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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프롤로그_내가 배운 것은 여기까지가 끝이었다 갈대배의 위대한 디자인 똘똘하게 말린 소용돌이 속의 황금분할 도깨비와 벨크로 羽, 머리빗인가, 날갯죽지인가? 소원 성취 뼈 웃는 나무 조화로운 결 삼삼오오 쩨쩨한 참새 사냥꾼 쪽빛 하늘 쪽빛 바다 게 다리와 굴삭기 지그재그 고랑 手, 毛 무슨 글씨지? 벌레의 풍수지리 프랙털 사금파리 모방? 우연의 일치? 흔해빠진 달개비꽃 그림쟁이 싸리 스티키 로봇 똬리 트는 스네일셸 봄 산 검둥개 개불알꽃 달팽이가 되느니 차라리 참새가 되겠다 지오데식 파리 눈 색다른 낯섦 너울너울 비늘의 비밀 풍뎅이 등짝 짝짓기 속임수, 그 위장의 미학 청어 가시에서 발견한 ‘구조의 디자인’ 감 이파리+참새 잡기 초록과 빨강 팽이와 새총 소금쟁이 발자국 가시는 허풍쟁이 넝쿨과 똥통 잠자는 씨앗 비켜 간 색이 아름답다 생명의 연결선, 줄 열두 마리 시계 밥 줘라 추천의 글 『2권』 프롤로그_자연은 언제나 우리를 앞선다 벌레가 그린 그림, 곰팡이가 그린 그림 모자이크 프레스코 기요세 호랑가시 씀바귀 이야기 운두령 양 이빨 Emotional Attachment 유리 상자와 검은 상자 기적의 소나무 국산 1호 차 못난이 트럭 불균형의 앙갚음 황새와 오토 릴리엔탈 고래를 닮은 차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역사적인 하루 비운의 자동차 포니 쿠페 쑥돌 아이들은 빠르다 피아노 디 포르마 뒤로 숨은 디자인 스튜디오 자전거를 먹은 나무 날지 못한 날개 나무 속은 모른다 때까치 유리창과 새 손잡이 Vernacular Design 나팔귀 Run-in-R, 사각이라는 모순 기계 미학 불이 만든 색 빛의 이중성, 색의 이중성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무늬라는 것 |
박종서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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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우리 모두가 머물다 갈 21세기, 뭇사람들이 자연스러운 곡선이 지배하고 인위적인 직선이 쇠퇴할 것이란 얘기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가 건축에서 패션에서 디자인 주변에서 ‘eco-friendly’란 말을 자주 만나게 된다. 거슬러서 무디어지지 않는 ‘결’에서 그 흐름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조화로운 결」중에서 우리가 오늘 겪는 시행착오는 생태계가 이미 오래전에 겪은 시행착오에 불과하다. ---「스티키 로봇」중에서 우리의 노력과 지혜로 만들어진 구조물들은 우리가 이미 발견하였거나 아직 보지 못했을 뿐 그들은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고 한참을 앞서가고 있다. ---「지오데식 파리 눈」중에서 21세기를 맞이했음에도 우리가 따르거나 흉내 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인류가 만들어낸 문명 속에서 찾아지지 않는 것. 그들 속에는 자잘한 몸짓이 없다. 가오리의 춤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유연함도 없으며, 기계적 몸놀림에 환호와 갈채를 보내는 사이 어느새 당연함이 되어버렸다. ---「너울너울」중에서 씨 떨어진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평생을 꼼짝하지 않고 그 위치에서 살아내는 나무에게 어쩌면 두꺼운 껍질 속에 감춰진 이 무늬 같은 속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디 그것뿐이랴? ---「비늘의 비밀」중에서 거시적·미시적 관점에서 관찰 가능한 거리에, 보이지 않는 내재된 속에 우리의 관심이 머무를 때 우리는 더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잠자는 씨앗」중에서 『2권』 곤충들이 지나간 길은 곧 그림이 된다. 나무가 죽으면 미생물은 나무를 부드럽게 분해하고, 곤충들은 나무에 집을 짓는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나무라는 캔버스 위에서 생물들이 저마다 그림 같은 흔적을 남기며 살아간다. 죽은 나무의 에너지가 다른 생명들에게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벌레가 그린 그림, 곰팡이가 그린 그림」중에서 그동안 경험의 결론은 자연이 먼저이며 그것의 진화와 현상을 추적하고 관찰하면 시행착오의 폭이 좁아지고 슬기로운 답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찍부터 이러한 진리를 지닌 것은 아니었지만 ‘단언’이라는 단어를 빌리고 싶을 정도로 강조하고 싶습니다. ---「Emotional Attachment」중에서 나는 생김새만 보아도 쓰임새를 바로 알아채는 유리 상자 시대를 다시 꿈꾼다. 나날이 새로운 것이 등장해 우리를 현혹하지만 진정한 하이클래스(High-class)를 만드는 건 첨단 기술에 더해진 정성 어린 신뢰와 ‘사람을 향한 진심’, 바로 그것이 아닐까. ---「유리 상자와 검은 상자」중에서 종이를 접고 놀던, 종이에 그림을 그리며 화가나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던 아이들이 안타깝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종이와 멀어진다. 구겨지고 휘어진 종이의 곡선, 종이에 비친 빛, 종이와 빛이 만들어낸 깊은 그림자, 종이의 앞모습과 뒷모습, 다양한 종이의 질감과 멀어진다. 대신 평면 디지털 기기 속에서 점과 점을 이어 곡선을 만들어내고, 종이나 다른 재료의 질감을 상상해볼 뿐이다. ---「아이들은 빠르다」중에서 우리나라에서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살아오면서 나는 항상 자동차 디자인과 관련된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참견하기 일쑤였다. ---「뒤로 숨은 디자인 스튜디오」중에서 어릴 적에는 무지개가 우물끼리 다리를 놓아 연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럴 만도 했던 것이 무지개는 넓은 들판을 건너뛰고 산등성이를 훌쩍 넘어가고 냇물도 건너서 이 동네, 저 동네를 이어주었기에 나름대로 이웃 동네 누구네 우물에서 나와서 면사무소 우물로 들어갔을 거라고 짐작하곤 하였다. 우물이 깊어야 샘물도 색깔도 많이 나올 거라고, 학교 우물에도 우리집 우물에도 어미 가재 새끼 가재 가리지 않고 잡히는 족족 우물 속으로 던졌다. 깊게 깊게 샘을 찾아 파고들어 가라고…….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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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뷰론, 쏘나타, 싼타페…
