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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어느 봄 11 책 속의 책 시인의 산문 14 체취 16 짝이 없는 시간은 혼자 늙는다 18 개수대 21 그 책의 더운 표지가 좋았다 23 용선(龍船) 일기 24 그 사람 26 좀 27 편식 29 봄의 편린(片鱗) 31 재고 32 찰나 34 소화은행 36 호흡이 멈춘 밤 38 예찬론 감정 연체료 42 겨울 속 여름 43 단발적 하루 45 뒷모습 47 비참한 달리기 49 신호등 51 이름을 가지는 것 53 딜레마 56 필통 하나 없을 뿐인데 60 정리된 사람 62 지장 64 차가운 치킨 65 어수룩한 고백 67 청춘국밥 69 통영에서 온 편지 통영 74 루진촉잔 76 명료한 봄 78 네가 좋다니 나도 좋다 80 새김질 83 처음 87 감정기억 89 괴물의 낮잠 91 극악스러운 극선 93 무표정 가을 96 풋 인생 98 지문 101 문득 104 기다리는 일 105 봄 속의 봄 107 흑백 소매물도 109 텁텁한 직감 111 차라리 신기루 첫 편지 116 평가절하 118 고장 난 펜 121 성장통 125 선물 128 초록이 130 참, 괜찮은 하루 133 탈리절 136 거짓말 139 희로애락과 그중에 슬픔을 142 위로 143 그때, 어둑한 날 145 멍청한 질문 146 시인과 목수 그리고 사색가 하나 148 필연 150 봄소식 153 잘 고치는 집 155 사금파리 158 집 만능주의 160 끝 162 망자의 편지 164 차라리 신기루 165 닫힌 일기장 진주보다 귀한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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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가면 다시 계절은 옵니다. 사람도 자연을 닮아 서로의 곁에 잠시 머물다 다시 갈 뿐입니다. 떠남이 없다면 남겨지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머물기도 하고 때로는 떠날 수 있어 우리는 무언가를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영원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봄을 떠올리는 마음은 봉숭아 꽃물을 들이던 그 어린 날 행복한 일기처럼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스케치북같이 웃던 유년의 그 시절들 말입니다. ---「2월의 어느 봄」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