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
가격
16,800
10 15,120
YES포인트?
84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 007
옮긴이의 말 287

저자 소개 2

빅토리아 마스

관심작가 알림신청
 

Victoria Mas

1987년 프랑스 파리 근교 르셰네에서 태어났다. 소르본대학교에서 현대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화 스크립터로서 경력을 쌓아오다 2019년 첫 소설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를 발표했다. 출간 이후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르노도상과 스타니슬라스상, 파트리무안상, 프르미에르 플륌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19세기 말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들에 대한 훌륭한 증언이자 찬가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는 시사잡지 <르푸앵> 선정 올해의 책 30선, 문학잡지 <리르> 선정 올해의 책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2021년 그래픽노블과 멜라니 로랑 감독 및
1987년 프랑스 파리 근교 르셰네에서 태어났다. 소르본대학교에서 현대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화 스크립터로서 경력을 쌓아오다 2019년 첫 소설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를 발표했다. 출간 이후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르노도상과 스타니슬라스상, 파트리무안상, 프르미에르 플륌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19세기 말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들에 대한 훌륭한 증언이자 찬가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는 시사잡지 <르푸앵> 선정 올해의 책 30선, 문학잡지 <리르> 선정 올해의 책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2021년 그래픽노블과 멜라니 로랑 감독 및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2022년 두번째 소설 『기적』을 발표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사에서 해외문학 편집자로 일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당신이 살았던 날들』 『해피 데이스』 『여성 권리 선언』 『다윈의 기원 비글호 여행』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등이 있다.

김두리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수상내역 및 미디어 추천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52g | 133*200*20mm
ISBN13
9788954695275

책 속으로

어머니와 똑같은 삶은 절대 살 수 없다. 말하자면 부르주아 아파트의 벽에 갇힌 삶, 한 남자의 일정과 결정에 따르는 삶, 야망도 열정도 없는 삶, 많은 걸 놓치고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만 바라보는 삶―물론 거울 속 자신을 여전히 알아본다는 가정하에―아이를 낳는 것만이 유일한 목적인 삶, 날마다 어떻게 치장할지 고르는 것만이 유일한 관심거리인 삶은 모두 그녀가 원하지 않는 삶이다.
--- p.28~29

살페트리에르병원은 공공질서를 해치는 여자들의 하치장이자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성향을 가진 여자들의 수용소요,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죄가 되는 여자들의 감옥이었다.
--- p.43

이 사면의 벽 안에서 시간은 근본적인 적이다. 억눌린 생각을 깨우고 기억을 되살려 불안을 유발하고 회환에 잠기게 만드는 적. 끝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는 이 시간이 고통스러운 불행보다 더 무시무시하다.
--- p.49

여자들에게 강제한 이러한 장애물들로 미루어보건대, 아마도 남자들은 여자들을 업신여긴다기보다 오히려 두려워하는 것 같다.
--- p.63

교회는 도시보다 시골에서 훨씬 중요하게 여겨진다. 서로 잘 아는 이런 곳에서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기가 어렵고, 일요일 아침에 집에 머무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p.100

자유롭든 갇혀 있든, 여자들은 어디서도 안전하지 않았다. 여자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동의 없이 내려진 결정에 가장 먼저 희생당했다.
--- p.117

도착할 때 미치지 않았던 사람도 사방의 벽 안으로 들어서면 미쳐버리게 할 수 있는 병원. 창문마다 뒤에서 누군가 감시하는, 누군가 보고 있거나 보았던 병원.
--- p.120

테레즈는 뜨개질하는 손을 멈추지 않고 외제니를 바라본다. 테레즈의 눈에 이 젊은 부르주아 여자는 딱히 미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물론 가장 지독한 광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지만.
--- p.129

남자들의 광기와 여자들의 광기는 비교할 수 없다. 남자들은 타인에게 광기를 부리지만, 여자들의 광기는 자기 자신을 향한다.
--- p.130

의사는 언제나 자신이 환자보다 더 많이 안다고 믿고, 남자는 언제나 자신이 여자보다 더 많이 안다고 믿는다. 바로 이런 시선에 대한 직관이 이 순간 진찰을 기다리는 젊은 여자들을 초조하게 만든다.
--- p.141

