나를 유혹해왔다. 하지만 이내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 가방끈을 꽉 움켜잡았다. 급한 일이 생긴다면 누구든 전화부터 할 테니까.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평소처럼 휴대폰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다. ‘외계인의 침공을 받고 휴대폰을 뺏긴 사람은 나뿐인 건가!’ 갑자기 내 시선은 갈 길을 잃고 두 손은 할 일을 잃었다. 한 정거장 한 정거장 지날 때마다 점점 뻘쭘해졌고 심지어 초조해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금 휴대폰을 꺼내더라도 딱히 할 것이 있는가? 마땅히 없다. 또 자극적인 게시물에 빠져 시간을 훌쩍 낭비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이젠 간단하다. 휴대폰 없이 지하철 안에서의 시간을 잘 보낼 무언가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특별상 수상작!

하루 종일 각종 웹사이트에서 수많은 정보를 보았음에도 저녁이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머리가 텅 빈 느낌을 받는다면, 계속해서 지인들의 SNS을 보며 하트를 눌렀음에도 정작 퇴근길 밤하늘에 뜬 아름다운 달빛을 함께 보자고 마음을 전할 친구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이유 모를 공허함과 외로움에 허덕이며 휴대폰에 남아있는 5% 남은 전력을 부여잡고 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마음의 코드를 USB단자가 아니라 당신이 잃어버렸던, 아니 잊고 있었던 ‘아날로그 라이프’에 꽂아보라고 제안한다.

『우리가 애정했던 아날로그 라이프』는 단순히 향수를 일으키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책이 아니라, 정확하고 빠르고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어떠한 연민이나 동정도 없이,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우려도 없이 기계처럼 차갑게 살아가며 이유 모를 공허함과 외로움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에게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다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인문학 에세이다.

저자는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두려워해서도 그에 휩쓸려 외로워져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기술의 중심에 언제나 인간이 있음을 상기하고, 디지털을 현명하게 활용하면서 따뜻하고 인간적인 아날로그와 건강하게 공존시켜나가야만 삶의 근원적 가치들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에서 저자는 디지털에 비해 서툴고 느리지만, 아름답고 따듯한 아날로그 라이프 안에서 진정한 사랑, 참된 행복, 단단한 성취 등 삶의 본질적 가치를 찾아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가득한 디지털 기기를 잠시만 멀리 두고, 싱거워도 꼭꼭 씹으면 고소한 맛이 나는 건강한 음식을 음미하듯 천천히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장을 넘길 즈음엔 그동안 계속 계속 채워도 빠르게 방전되어버렸던 당신의 마음 안에, 스스로 끊임없이 자라나는 참되고 진실한 삶의 씨앗들이 싹을 틔웠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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