현대자동차를 이끈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한국 자동차 디자인 역사의 대부가 바라본 자연 그리고 디자인 아직 우리 힘으로 디자인한 자동차가 없던 시절, 저자는 우리만의 자동차 디자인을 꿈꾸며 한국인 최초로 영국 왕립미술대학원(RCA)에 입학한 뒤 수석으로 졸업했다.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암흑기나 다름없던 1979년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2003년까지 약 25년간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을 이끌며 스쿠프, 티뷰론,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자동차들을 디자인했다. 저자가 현대자동차에 입사할 당시에는 디자인 부서라 부를 만한 별도의 조직이 없다시피 했다. 그러다 직접 디자인 전문조직을 만들고 이를 지금의 디자인센터로 끌어올리면서, 이전과는 다른 더욱 진화된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여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임원에 오르는 등 산업디자인의 위치를 격상했다. 저자는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연구센터장을 거쳐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장, 대한민국산업디자인협회장, 대한민국브랜드학회장을 역임한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이다. 현재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디자인미술관인 FOMA의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FOMA(Form of Motors And Arts)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자동차디자인미술관으로 디자인의 결과물보다 결과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특히 번뜩이는 영감을 보여주고자 저자가 사비를 들여 직접 세웠다. 이곳에서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보고, 듣고, 느낀 경험과 철학을 일반 시민과 디자이너 후배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인 불모지에서 꽃피운, 평생 자연과 자동차와 디자인만 생각한 사람의 철학 이번에 펴낸 두 권 중 첫번째 책인 『꼴, 좋다!―첫번째 이야기』는 2010년에 나온 『꼴, 좋다!』(디자인하우스)의 전면개정판이다. 이미지가 많은 책의 특성을 살려 판형을 키웠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순서를 조정했을 뿐 아니라 현시대에 맞춰 추가·삭제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책으로 재탄생시켰다. 『꼴, 좋다!―첫번째 이야기』가 자연에서 발견한 디자인을 주제로 자연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꼴, 좋다!―두번째 이야기』는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실무 현장에서 겪은 일화와 재기 발랄한 디자인이 중심이다. 『꼴, 좋다!』는 자동차 디자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아니다. 저자가 관심을 둔 것들을 나열하고 세 쪽 내외로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자연스럽게 그의 디자인 철학을 이해하게 되는 책이다. 저자의 스케치와 작업물,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던 동식물의 다양한 모습 등 풍부한 사진 자료 또한 눈여겨볼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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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만든 모든 것은 주관적인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인식은 구성원 각자가 교육받고 경험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에 반해 자연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자연은 부정적인 특성조차도 자체로 완벽하고, 무엇보다 우선하며, 저마다 고유하다. 가르침과 암시를 받기 위해 자연에 귀 기울이는 이유이다. 나 역시 디자인을 할 때 자연을 관찰하며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았는데, 움직이는 물건을 다루는 나는 특별히 동물의 세계에 관심이 많았다. 미래의 디자인은 자연의 이치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자연에서 배우는 일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나에게 이 책의 조언을 구한 박종서 교수에게 대단히 감사드리며, 자연이라는 최고의 디자인을 연구한 그에게 진심으로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 조르제토 주지아로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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