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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지털아트
생명 환경 테크놀로지와 공생하는 미술 반양장
손숙영 저
유원북스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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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 천 글 3

Part 1. 바이오디지털아트BDA의 시대적 배경을 소개하다

제1장 21세기 환경위기 15
지구의 플라스틱 공존 시대 16
디지털 기술의 양면성 20
제2장 인류세와 관계미학 25
인류세의 미술 공생 27
인류세 담론과 탈인간중심주의 32
제3장 환경미학의 탐구 37
환경미학으로 바라본 인류 38
생태철학의 예술적 원리 44

Part 2. 바이오디지털아트BDA의 형식적 기원을 논하다

제1장 미술에서 바이오Bio의 의미 51
바이오아트Bio Art 52
바이오모픽아트Biomorphic Art 57
바이오테크아트Biotech Art 61
제2장 뉴미디어아트New Media Art의 변화 67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미술Computer Art 70
인터넷 통신을 이용한 미술Net Art 73
미적 은유를 충족하는 IT 기술Convergence Art 76
제3장 융합미술의 진화 80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의 전개 81
디지털Digital에서 포스트디지털Post Digital까지 86
AI 기술과 미래의 미술 88

Part 3. 바이오디지털아트BDA로 특성화하다

제1장 바이오디지털아트BDA의 장르화 93
혼종적 조건 94
공생적 조건 96
기술적 조건 99
제2장 바이오디지털아트BDA 형식화 104
점진적인 변화의 형식 105
유기적 형상성 그리고 과도기적 조형성 107
기술적 공존과 예술탐구 111
제3장 바이오디지털아트BDA 양식과 도식 114
바이오디지털아트BDA의 동시대성 115
바이오디지털리즘Biodigitalism 116
개념적 특성화의 이해 122
장르적 융합의 이해 125

Part 4. 바이오디지털아트BDA로 재해석하다

제1장 BDA 개념으로 설명되는 작품_1 131
제2장 BDA 개념으로 설명되는 작품_2 136
제3장 BDA 개념으로 설명되는 작품_3 142
제4장 BDA 개념으로 설명되는 작품_4 146

글을 마치며 149
참고문헌 154

저자 소개 1

동양화를 전공하고,프랑스 베르사이유미술학교(Ecoles des Beaux-Artsde Versailles, Art plastique)에서 수학했으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석사를 거쳐, 일반대학원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한남더힐 조각공원 프로젝트> 수석큐레이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기념전시회 ‘다 함께’전> 전시감독, <더줌아트센터>아트디렉터, <바이오디지털시티> 큐레이터 등 그 외 다수의 전시기획과 책임을 맡았다.현재 <BDA Project> Artistic-Curatorial Director와 중앙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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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2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88*225*12mm
ISBN13
9791162881873

출판사 리뷰

우리는 이미 많은 예술형식과 담론을 접하고 있다. 더 이상 예술의 형식과담론을 정의하려는 이유가 분명하지 않을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규정하고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마치 그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창조적 행위는 언제나이론적 일반화보다 먼저 일어난다. 그러나 이론적 일반화가 없을 때, 그러한 창조적 행위는 기존의 틀 안에서 사장되거나 심지어 부정될 수도 있다..

미술역사에서 유사한 형식언어와 표현방법, 작품의 구성원리가 서로 다른 장르나 사조로 불리는 것들이 존재해왔다.그것은 바이오디지털아트BDA가 바이오아트, 뉴미디어아트, 사이버네틱스와 다른 예술형태로 구분되어야 할 근거를 제공한다. 이를테면,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은 1932년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1898-1976)의움직이는 작품들을 보면서 ‘모빌Mobiles’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방식은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의 대비적인 움직임에 의해,우연하게 변화하는 형태를 연출하는 ‘모빌’이라는 하나의 양식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키네틱아트Kinetic Art’는또 다른 방법론에 의해 움직임을 나타내는 작품의 총칭이자‘모빌’과 같이 움직임을 작품의 조형적 요소로 수용하는 또 다른 개념이다. 이처럼 예술장르 중에는 별개의 의미를 내포한 각기 다른 정의와 형식이 존재하며, 예술에 대한 아이러니가숨어있음과 동시에 인식의 차이와 해석의 새로운 사고가 새로운 예술경향을 만든다.

