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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한강 수계권역

한강1 동해 바다로 간 한강 물
한강2 송해 오빠, 송해 선생님
한강3 꽃단풍 건너 저 편으로
한강4 정방사 하늘길
한강5 漢江이 恨江이 아니기 위하여
한강6 봄은 꿈나라
한강7 한강의 겨울 풍경
한강8 자유로 향한 질주
한강9 기원도 드러눕다
평창강 절 받으셔요, 선배님
달천1 우리는 괴고 1년생
달천2 대소원초등학교 2학년
섬강 아가 한주먹 무릎에
청미천 하동(河童), 나의 아들에게
복하천 사라진 협궤철도, 수여선
경안천 겨울 없는 색, 문을 찾다가
청계천 노숙의 아침
중랑천 이 겨울, 다리 밑에서
안양천 한 바다 , 섬 두엇
문산천 트럭 위의 밥상
임진강 자전거의 겨울잠
양구서천 살구가 전하는 말
북한강 저 강은 알고 있다
소양강 소양강 처녀는 순이다
아라천 서울은 항구다
황구지천 그림자도 없고
오산천 자화상, 또 하나
진위천 석양의 좌선
안성천 다리 밑 또 다리

낙동강 수계권역

낙동강1 황지, 겨울이 내려앉다
낙동강2 일월산 가는 길
낙동강3 아재요, 참말로 게안니껴
낙동강4 말 무덤 앞에서
낙동강5 홀로 우뚝 섰으나
낙동강6 오래 견뎌 왔다
반변천 칼날 위로 걸었다
내성천 비오는 고갯마루에
감천 모래성, 그래도 쌓다
금호강 남자라는 이유로
황강 또, 6월이 오면
밀양강 영남루에 올라
경호강 여름, 제풀에 스러질까
덕천강 할매, 나 심심해
남강 그 집 앞
서낙동강 습진, 이 놈
형산강 7번 국도의 어깨
태화강 이 봄, 눈 뜨고 싶지 않아서

금강 수계권역

금강1 사라진 길, 돌아온 길
금강2 어디로 가시렵니까
금강3 이래 봬도 내가 수수인데
갑천 태고에도 인연이 있었으리니
미호천 허수아비의 성
논산천 추운 날 햇살에 기대어
삽교천 하늘로 부친다, 울 아버지 전 상서
곡교천 겨울 강, 얼다 녹다
굴포운하 그저 익숙한 죄
전주천 책바위 벼랑, 푸른 소(沼)에서
만경강 우리 둘, 청보리밭에서
동진강1 그래도 빈집이 없지라
동진강2 강둑길, 깨를 털며
고부천 갈대, 너를 몰랐다

영산강 수계권역

영산강1 콩·생·력·화·단·지
영산강2 극락강 극락교
영산강3 추억행 이정표
황룡강 오락가락 비에 젖어
탐진강 사자가 거기 있었네
지석천 무장 해제
함평천 잘 가세잉, 또 보세

섬진강 수계권역

섬진강1 섬진강 개나리, 우리 새끼
섬진강2 낙화
요천 이 봄 제 소원은
보성강 너, 겨울 강에 빠졌네

기타
두만강 두만강 철조망 앞에서

해설 우리 몸과 심성에 아득히 유전되어온 풍경과 시편들 / 이경철(시인·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경찰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33년간 경찰인으로 일하며 충남, 울산 경찰청장을 지냈다. 시에 대한 열망으로 1984년 〈시문학〉을 통해 문덕수, 정공채 시인 추천을 받기도 했으나, 오랜 습작의 시간을 지나오며 시를 품고만 있었다. 2010년 공직을 정년퇴직하고 이 땅의 ‘강’과 ‘길’을 너무사랑해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평생 친구 자전거와 더불어 우리 산하를 누비며, 월간 『자전거 생활』에 강마을로 이어지는 인문 잡학 지리지인 〈한국의 강둑길〉을 6년간 연재했다. 이어 우리 가요의 뿌리와 배경을 찾는 〈대중가요의 골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경찰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33년간 경찰인으로 일하며 충남, 울산 경찰청장을 지냈다.
시에 대한 열망으로 1984년 〈시문학〉을 통해 문덕수, 정공채 시인 추천을 받기도 했으나, 오랜 습작의 시간을 지나오며 시를 품고만 있었다.
2010년 공직을 정년퇴직하고 이 땅의 ‘강’과 ‘길’을 너무사랑해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평생 친구 자전거와 더불어 우리 산하를 누비며, 월간 『자전거 생활』에 강마을로 이어지는 인문 잡학 지리지인 〈한국의 강둑길〉을 6년간 연재했다.
이어 우리 가요의 뿌리와 배경을 찾는 〈대중가요의 골목길〉을 3년간 더 연재하기도 했다.
여행작가 그룹 ‘꼰띠고’ 회원으로 『반나절 주말여행』을 함께 만들어, 2년마다 개정 신판을 10년째 내고 있다. 자전적 다큐에세이 『빽 없는 그대에게』를 통하여 중앙경찰학교 외래교수로 새내기 경찰관의 정신 교육에도 시간을 나눠 쓰고 있다. 2022년 『여강의 나루터』를 펴내는 등 세월 속에 사라진 우리의 것을 오늘에 불러내는 글쓰기에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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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46*210*20mm
ISBN13
9788960787711

