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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이 아니라 빈번하게의외의 전화그저 그런 뻔한 수컷 새끼평범한 가족의 식사결국은 시각적인 쾌감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클라이언트127로부터의 전화꿈결 같은 잠안타깝게도 그 시기가 조금 빨랐을 뿐명령, 협박, 부탁오늘 고기가 좀 질기더라침잠겨울잠시체는 전화하지 않는 법이야기분 좋은 꿈, 조금 슬픈 꿈, 좀 지나면 그냥 잊어도 되는 그런 꿈조용히 사는 대가붙어야 돼, 붙어야 살길이 생겨지금은 그냥 프리랜서베팅은 가슴으로대답할까 말까 망설이는 순간, 그땐 이미 늦었다는 뜻이야더 크게 웃고 더 크게 소리 지르고고독한 DJ의 초판 레코드갬성, 낭만, 그런 게 있는 새끼기분 좋아지라고 복수를 시작한 것이 아니듯, 기분 나쁘다고 중간에 포기할 생각은 없다밥이 됐으면 한술 떠서 맛은 봐야죠개츠비처럼, 정확히 말하면 디카프리오처럼우연의 일치집으로 가는 길이 길고 고단하다마지막 통화아가리지상 최고의 경기천국으로 가는 계단선홍빛 핏물을 뿜어내는 스프링클러루프탑완벽한 펀치어차피 죽을 놈은 죽고 살 놈은 산다악인 몇 명 죽는다고 세상이 달라지진 않는다리뉴얼어느 화창한 휴일에도 프리랜서는 불안하다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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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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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밀도 높은 장면을 연속적으로 빠르게 보여 주며 말초를 자극한다. 복수물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모든 요소가 전부 나오며 격렬한 몸부림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액션 영화 같이 눈앞에 생생히 재현될 뿐만 아니라 입을 쩍 벌어지게 하는 강렬한 장면이 많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물불 안 가리고 복수하기에 소위 ‘고구마 구간’이 없어 막힘없이 쭉쭉 읽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줄거리는 명쾌하다. 한국 VVIP 접대 전문업체 ‘앱솔루트’에서 일하는 혁아는 사랑했던 여자, 서희와 칠 년 만에 재회한다. 혁아는 서희와 그녀의 일곱 살 된 딸인 열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소망한다.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 지긋지긋했던 ‘앱솔루트’에서 은퇴하고자 마음먹지만, 서희가 살해를 당하자 그의 소망은 산산조각난다. 전직 권투 선수였던 그는 혹독하게 몸을 갈고 닦은 후 복수를 시작한다. 그는 본인의 잔인한 복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고민하거나 마음 쓰지 않는다. 그저 맹목적으로 복수하는 혁아와 단순한 목표, 분명한 복수의 대상이 있을 뿐이다.그러나 위 줄거리는 겉 내용만 살펴봤을 때의 이야기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는 지금까지 ‘하류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본인 인생에, 그동안 회의감을 들게 한 본인 직업에, 과거에 어쩌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온 권투에, 주인공 혁아가 ‘리턴 매치’를 신청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울러 복수가 본인이 입어 온 해를 그만큼 돌려주는 행위인 만큼, 혁아는 여태 입어 온 해를 복수 대상자에게 그대로 돌려주고자 한다. 본인의 모든 것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우리는 주인공 혁아가 본인의 삶 자체에 균열을 일으켜 다른 세상으로 가고자 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한 인간의 지독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렇듯 ‘복수’와 ‘복수물’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정처 없는 휴일에 킬링 타임용 도서로 손색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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