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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건영 중력 10 우산을 움켜쥐고 11 사소한 생명 12 어항 13 비가 그치면 14 김산울 침묵 15 참새 16 인생이라는 장사치 17 궁수 18 저녁노을 19 김아영 중환자실 20 길을 잃다 21 속도 22 고양이 23 김재영 폐점합니다 24 나의 3kg 26 수영장 28 새벽 4시 29 새 친구 30 박종숙 그럴 수만 있다면 31 옹알야옹 옹알야옹 32 저녁 7시 30분 33 이게 소설이지 34 어느 모성 앞에서 35 유명자 나비야 나비야 36 탤런트 38 플라스틱 39 푸른 양재천 40 구력 42 이혜성 시골 고양이 44 작탁의 메시지 46 챔피언 48 프린터는 오늘도 50 소설-- 이은비 뜻밖의 동거인 52 수필-- 유수지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며 72 이준성 ■■■■ 81 동화-- 박선화 주영이 형 애옹이 92 안주리 여름을 삼킨 고양이 페르페르 109 |
한마루 문학동인회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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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살인 예고’ 글이 그저 ‘밈’처럼 이루어지는 장난인지, 실제 예고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요즘 나는 지하철을 탈 때 같은 칸은 이상한 사람은 없는지 관찰하게 됐다. 한번은 혼잣말을 큰소리로 외치는 사람이 있어 다른 칸으로 옮겨 타기도 했다. 아무 근거 없이 그저 혼잣말을 크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나부터 그를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한 것이다. 또 한 번은 퇴근길 동네 골목길을 혼자 걷다가 괜히 무서워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없는지 수십 번을 뒤돌아보기도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위협 앞에서 긴장하고, 예민해지는 기분이다. 알 수 없는 이상 동기 범죄가 너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깊은 공포와 불안, 그리고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해프닝으로 밝혀진 ‘신논현역 대피 소동’이 바로 그 단적인 예이다. 더 늦기 전에 이 혐오 문화를 어디서부터 자정해야 할지 우리 스스로 고민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유수지, 혐오 시대를 살아가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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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기라고 불리는 20대에 글쓰기가 좋아서 모인 동인회의 시작을 기억합니다. 여전히 글을 사랑하는 우리가 모여 또 한 번 이렇게 문학의 미래를 꿈꿔 봅니다. 각자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함께해 주는 우리 한마루 동인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질문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한다면 정답은 아닐지언정,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 봅니다.
_「동인지 8집을 발간하며」 중에서 한마루 문학동인회 여기 젊은이들의 꿈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마루’, 한마루는 ‘남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혹은 걸출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우리 토박이 말이지요. 그래서 이름처럼 남들보다 훨씬 뛰어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꿈을 담아 ‘한마루 문학동인회’란 이름으로 2007년, 그 푸른 포부로 날개를 펼쳤습니다. 한마루 문학동인회는 고등학생이 되기도 전부터 문학인의 꿈을 품고 한마루 문예창작교습소에서 문학 공부를 하고 등단을 한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동인회가 시작될 무렵엔 대부분 대학교 새내기들이었는데 어느새 졸업을 하고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숙한 글꾼들이 되었습니다. 다른 모임들과는 달리 모든 장르의 글꾼들이 모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인뿐만 아니라 소설가와 동화작가, 그리고 수필가까지 함께하는 단체로서 장르를 불문하고 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진 젊은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