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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Chapter 1. 달을 보자 맨눈으로 본 달 망원경으로 본 달 Chapter 2. 달 관측을 위한 상식 망원경 시상 달의 동서남북 월령 터미네이터 달의 뒷면과 칭동 지구조 식(蝕) 슈퍼문, 미니문, 블루문 달의 역사 Chapter 3. 크레이터와 그 이름의 주인들을 찾아서 크레이터에 이름이 붙여지기까지 본격적인 관측에 앞서(망원경 세팅) 월령 4~5일 월령 6~7일 월령 8~9일 월령 10~11일 월령 12~13일 월령 14~15일 에필로그. 나만의 크레이터를 찾아 부록. 쌍안경을 이용한 달 관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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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풍경들이 이루는 지형들에 대해 사람들은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 분류를 해두었다. 움푹움푹 파인 구덩이들에는 그리스어로 컵이라는 뜻의 ‘크레이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맨눈으로도 보이는 달의 어두운 무늬들은 어째서인지 아주 오래전부터 바다라고 불렀다. 나머지 지형들은 지구와 비슷하다. 산도 있다. 어떤 산은 섬처럼 외따로 떨어져 있는가 하면 장대한 산맥도 있다. 만, 골짜기, 절벽, 계곡…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달에도 거의 다 있다. 다소 모호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오랫동안 달을 관측하면서 달 지형을 몇 가지로 분류하여 이름을 붙였다.
--- p.15~16, 「망원경으로 본 달」 중에서 달의 지형에 붙인 이름들은 지구상의 지역이나 신화에서 따온 것들도 있지만, 역사 인물들의 이름을 딴 것이 단연 많다. 이름을 붙이는 데는 나름대로 규칙이 있다. 예를 들어 달에는 원칙적으로 사망한 지 3년 이상 된 과학자, 천문학자, 수학자, 탐험가 등의 이름을 붙인다. 몇몇 우주 비행사들은 우주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예외적으로 살아 있는 동안 달 크레이터에 자기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는데, 아폴로 11호의 우주 비행사인 암스트롱과 올드린, 콜린스는 생전에 ‘고요의 바다’에 있는 세 개의 작은 크레이터에 각각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탐사선들을 통한 행성 탐사가 진행되면서 수성, 화성 등과 같은 다른 행성의 지형에도 이름이 많이 붙여지게 되었는데, 이 역시 나름대로의 원칙에 따라 이름을 붙인다. 예를 들어 수성의 크레이터에는 바흐, 베토벤, 바이런 같은 예술가들의 이름을 붙이고, 금성에는 미의 여신 비너스(Venus)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성의 이름을 붙이도록 하고 있다. 한편 화성에는 화성 연구에 공을 세운 과학자와 소설가의 이름을 붙이며, 작은 크레이터에는 특이하게도 지구상에 있는 소도시들의 이름을 붙인다. 수성에는 정철과 윤선도, 금성에는 신사임당과 황진이, 그리고 화성에는 나주와 진주라는 이름을 가진 크레이터가 있다. 아쉽게도 달에는 아직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이 오른 바 없다. 참고로, 이 이름들은 단순히 어떤 지형을 구별하기 위한 것으로, 영유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 p.50~51, 「크레이터에 이름이 붙여지기까지」 중에서 달은 월령별로 보이는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월령별로 관측해야 하지만, 그것이 꼭 초승달부터 순차적으로 찾아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또 초승달에서 보름까지 보이는 크레이터들은 보름에서 그믐까지 순서대로 다시 볼 수 있으므로 보름 이후 늦게 뜨는 달을 애써 기다릴 필요도 없다. 하늘이 맑고, 달이 떠 있고, 망원경을 들고 나갈 여유가 있다면 언제든 즉시 나가서 관측하면 된다. 다만 월령은 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하지만, 월령 4일 이전의 달은 고도도 낮고 일찍 지기 때문에 자세한 관측이 어렵다. 이 시기의 달은 오히려 보름 전후에 관측하는 편이 낫다. --- p.59, 「본격적인 관측에 앞서」 중에서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와 함께 서양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 중 하나로, 어쩌면 주류 서양철학 그 자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는 천문학자나 수학자는 아니었지만, 그의 우주론은 아주 오랫동안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을 지배했다. 그가 우주론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도형과 입체를 통해서였다. 원운동이 가장 완벽하다는 주장과 정다면체가 5개뿐이라는 사실은 우주의 운동과 형상이 이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었다. 