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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나르는 지하철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
조용문 저
리스컴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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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에세이 top2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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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길 위에서 마주친 인연

할아버지 별꼴이에요 … 12
이름은 모르지만 동료입니다 … 18
출근길 지하철 풍경 … 24
시니어 핸드폰 일타 강사 … 28
삼각김밥은 번역기를 타고 … 34
퇴근길, 누가 치킨 냄새를 풍겼나! … 40
강남역 껌 파는 할머니 … 44
내 자식 같은 남의 자식 … 50
뽀로로가 맺어준 인연 … 56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친절 … 64
이고 지고 가는 사랑 … 70
커피 한 잔도 나눠 마시는 사이 … 76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 … 80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공주 군밤이요 … 84
인생길의 동반자, 할머니와 강아지 … 90

2장. 손에서 손으로, 택배 왔습니다

기념일의 완성은 서프라이즈 … 98
여권 없는 출국길 … 104
별걸 다 배송하는 세상 … 110
이게 그렇게 맛있어? … 116
택배 분실 사건 … 120
백 마디 말보다 꽃 한 송이 … 126
국경을 넘은 생일 케이크 … 132
상패를 전달해 드립니다 … 138
초보 사진기사의 카메라 … 144
노신사의 마지막 맞춤 양복 … 150
수표를 왜 나한테 맡겨요? … 156

3장. 이번 역은 종각역입니다

잊혀져가는 것들을 위하여 … 164
계절을 맞이하는 꽃시장 … 168
추억의 명동 거리 … 174
서울역, 고향 가는 길 … 178
풀빵 하나에 추억 하나 … 184
9호선 출퇴근의 기적 … 190
네 편, 내 편? 아무나 이겨라! … 196
아름다운 한강을 만나는 행운 … 202
나 때는 말이야… … 206
남몰래 흐르는 눈물 … 212
지하철 예술가들의 세계 … 218

저자 소개 1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로 알려진 파워블로거. 30년간 근무한 한국조폐공사를 퇴직한 후 노인 일자리 알선 프로그램을 통해 2010년부터 지하철 택배 일을 시작했다. 배송일을 하면서 경험한 일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일 블로그에 써나갔다. 그의 글을 읽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늘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프랑스와 일본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본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냈다.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dlfqordufgks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62g | 146*205*20mm
ISBN13
9791156163190

책 속으로

“할아버지, 별꼴이야.” 내 앞에 선 아이가 한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놀란 가슴을 억누르며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뭐, 별꼴이라고?” “아니요, 가게 이름이 ‘별.꼴.이.야.’라고요. ” 당연히 ‘벨코리아’가 상호일 것으로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이 산산이 부서진 순간이었다.
--- p.15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할머니와 강아지가 멀어질 때까지 그 자리에 서서 지켜봤다. 18년을 함께 살아온 세월이 할머니와 강아지의 뒷모습에 담긴 듯했다. 사랑하면 닮는다고 서로를 아끼는 뒷모습이 닮아 보였다.
--- p.94

“지금 고객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깜짝 이벤트인데 미리 알게 돼서 난감하다고요.” 꽃집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기념일을 맞아서 상대방 모르게 꽃바구니를 선물하려던 거였는데, 내가 중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 p.99

“여기서 장사 오래 하셨어요?” 풀빵 장수 할머니가 나를 한번 힐끔 쳐다보더니 풀빵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무심한 듯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저씨가 종로에서 데이트할 때쯤부터 했겠네요.” 길 위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이어온 사람의 담담한 말투에 숨은 재치가 반짝반짝 빛났다.
--- p.187

기관사의 안내 방송 덕분에 몇 사람이라도 노을로 물들어가는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다행스러웠다. 생각해보면 기관사 역시 온종일 어두컴컴한 지하를 다니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노을빛에 물든 아름다운 한강을 보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벅찼을까 공감이 되었다.

--- p.204

출판사 리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화제가 된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


지하철을 타고 시내 곳곳을 다니는 지하철 택배원 할아버지. 지상과 지하를 오가며 수백 미터를 걷기도 하고, 때로는 지하철을 두세 번 갈아타기도 하면서 물건을 픽업해서 목적지로 전달하는 일을 한다. ‘실버 퀵’이라고도 불리는 지하철 택배는 지하철을 무료로 탈 나이가 된 노인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하루 대부분을 길 위에서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래서 보고 들은 것들을 사진 찍고 글로 남겨 블로그에 기록했고, 그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처음에는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기록이었지만,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열정을 가지고 부지런히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덕분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고, 프랑스와 일본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하철 택배원이 바라본 세상,
평범하지만 정겨운 사람 사는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은 길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이다. 만원 지하철을 타고 일터로 향하는 직장인, 자식을 위해 힘든 것도 마다 않고 이고 지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는 어머니, 처음 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손 내밀며 발 벗고 나서서 남을 도와주는 사람들… 지나가다 어디서나 마주칠 법한 이들의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지하철 택배원의 블로그에는 서울 시내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기록으로 가득하다. 그의 카메라는 서울 시내 거리의 변화무쌍한 모습부터 지하철역에 설치된 예술작품,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어디든 무엇에든 카메라를 들이대고 탐험하듯 소중한 순간들을 포착한다. 지하철 택배원의 배송일지에서 물건에 담긴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오늘은 또 어떤 물건을 배송하게 될까?’ 기대하던 마음도 잠시,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들을 맞닥뜨리기도 하고 가슴을 울리는 사연을 만나기도 한다.

지하철로 연결된 서울이라는 공간
그곳에 얼기설기 얽힌 우리의 추억


지금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과거에 ‘서울운동장역’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하철을 타고 서울 곳곳을 다니는 지하철 택배원 할아버지의 걸음걸음에는 그 시절 따뜻하고 아련한 추억이 함께 떠오른다. 이야기 보따리장수처럼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풀어낸 이야기는 마치 영화에서 볼 법한 생생한 옛 추억을 선물해준다. 할아버지와 함께 길을 걷듯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마치 그 시절 서울로 초대된 느낌이 든다.

한때 약속의 대명사였던 ‘종로서적 앞’, 멋쟁이 젊은이들이 많이 찾던 명동 거리 등 장소에 대한 추억뿐 아니라, 자판기 커피와 지하철 신문 가판대, 종이승차권 등 잊혀져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할아버지의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글은 젊은 세대에게도 감동과 재미를 주며 세대를 뛰어넘어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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