책 속으로

너의 손등이 그리 고운지 몰랐다
너의 속살이 보랏빛인 줄 정말 몰랐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그 바람 잡으려고
굵어진 손마디 시린 날 정말 몰랐다
날마다 애가 타 손짓하는 줄 그러려니 했다
너는 그저 날 때부터 하얀 머리이거니 했다

너의 손등이 그리 거칠어진 줄 몰랐다
비바람 가린다고 사철 불어 터진 손바닥
다시 손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그 바람 이려 해도
속울음에 타버린 너의 가락, 속살이 차디차다
몸짓만도 못한 너의 노래 결에 귀를 대 본다
보랏빛이 말라붙은 목청이라도 누워가며 울어라

---「갈대, 너를 몰랐다」중에서

추천평

배낭을 메고 자전거 페달을 저어 산천을 찾아가는, 헬멧 쓴 그에게 ‘방랑시인 21세기 김삿갓’이라 부르고 싶었다. 그의 시니컬한 풍자와 정곡을 찌르는 표현력은 노련한 외과 의사의 메스같은 느낌을 항상 받는다. 비범한 글재주와 표현력이 그의 시에 묻어나 있다. 시대를 걱정하는 우국과 휴머니티가 항상 그의 글에는 숨어있다. 범상치 않은 조용연의 조용한 울림에 깊이 공감하며 각별한 관심과 환호를 보낸다. - 이택순 (전 경찰청장, 국제 펜 작가, 수필가)
무심한 초목 산천이라도 시인과 눈길이 마주치는 순간, 인간적 사연을 담은 ‘풍경’으로 돌변한다. 조용연 시인이 생경하고 무표정한 자연에 ‘서정’의 입김을 불어 넣는 능력은 기발하고 은근하며 때로는 발칙하다. 놀라운 것은, ‘의미’는 소통을 통해서만 공유되는데 시인이 건네는 말에 반응하는 자연의 표정이다. 친근하면서도 정곡을 찌르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상상력의 무한 확산에 저마다 반가운 눈짓으로 화답한다. 이 땅의 자연과 역사, 문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애정을 바탕으로 두 발과 두 바퀴로 직접 현장을 누비며 교감한 시어의 재기발랄에 경탄한다. - 김병훈 (월간 ‘자전거 생활’ 발행인)
조용연 작가의 글은 언제나 놀랍다. 이 땅의 역사는 물론 인물의 뒷얘기, 시와 노래의 무대에 대한 지식이 종횡무진이라 글의 심도와 범위를 헤아릴 수가 없다. 산문일 때는 단어 하나 뺄 곳이 없더니, 운문일 때는 토씨 하나 더할 데가 없다. 사진은 또 어떤가. 이미 사진작가의 반열에 올려도 좋을 만큼 구도와 내용이 기발하고 좋은 앵글을 위한 발품에서 지독한 성실함이 묻어난다. 방방곡곡을 누비는 여행가이기도 하니, 사진과 시가 어우러진 이번 시집은 그가 지금껏 쌓아온 ‘풍경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 차백성 (작가, 자전거 세계여행가)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사람이 좋으면 좋은 사진이 찍힌다”고 답한다. 『풍경에 건네는 말』의 글과 함께한 사진에는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의 구도가 있고, 앙드레 케르테츠의 추상성이 있는 데다, 엘리어트 어위트의 유머가 있어 미소 짓게 한다. 김기창의 『골목 안 풍경』에서 본 사람들이 한국의 강가에서 다시 재현되는 것 같기도 하다. 여행하다 문득 꺼내 보면 가던 길에서 갈 길이 보일 것 같은 좋은 사진들이다. 지치지 않는 열정을 늘 보아왔기에, 다음 편에는 어떤 사진들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 이태한 (여주대 방송영상미디어과 교수,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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