프톨레마이오스가 〈알마게스트〉에서 천문학자의 사명을 우주의 모든 현상이 원운동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한 것도, 케플러가 정다면체를 겹겹이 쌓아올린 멋지지만 바보 같은 우주 모형에 집착하게 된 것도 모두 플라톤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플라톤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넓다’ 또는 ‘평평하다’라는 뜻이다. 그의 이름이 붙여진 크레이터는 이름의 뜻에 꼭 들어맞는 모습을 하고 있다. 비의 바다 북쪽 가장자리, 산지가 약간 모여 있는 지역에 위치한 플라톤의 모습은 직경이 100km가 넘는 둥근 분지를 용암이 말끔히 채워 마치 잔잔하고 큰 호수 같아 보인다. 플라톤의 외벽은 대체로 경사가 급하게 보여서 마치 땅이 동그랗게 그대로 가라앉은 것 같다. 표면은 아주 매끄러워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3~4개의 작은 크레이터들이 드문드문 하얗게 보인다. 플라톤의 서쪽 가장자리 쪽은 크게 무너져내린 흔적이 보여서 전체적으로는 반지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 p.118~119, 「검고 고요한 호수, 플라톤」 중에서 천왕성 발견 이후 ‘아마추어 천문학자’ 허셜의 승승장구는 말할 필요도 없다. 영국 왕실의 포상과 왕립학회 회원, 왕실 천문학자 임명에 더하여 국제적인 명성도 얻는다. 그가 발견하고 정리한 성운·성단·은하의 목록은 후대의 보충을 더해 NGC목록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그가 직접 정리한 천체목록 가운데 주요한 천체 400개를 골라 모은 ‘허셜 400’은 현대의 아마추어 관측자들 사이에서도 고수 인증용으로 여전히 통용된다. 계산이 아니라 관측으로 밤하늘에 다가가는 사람, 매일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하나하나 밤하늘의 신비를 발견하는 사람-우리가 어릴 때 꿈꾸었던 천문학자는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니었나? 위대한 아마추어 관측자 허셜의 이름을 딴 크레이터는 달의 한복판, 프톨레마이오스 크레이터 정북쪽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그리 크진 않지만, 다 무너져가는 달 중앙부의 여느 크레이터들에 비해 동그란 모습이 선명하고 중앙산도 뚜렷해서 훨씬 젊고 쌩쌩해 보인다. 북동쪽 외벽은 두 겹으로 보이며, 바닥은 사발같이 둥그스름하지만 매끄럽지 않고 굴곡이 많이 져 보인다. 윌리엄 허셜 외에도 아들 존 허셜과 여동생 캐롤라인 허셜의 이름을 딴 크레이터도 있는데, 성으로 명칭이 붙다 보니 J. Hershel과 C. Hershel로 이름이 붙여져 있다. --- p.154~155, 「위대한 아마추어 천문학자를 기리며, 허셜」 중에서 티코의 크레이터는 그야말로 장대하다. 직경 85km의 크레이터를 남긴 충돌의 흔적이 생생하다. 선명한 중앙산과 흠 없이 뚜렷한 외벽, 여러 겹으로 층이 진 내면과 평평한 바닥, 그리고 월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장장 1,500km에 달하는 레이까지, 그야말로 크레이터의 왕이라 할 만하다. 너무나 장대하고 인상적이어서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자그마한 망원경이라도 보름에 달을 보면 바로 “아, 저게 티코구나!” 하게 된다. 티코의 레이는 심지어 지구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생성된 지 8,500만 년가량 되었다니 티라노사우루스의 먼 조상뻘이 될 만한 공룡들은 달을 거의 쪼개놓을 것 같았던 이 충돌의 현장을 보았을 수도 있겠다. --- p.193, 「크레이터의 왕, 티코」 중에서 지금까지 소개된 인물들을 달 위에서 모두 만났다면, 아마도 저마다 마음속에 그다음으로 찾아보고 싶은 인물과 크레이터가 생겼을 것이다. 예를 들어 갈릴레이와 뉴턴이 있다면 아인슈타인이나 보어 같은 사람의 크레이터는 없을까? 당연히 있다.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크레이터는 달의 북서쪽 가장자리에 서로 가까이 위치해 있는데, 워낙 가장자리라 찾기가 힘들다. 퀴리 부인도 있다. 남동쪽 가장자리라서 관측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120km가 넘는 큰 크레이터에 그녀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 특히 남편의 성인 퀴리가 아닌 ‘스클로도브스카’라는 원래 성으로 붙여져 있으며, 남편인 피에르 퀴리와 사위인 프레데릭 졸리오 퀴리의 크레이터도 있어 허셜 일가와 마찬가지로 가족이 함께 달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달의 북극 근처에는 북극탐험가인 로버트 피어리의 크레이터가 있으며, 남극 부근에는 남극점 정복을 놓고 생사를 건 경쟁을 벌였던 아문센과 스콧의 크레이터도 있다. 80년대 유명 가수인 올리비아 뉴튼존의 외할아버지도 달에 이름이 올라 있다. 그녀의 외할아버지는 노벨상을 받은 독일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막스 보른이다. 