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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이 변해갑니다. 한해 한해 달라진 건 없을 테지만 눈여겨보게 됩니다. 누구나 경험할지라도 새롭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시간을 지키지 않는, 친구를 기다리는 맘하고는 다릅니다. 초조하지도 않습니다. 바뀐다는 건 모르지 않습니다. 순리는 자연을 따라 흐르기 때문입니다. 사는 것에 대한 목적이 뭔지 몰라도 지장을 받지 않는 이들이 있겠고, 또 저마다 품은 게 있을지라도 표현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해도 하나의 인생입니다. 울타리에 갇힌 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스스로 빠져버렸다거나 이미 옭아매졌다는 그 자체를 모르기도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도 있으니 누구나 같다고 단정합니다. 이런 이유로 병원에 있는 이들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불변의 법칙이라거나 진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생각이라는 울타리에 갇힌 남자의 타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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