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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더러움’이 자긍심이 되도록 51부 새로운 페미니즘 서사의 정치학을 위하여 15이것은 페미니즘이 아닌 것이 아니다 35남성을 넘어, 여성을 지나, 떠오르는 레즈비언 ― 김멜라 소설을 중심으로 54‘진짜 페미니즘’을 넘어서 ― 윤이형의 『붕대 감기』가 페미니즘‘들’에대해 말하는 방법 74나는 여자가 아닙니까? ― 트랜스젠더 트러블 862부 무서운 소설, 무서운 아이들 97여성과 폭력, 혹은 쓰레기 아마조네스 116성적 순진함의 역설 ― 1990년대 여성소설의 섹슈얼리티와 성폭력 1341990년대 은희경 소설의 섹슈얼리티 155거울 속에서 아버지를 보다 ― 다시 읽는 오정희 1793부 홀로 함께 있음, 도래할 시의 공동체 ― 김혜순 시집 『피어라 돼지』에 기대어 199극장적 세계와 탈정념 주체의 탄생? 217황정은 소설의 환상과 리얼 ― 『百의 그림자』와 야만적인 앨리스씨』를 중심으로 235변신하는 주체와 심리적 현실로서의 환상 ― 한강의 『채식주의자』 다시 읽기 2594부 여성 작가 생존기 ―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의 삶과 문학 273꽃은 지더라도 또 새로운 봄이 올 터이지 ― 나혜석과의 가상 인터뷰 293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 ― 강경애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3035부 아직은 모른다 ― 권여선의 『아직 멀었다는 말』과 강영숙의 『부림지구 벙커X』 317어떤 고독사(孤獨史) ― 구병모의 『파과』 읽기 327권여선과 함께 레가토를 ― 거두절미식 인터뷰 340어쩔 수 없이, 사랑의 불가능성 ― 구경미의 『라오라오가 좋아』 356몰락이 우리를 구원할지니 ― 최윤의 『오릭맨스티』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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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의 글들은 마치 “페미니즘 표준 약관”이 있는 것처럼 ‘올바른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며 젠더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페미니즘 서사의 정치학을 만들어 가려는 시도다. 심진경은 젠더 이분법을 교란하는 다양한 주체들을 그리는 동시대 문학작품들을 분석하며 성차별적 사회 구조를 바꿔 갈 새로운 관점들을 보여 준다. 문학 속에 페미니즘을 규정하는 답은 없으나, 다양한 이들의 다양한 페미니즘을 다루는 문학작품은 독자들에게 여러 페미니즘들 사이에서 파생되는 질문을 곱씹게 한다.2부는 폭력과 여성 섹슈얼리티를 다룬다. 여성 섹슈얼리티가 금기시되거나 여성혐오적으로 재현되는 상황에서, 섹슈얼리티에 대한 새로운 재현은 또다시 폭력의 문제를 건드리고, 폭력을 이야기할 때 섹슈얼리티 문제를 피해 가기 어렵다. 2부의 글들은 폭력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새로운 재현의 시도들을 분석하며, 폭력과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여성’을 매개로 작동하는지 보여 준다. 3부에서는 김혜순, 한강, 황정은, 박솔뫼 등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지금 문학에 영향을 미친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한다. 탈정념 주체, 심리적 현실로서의 환상 등의 개념으로 작품들을 섬세하게 독해해 나가는 비평은 작가들의 문학적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4부에서는 식민지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강경애 등의 소설과 삶을 보여 준다. 이는 여성과 여성 작가에 대한 틀에 박힌 재현에서 벗어나 자신과 여성들의 삶을 쓰기 위해 분투한 생존기다. 심진경은 강경애의 생애사를 들여다보고 나혜석과의 가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당시 여성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그려 낸다. 5부에는 비평집 전체의 문제의식과 공명하는 리뷰와 작품해설, 인터뷰를 모았다. 근현대 여성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톺아보며 동시대 작품들이 놓인 사회적 자리를 짚어 주는 『더러운 페미니즘』은 더 많은 페미니즘 서사의 필요성뿐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 관점에 기반한 꼼꼼한 독해와 날카로운 비평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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