막스 보른의 크레이터는 랑그레누스에서 동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 p.238~239, 「에필로그-나만의 크레이터를 찾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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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남극에 있다는 얼음을 찾아, 혹은 인류가 1만 년은 연료로 쓸 수 있다는 헬륨 3을 찾아 여러 나라들이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시기에 출간하는 이 책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달에 관심을 갖게 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망원경 하나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OK 우주가 궁금한 왕초보들의 관측 필수 코스, 망원경으로 달을 하나하나 뜯어보자! 다른 천체 관측에 비해 달 관측의 가장 좋은 점은 관측 조건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다는 점이다. 달 관측을 위해 깊은 산속과 비싼 망원경을 찾을 필요가 없다. 달이 예쁘게 떠 있고, 적당한 망원경과 한가한 저녁 시간만 있다면 누구나 편안한 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가장 손쉬운 관측 대상이면서 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달을 언제 어디서나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 ● 국내 최초의 월령별 달 관측 가이드 〈월면 산책〉은 이제 막 우주에 관심이 생긴 초보 별지기들, 망원경을 구입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사람들, 달의 크레이터를 관측하고 싶은 기존의 별지기들도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월령별로 구성한 국내 최초의 달 관측 안내서이다. 특히 달 지형을 인물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달 지형에 붙여진 역사인물의 정보를 함께 수록해 크레이터를 더 재미있게 관측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과 정부의 달 궤도선 발사계획 발표 등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많은 이때 달을 누구나 손쉽게 관측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 책이 우주에 대한 관심을 넘어 망원경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체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과학과 인문의 콜라보! 달 위에서 만나는 63명의 역사인물 달에는 운석이 충돌하여 생긴 크레이터가 1500개가 넘게 존재하는데, 저마다 서로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관측이 가능하다. 이 크레이터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나 철학자의 이름이 붙어 있다. 그 인물들과 크레이터의 특징을 연결하여 관측하면 관측의 재미는 물론 간단한 과학사 및 인문학적 지식도 넓힐 수 있다. 〈월면 산책〉은 달에 이름을 새긴 크레이터의 주인 63명의 정보를 수록해 관측의 재미를 높였다. 관측도 하고 역사인물도 만나고~ 천체관측과 함께 과학사 및 인문 지식도 넓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융합적 달 관측서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허셜, 코페르니쿠스, 티코, 케플러, 뉴턴, 갈릴레이, 피타고라스… 이젠 이들을 만나러 책이 아닌 달 위를 산책해보자. ● 책의 구성 이 책은 달 관측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와 상식, 망원경 세팅, 월령별 크레이터를 찾는 방법까지 안내한다. 이어 총 63개의 크레이터를 선정하여 이름이 붙여진 역사인물의 삶과 업적,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월령별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통해 크레이터의 특징을 설명한다. 특히 저자가 직접 촬영한 크레이터 사진 350여 장을 수록해 실제 본 느낌에 가깝게 생생히 전달하고자 했다. ● 월령별로 크레이터를 찾는 재미! [월령 4~5일] 랑그레누스 / 엔디미온 / 클레오메데스 / 타룬티우스 / 페타비우스 / 레이타 [월령 6~7일] 아틀라스 / 포시도니우스 / 플리니우스 / 프로클루스 / 암스트롱 / 메시에 / 테오필루스 / 히파티아 / 로스 / 피콜로미니 / 스테비누스 [월령 8~9일] 탈레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카시니 / 뷔르그 / 아르키메데스 / 히기누스 / 트리에스네커 / 블래그 / 히파르코스 / 프톨레마이오스 / 알폰수스 / 알자첼 / 허셜 / 알페트라기우스 / 라카유 / 델랑드르 / 마우로리쿠스 [월령 10~11일] 에라토스테네스 / 코페르니쿠스 / 슈뢰터 / 데이비 / 불리알두스 / 테빗 / 헤시오도스 / 티코 / 클라비우스 [월령 12~13일] 필로라우스 / 아낙사고라스 / 비앙키니 / 아리스타르코스 / 케플러 / 플램스티드 / 가상디 / 비텔로 / 시카드 / 실러 / 뉴턴 [월령 14~15일] 피타고라스 / 갈릴레이 / 마리우스 / 리치올리 / 그리말디 / 비르기우스 / 바르겐틴 / 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