“난 전혀 미치지 않았어. 당신들이야말로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그저 두려운 거겠지.”
--- p.148

그 속에서 사실적인 것과 허구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사실적인 것은 마음의 동요를 일으킬 수 없었다. 정보와 객관적인 사실이 전부이니까. 반면에 허구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고, 감정을 폭발시키고, 그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 p.159

“여기서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여기서도, 다른 어디에서도.”
--- p.167

지금껏 그녀는 진정한 분노를 경험한 적이 없었다. 물론 아버지와 극심하게 불화했던 것은 사실이다. 남자들이 여자들을 조롱하는 모습에 소리 없는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파도처럼 몸과 마음을 집어삼켜서, 무례에 맞서 끝내 포효해야만 하는 이런 감정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다. 외제니는 자신이 처한 부당한 상황에 격분했다. 노여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이 삭아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 p.168

외제니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 자신이 외톨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성격, 도발, 말대답 때문에 스스로 고립되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들과 소원해졌다고.
--- p.169~170

싸움도 가려서 해야 하는 법이다. 매사 저항하고, 불의를 저지르는 모든 사람 혹은 기관을 사사건건 비난할 수 없을뿐더러 그런 태도는 효과적이지도 않다. 분노라는 압도적인 감정을 닥치는 대로 쏟아부어서는 안 된다.
--- p.178

만약 상황을 모르는 누군가 오늘밤 이 무도회장에 와본다면, 세상이 정상이라 말하는 이들이야말로 정신 나간 미치광이라 생각할 것이다.
--- p.259

준비에브는 소문이 사실보다 더 파괴적이라는 것과 한번 정신질환자로 낙인찍히면 설령 후에 병이 완전히 다 나은들 다른 이들의 눈에는 영원히 정신질환자라는 것, 그리고 거짓으로 실추된 명예는 어떠한 진실로도 다시 회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p.189

무언가에 대한 강력한 믿음은 편견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야. 의심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내 마음이 얼마나 평온해졌는지 몰라. 그래, 지나친 신념을 가져서는 안 돼. 의심할 줄 알아야 해. 모든 것을, 주변 상황들,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도.

--- p.281~282

출판사 리뷰

생생히 조명되는 19세기 여성 인권과 정신의학의 현실

1885년 3월, 파리 한복판의 살페트리에르병원. 갖가지 이유로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정신질환자’로 규정된 여자들의 수용소. 히스테리발작을 일으키는 환자를 진정시킬 목적으로 에테르와 클로로포름 등을 흡입시키고, 환자들의 난소를 압박하고, 질과 자궁에 뜨거운 쇳덩이를 넣는 등 여자들의 병든 몸이 실험 대상이 되던 시절이었다. 소설은 병원의 수간호사 준비에브가 깊은 잠에 빠진 환자 루이즈를 깨우며 시작된다. 삼 년 전 입원해 이제 열여섯 살이 된 루이즈는 잠을 자는 동안에만 비로소 과거의 끔찍한 기억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권위 있는 신경학자 장마르탱 샤르코 박사의 공개 강연 날만큼은 최면 시연의 주인공이 되어 무대에 오를 생각에 한껏 들뜬다. 최면술로 히스테리 환자를 치료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샤르코의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 최면에 걸려 발작을 일으키는 환자를 보러 온 구경꾼들로 병원 안 강당은 가득찬다. 폐쇄적이고 비밀스러운 공간 속 광기에 사로잡힌 여자들에 대한 관심과 욕망은 사순절 셋째 주 목요일 ‘미카렘(Mi-Careme)’에 열리는 무도회 날 절정에 달한다.

바야흐로 미친 여자들이 욕망의 대상이 된 시기였다. 그들의 매력은 모순적이었다. 두려움과 환상, 공포와 관능을 동시에 자극했다. 숨죽인 청중 앞에서 최면에 걸린 환자가 보이는 히스테리발작은 때때로 신경성 기능장애라기보다 절망에 사로잡힌 에로틱한 춤처럼 보였다. 미친 여자들은 더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매혹적인 존재였다. 그들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 몇 년 전 시작된 것이 바로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이자 파리의 연례행사인 미카렘 무도회였다. (118~119쪽)

