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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표현하기 1. 비유하기 : 대상을 그것과 비슷한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 2. 강조하기 : 문장에 힘을 주어 강조함으로써 짙은 인상을 주는 방법 3. 변화주기 :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적절히 변화를 주는 방법 2부 실은 1. 자연물의 이름 2. 아름다운 우리말 3. 언어유희 4. 사투리 5. 속담 6. 닮은 글자 7. 이미지 8. 우리 명절 9. 장애 10. 가족 11. 친구 12. 과학 13. 자연 현상 14. 문명과 자연 15. 지구 살리기 16. 자연이 하는 말 17. 자연의 소리 3부 디카 동시쓰기 꼬리말 |
백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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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유법
비유란 말하고자 하는 사물이나 의미를 다른 사물에 빗대어서 표현하는 방법 인데, 표현하고자 하는 것과 비유하는 사물 사이에 닮은 점이 있어야 해요. (1) 직유법(直喩法): '∼같이', '∼처럼', '∼양,' '∼듯' 등의 연결어를 사용하 여 직접적으로 연결시킨 표현이지요. 형님께 / 주걱으로 얻어맞고 // 쌀자루 대신 / 눈물 한 자루 얻어 열 아이가 기다리는 / 오두막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의 별들이 / 쌀알 부스러기처럼 / 많기도 하구나. 이 눈물 쏟아붓고 / 저 쌀알들 / 자루에 가득 / 담아갔으면 --- 「흥부네 쌀 자루」 파란 하늘 / 바다 같다. / 헤엄쳐 가고 싶다. 수만 개의 오리발 / 노란 오리발 / 부지런히 움직여본다. --- 「은행나무의 소망」 흥부가 쌀을 얻으러 놀부 형님께 갔다가 뺨만 얻어맞고서, 눈물 한 자 루 짊어지고 돌아오는 길. 밤하늘의 별들이 쌀알처럼 보일 수 있었을까 요? 직유법은 단순하지만, 독특한 생각을 담아 비유하는 방법이에요. 파란 하늘이 바다 같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생각이지요. 이 런 흔한 생각은 좋은 비유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하늘에 나부끼는 은행 잎이 수만 개의 오리발 같아서 바다로 헤엄쳐간다고 연결해보면 재미 없는 비유도 좋은 표현이 되지요? --- p.10 (2) 은유법(隱喩法): '∼은 ∼이다.' 와 같이 대상을 간접적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이에요. 서리내린 / 겨울아침 감나무 꼭대기에 꽁꽁 언 호롱불 하나 지나던 까마귀 부딪힐라 천천히 가라는 주홍빛 신호등 --- 「감 하나」 감나무 꼭대기에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주홍빛 감 하나 본적 있지요? 감 하나를 환하게 불 켜놓은 호롱불로 비유했는데 하늘 위에 켜진 호 롱불은 신호등으로 또 한 번의 비유를 했네요. '∼같이', '∼처럼' 등의 연결어가 없이 바로 감하나 → 호롱불 → 신호 등 이렇게 비유하는 방법을 은유법이라고 해요. --- p.12 (3) 의인법(擬人法): 사람이 아닌 무생물이나 동식물에 인격적 요소를 부여 하여 사람의 신체, 행위, 의지, 감정 등을 나타내도록 하는 방법이에요. 손 한 번 잡는데 / 100년이 걸렸단다. 죽기 전에는 / 저 손 놓을 수 없단다. --- 「연리지」 뿌리가 서로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붙어 한 몸이 된 것을 연리지 라고 해요. 연리지는 줄기가 한 번 붙으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아요. 그 래서 연리지를 변하지 않는 사랑에 빗대어‘사랑나무’라고 한답니다. 나뭇가지가 서로 붙는 것을 사람인 것처럼 손을 잡는다고 표현했지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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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시한(?) 거니까
백민주 선생님은 동시집, 청소년시집 등을 여러 권 펴낸 아주 똘똘한 국어 선생님이랍니다. 이번에는 홍은주 선생님의 사진을 함께 엮어 우리 학생들에게 시에 대해 조금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합니다. 그것도 선생님이 시인으로 써왔던 동시와 시를 예로 들어서요. 그러니까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을 거예요. 초등학생 친구들이 시를 보는 눈이 이 정도였다니 놀라면서도 내심 모범 답안 같은 답이 아닌 솔직한 답을 기대하고 있을 때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한 친구가 답합니다. - 시는 너무 시시해요. 아, 이 아이는 벌써 시 한 편을 썼구나! 운율이 있고 언어유희가 있고, 더구나 저 짧은 한 마디로 한여름 낮 도서관에 온 많은 친구들을 이렇게 웃겨버리다니... 그날의 시 쓰기 특강은 그 아이 덕분에 즐겁고도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그날 정말 시시한 시를 쓰고, 읽고, 웃었지요. 그렇습니다. 시는 시시한 거니까 어렵게 생각하지 말기 시 잘 쓰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말기 내가 보았거나 들었거나 생각한 것 중에서 재미있거나 아름답거나 감동스러운 이야기를 찾아서 그냥 쓰기 지금부터 시시한 시 쓰기 시~~~~~작! -백민주 선생님 머리말 중 꼬리말 축하합니다. 친구들! 어느새 나만의 시집 한 권이 완성되었네요. 친구들도 이제 자신의 시집을 가진 어엿한 시인입니다. 시인이 된 친구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인이 되었으니 더욱 부지런히 시를 써야겠지요? 날마다 일기를 쓰듯, 날마다 세수를 하듯. 날마다 숨을 쉬듯 그렇게 날마다 시를 써 보세요. 짧아도 좋고, 단순해도 좋고, 어색해도 좋아요. 하루에 한 줄이라도 시를 쓰는 습관을 기르다보면 어느 날, 생각도 못한 때에 친구들은 또 한층 성장해 있을거에요. 언젠가는 친구들의 시집을 서점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날이 온다면 선생님은 심장이 방실방실 웃고, 얼굴엔 온통 고장, 고장, 고장이 나고 시를 읽은 사람들이 따뜻해지라고 따뜻해지라고 봄날의 꽃주정을 실컷 부려보겠어요. 시시한 시 쓰기 계속 이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