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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가족품에서 피어나는 마음꽃
아빠 달 _22 엄마 목소리 _24 관심 _26 눈치 _28 달 _30 세대 차이 _32 질투 _33 엄마는 기상캐스터 _34 비가 오는 날이면 _36 그 한마디 _38 캠핑 가는 길 _40 아빠 _42 걱정 _44 나만 아는 비밀 _46 아버지 _47 우리 누나 _48 우리 아빠 _50 눈치 _52 타이밍 _53 사춘기 vs 갱년기 _54 후회 _55 엄마 말씀 _56 후회 _57 숙제 _58 못 _59 나의 별 _60 거짓말 _62 정당방위 _64 아무 것도 모르고 _65 할머니 사랑 _66 라면 _68 엄마의 하루 _70 우리를 위해 _72 잔소리 듣고 싶은 날 _73 가장의 무게 _74 오늘의 날씨 _75 사춘기 _76 현관문 _78 2교시 학교에서 피어나는 마음꽃 새 학기 준비 _82 쉬는 시간 _83 부들 _84 친구 _86 발표 _87 수군수군 _88 짝사랑 _90 축구 _91 학교에서 똥 누는 법 _92 혹시 괴물 _93 운동장 _94 공포 영화관 _96 나만 그래? _98 마스크의 발전 _99 공룡들의 외침 _100 먼지와의 전쟁 _102 소문 _104 친구 _105 믿음 _106 급식 _108 학부모 공개수업 _109 꽃 _110 마기꾼 _111 미술 시간 _112 시간 _113 마음속으로 _114 피구 _116 학부모 공개수업 _118 따뜻한 말 _120 친구 사이 _122 빼빼로 _124 수업 준비 _126 요리 수업 _127 괴롭힘 _128 뭐 어쩔 수 있나 _130 100점이란 _132 고백 _133 나는? _134 3교시 세상을 향해 피어나는 마음꽃 기린 _138 신체검사 _140 나에게 쓰는 편지 _141 금사철 키우기 _142 옷 _144 하고 싶은 말 _146 양치 _148 계란꽃 _149 30점짜리 시험지 _150 엄친아 _151 배려 _152 사춘기 _154 위로의 함정 _155 상처 _156 마음 조절법 _158 아낌없이 주는 돼지 _160 물빛 축제 _161 배려의 용기 _162 소확행 _164 거인들이 사는 세상 _166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_168 비오는 날 _169 밤의 실업자 _170 여름의 실업자 _172 잠자리가 되고 싶어 _174 무지개 _175 개미집 _176 한여름 밤의 숨바꼭질 _177 지우개의 일생 _178 모기 _180 이별 _182 개미 _184 불쌍한 나의 지우개 _186 공 _188 우리집 강아지 _190 걱정 _191 나만의 공부법 _192 사랑해 _194 |
엽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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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목소리 _ 계준석
학원 마치고 집에 홀로 들어와 조용히 밥을 먹는다 침대에 누워 아무 말 없이 휴대폰을 만진다 삐삐삐삐 삐삐삐삐 띠리링! 누군가 들어오며 익숙하고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옷 좀 걸어 놔라!” 이 목소리를 들으려 몇 시간을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 p.24~25 거짓말 _ 임진아 엄마랑 아빠가 싸운다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가고 엄마가 방으로 들어온다 "엄마, 아빠랑 싸우셨어요?" "아니야 안 싸웠어 엄마가 알아서 할게“ 싸웠으면서 또 안 싸웠다고 한다 나도 학교에서 친구랑 싸우면 선생님한테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엄마를 닮았나 보다 --- p.62~63 라면 _ 장우진 “쩝쩝 소리 내면서 먹지 마!” 시무룩해져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라면을 먹는데 식탁에선 여전히 소리가 난다 메아리처럼 울려 퍼져온다 후루룩 쩝 쩝 쩝 후룩룩 후루룩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쩝 --- p.68~69 상처 _ 오재원 “왜 이렇게 진지해? 장난이잖아” 가시 돋친 말이라는 창으로 찌르고 장난이라는 방패로 막는다 --- p.156~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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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업을 하는 것, 시로 학급살이를 하는 것, 시로 삶을 가꾸는 것. 사실 저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정답을 모릅니다. 저는 시를 시인이나 교육기관에서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쓴 시를 보며 감동하며 ‘그래, 이게 바로 시야!’ 하며 감탄합니다.
다만 시로 아이들을 만날 때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읽으며 머리를 끄덕이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시’입니다. 아이들에게 제가 준비해온 좋은 시를 읽어 주고 서로의 경험과 마음을 나눕니다. 때로는 한 시간 내내 시만 읽어 주기도 했습니다. 좋은 시를 읽어 줄 때 아이들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이고 아이들의 입에선 웃음과 감탄사가 연발합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시집으로 가득 찬 학급문고에서 한 권씩 꺼내, 저마다 마음에 드는 시를 하나씩 골라 필사하며 시와 가까워졌습니다. ‘시란 이런 것이야’라고 알려주는 것보다 ‘좋은 시’를 통해 직접 시의 맛을 느껴 보고 시에 자신의 마음을 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지도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우리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시집은 『마음꽃이 피었습니다』 일 것입니다. 114송이의 마음꽃에 ‘나다움’을 찾아가는 자신의 일상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죠.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6학년 아이들의 말과 행동, 일상, 그리고 시선이라는 마음 씨앗이 시가 되었습니다. 평소 집에서 가족에게 꺼내지 못했던,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세상을 살아가는 한 명의 자아로서 되뇌는 독백이 마음꽃이 향긋하게 피어 마음을 두드립니다. 아이들이 피워낸 예쁜 마음꽃이 어린이에게 위로가 되기를, 어른에게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의 속삭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엮은이_전인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