누가 이 여자들을 미쳤다고 규정하는가
무엇이 그들을 광기로 몰아넣었나


무도회를 이 주 앞둔 어느 날, 부르주아 가문의 딸 외제니 클레리가 살페트리에르병원에 들어온다.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성격에, 당시 남성들의 차지였던 살롱에 나가 당차게 토론을 벌일 줄 알던 외제니는 아버지와 오빠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가 별안간 강제 입원을 당한다. 외제니에게 죽은 자들의 혼령과 대화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 전 아버지의 귀에 들어갔고, 딸의 특별한 능력에 대한 소문이 가문의 이름을 더럽힐세라 아버지는 그녀를 감금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조금이라도 별난 점이 있으면 불안해”하는 부르주아 가문의 아버지와 아들 들은 가문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부인과 딸, 누이의 안위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금껏 그녀는 진정한 분노를 경험한 적이 없었다. 물론 아버지와 극심하게 불화했던 것은 사실이다. 남자들이 여자들을 조롱하는 모습에 소리 없는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파도처럼 몸과 마음을 집어삼켜서, 무례에 맞서 끝내 포효해야만 하는 이런 감정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다. 외제니는 자신이 처한 부당한 상황에 격분했다. 노여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이 삭아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168쪽)

부당하게 자유를 박탈당한 외제니의 마음속에 전에 없던 광기가 서리기 시작한다. 체스 기물처럼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끝도 없이 진행되는 진찰과 검사, 쏟아지는 명령조의 말, 경직되고 불합리한 상황, 무엇보다 자신을 향한 남자 인턴들의 노골적이고 음흉한 시선과 저속한 말을 견딜 수 없다. 살페트리에르병원은 “유령과 비명과 유린된 몸으로 가득찬” “도착할 때 미치지 않았던 사람도 사방의 벽 안으로 들어서면 미쳐버리게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차별과 억압 속 여자들의 수난사
혹은 강인한 여성 연대의 역사


살페트리에르병원은 저마다 뼈아픈 사연을 가진 여자들로 가득하다. 죽은 자들의 혼령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가족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갇힌 외제니, 고모부에게 강간을 당하고 히스테리발작을 일으켜 실려온 루이즈, 이십여 년 전 남성들의 폭행에 시달리다 범죄를 저지르고 붙잡혀온 ‘뜨개질하는 여자’ 테레즈 등이 병원 담장 안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의학과 과학에 자신의 인생을 바치며 이 병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수간호사 준비에브가 있다.

준비에브는 어린 시절 아끼던 동생을 병으로 잃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념과 세상을 향한 내면의 분노를 키우며 종교를 불신하고 의학과 과학만을 신봉하던 준비에브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능력을 지닌 외제니의 해방을 위해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가 열리던 바로 그날 자신의 희생을 불사하며 엄청난 계획을 세우는 마지막 장면은 그래서 더욱 뭉클하다. 가족 모두가 품은 신앙심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어 소외감을 느끼던 준비에브, 수년 전부터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방황하던 외제니, 다른 환자들을 위해 뜨개질을 해주던 테레즈, 테레즈가 떠난 자리에서 여전히 뜨개질을 이어나가는 루이즈 등 병원 안 여자들이 “함께 경험해온 정신적 시련”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더욱 단단히 결속하며 이해해나가는 연대의 과정은 오늘날에도 가장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독자에게 상기시키며 큰 울림을 준다.

추천평

메스처럼 정교하며 힘있는 필치로 무척 가혹했던 한 세계를 역사적 자료에 근거해 광대하게 그려 보인다. 효과적인 플롯에 생생한 인물과 심령술, 심령현상을 배치하며 과학과 남성들이 주인처럼 군림하던 시대의 단면을 드러낸다. - 르피가로 마가진
능란한 솜씨로 공감 가는 인물들을 그려낸다. 분명 그 이름들 중 하나를 마음속에 품게 될 것. - 렉스프레스
타오르듯 뜨겁고 예리한 소설. 빅토리아 마스의 손끝에서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던 여자들의 반란이 일어난다. 남성중심주의를 규탄하며, 그 시대 남자들이 입을 틀어막고 질식시키고 최면을 걸었던 여자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 르누벨옵세르바퇴르
망자와 혼령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세련되게 엮어나가며 아이러니한 결말을 향해 속도감 있게 나아간다. - 텔레라마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5,120
1 1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