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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프롤로그_아무리 상처 줘 봐라. 내가 포기하나
2_Part 1장_1. 뒤로 감기 2_Part 1장_2. 뒤로 감기 3_Part 2장_1. 일시 정지 3_Part 2장_2. 일시 정지 4_Part 3. 10초 건너뛰기 5_Part 4. PLAY &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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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한민국 #30대 #여자 #무명 배우세상의 변두리에서 당당히 ‘존버’를 외치다한 가지 일은 10년을 해 봐야 한다고들 말한다. 10년이 지나도 안 되는 거면 그건 안 되는 거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걸 누가 확신할 수 있지? 10년을 넘기고 10년 1일째에 잘되면 어떡하나. 20년하고 넉 달 12일째에 잘되면 어떡하나. 세상은 그 무엇보다 선명하고 단단한 이분법적 기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합격자와 불합격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주연과 그 외 조연들. 안정된 직장, 뚜렷한 성과, 많은 부와 인기 등 사회적 기준에 맞지 않는 삶을 사는 이들을 ‘그 외 기타 등등’으로 분류하고 그들의 꿈과 열정을 비웃는다. 그러나 세상은 모르는 게 있다. 중심부보다 변두리가 더 넓다는 것. ‘그 외 기타 등등’이 쪽수(?)가 더 많다는 것. 그리고 언제 그 위치가 뒤바뀔지 모른다는 것. ‘강남’과 ‘강북’을 보라.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았나. 그래서 저자는 오늘도 버티기로 한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버티다 보면 바뀌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설령, 그런 날이 오지 않더라도 내가 좋아서 버티겠다는데 세상이 비웃어도 상관없다. 다만, 저자는 한 가지는 자신 있다. 비웃었던 세상보다 더 오래 버틸 거라는 것.세상 모든 무명씨들에게 열린 대나무 숲으로‘과정’속의 내가 ‘과정’속의 그대들에게하지만 ‘버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무명씨들의 ‘과정’은 제대로 갖춰진 것 없이 시작돼 버렸고, 제때 찾아오는 기회도 흔치 않다. 평범한 우리들이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은 아득하고 멀기만 한데, 세상은 부와 명예, 성별, 나이, 외모 등등등 다양한 기준을 들먹이며 끊임없이 방해한다. 저자 역시 그랬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수시로 방향을 잃고, 수많은 샛길로 빠졌다가 돌아 나오기 일쑤였다. 매번 엎어졌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다시 일어설 때마다 까진 무릎은 다시 까지고, 상처 위에 덧바르는 빨간약은 더 쓰라렸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저자는 꼬박 수백 일을 써 내려간 수만 자의 글자로 자신만의 대나무 숲을 만들기 시작했다. 대나무들의 마디가 점점 굵어지고 키가 커질 때마다 그 안에서 점점 더 단단해졌다. 그렇게 세상에 맞서 버텨내고 있다. 그리고 이 대나무 숲의 문을 열고 기꺼이 내어 주기로 한다. 자신과 같은 세상의 모든 ‘무명씨’들이 겪는 수많은 과정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저자의 대나무 숲에서는 소수의 강자보다 다수인 약자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세상이 만든 기준에 따라 누군가의 꿈을 비웃고, 누군가의 삶을 조롱하는 말 대신, 함께 버티고 응원하며 살아갈 ‘우리’의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그러니 이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저자의 대나무 숲으로 입장해 보길 바란다.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울타리가 주는 든든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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