새로운 현상이나 사조를 예술로 인정하느냐, 아니냐는제도적 자격수여의 여부에 달려 있겠으나, 예술제도는 얼마든지 새로운 예술현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탄력적이고 가변적이다.83) “예술은 정의할 수 없다”는 모리스 와이츠(MorrisWeitz, 1916-1981)의 주장과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아서 단토(Arthur Danto, 1924-2013)의 주장은 “해석은 자유롭다”는 주장과 이어진다. 변화하는 새로운 시각예술의 등장, 표현의 도구, 프로그램과 컴퓨터 알고리즘, 디지털 기술의예술창작 가능성, 감상자의 영향과 참여 등 오늘날의 예술작품이라고 정의하는 요소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모방적 작품, 표현적 작품, 형식적 작품 모두 예술로 인정받는다. 예술가가 의도한 세계, 작품의 형식적 구조가 자체적으로 구현하는 세계, 비평가가 구성해내는 세계, 역사적 또는 문화적 문맥속에서 발현되는 세계 등 많은 해석이 필요하며, 예술은 다양한 비평을 통해 풍요로워진다. 또한 많은 작품의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84) 예술과 기술 그리고 환경의 영역을 융합하는 시대를 대변하는 바이오디지털아트BDA는 기존의 바이오아트와 다른 의미, 디지털아트와 또다른 비평적 관점에서 출현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날의 바이오디지털아트BDA에 상응할 수 있는 작가들과 작품들을 고찰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저서에서는 혼종적 예술형태로서 바이오디지털아트BDA의 형식을 적용한 동시대 미술현장에서 필요한 개념적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제시하였다. Covid-19으로 더욱 급박해진 환경문제와 기후재앙의 위험, 이러한 환경이슈의 지질학적 배경이 되는 인류세 그리고 과학기술의 혁신으로 바이오,디지털,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류에게 제기되는 포스트휴먼 주체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된다. 가속화되고 있는 바이오테크와디지털테크의 융합으로서 바이오디지털, 이러한 시대적 요청과 분위기는 바이오모픽과 뉴미디어아트의 혼종교배로서 바이오디지털아트BDA라는 새로운 유형의 예술형태를 탄생시키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디지털Biodigital은 물론 바이오디지털아트BDA도 익숙하지 않은 용어이며, 동시대는 물론 다가올 미래를 예단하는 아직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개념적·장르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항상 개념보다 실천이 먼저 오기 마련이다. 이론적 정립과는 무관하게도 최근 예술활동은 이미 바이오아트의 디지털버전, 디지털아트의 바이오 버전, 사이버네틱아트의 공생·공진화 모델을 통해 바이오디지털아트BDA의 출현을 예고해 왔다. 바이오디지털아트BDA는 환경문제의 자각, 시대적 변화,첨단기술의 진화와 같은 달라진 전시환경을 선취한다. 또한,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수용한 융합예술의 흐름을 사이버네틱아트에서 발전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철학적문제의식과 시대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므로 다방면으로 확장 또는 융합이 가능하다. 이러한 융합은 기술매체가 발전함에 따라 더욱 다층화, 복잡화, 다종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컴퓨터 발전으로 점점 일상화되고 있는 ‘바이오’와‘디지털’의 융합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비평적·개념적·이론적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는 시점에서〈바이오디지털아트: 생명, 환경, 테크놀로지와 공생하는 미술〉은바로 이러한 요구에 응답하려는 시도이다.

바이오디지털아트BDA는 동시대의 첨단기술과 융합된 예술로서 백남준의 사이버네틱아트와의 연결고리를 가지며 국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나아가, 바이오디지털아트BDA는 기술매체의 발전과 더불어 동시대의 뉴미디어아트와의 접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둘의 만남은 새로운 변종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디지털아트: 생명, 환경, 테크놀로지와 공생하는미술〉 책을 통해서 바이오디지털아트 개념의 내포적·외연적확장 가능성을 꾀하였다. 아직은 명확하게 규정하기가 쉽지않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개념의 특성화’라는 관점을 취했다. 내포적 측면에서는 혼종성의 가속화,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포스트휴먼적 공생, 테크노에틱스의 인간, 자연, 기술의공존의식을 제시하였고, 외연적 측면에서는 국내외의 다양한사례를 검토함으로써 바이오디지털아트BDA의 확장 가능성을탐구하였다. 또한, 바이오디지털아트BDA 연구와 전시가 다양하게 생산될 수 있는 개념적·이론적 초석을 설명해 놓았다.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과 인류세나 환경악화가 쉽게 사라질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바이오디지털아트BDA는 더욱 주목받는 예술형식이자 장르로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필자 손숙영 박사는 중앙대학교 대학원 예술학과에서 바이오디지털아트에 관한 연구로 학위를 받고 동 대학교에서 강의를 맡아 이론가로서 첫발을 내딛고 있다. 그녀가 논문 주제로 선택한 바이오디지털아트는 국내외 미술계에 아직 사조나 장르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 시대의 핵심 이슈인 생명, 생태, 환경의 문제를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반사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예술 현상이라는 점에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문명사적 전환기 혹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불리는 21세기의 상황에서 자연과 기술의 융합적 연구는 시대의 자식으로 불리는 예술가들에게 주어진 소명의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이오와 디지털 그리고 아트가 융합된 바이오디지털아트는 단순한 개체들의 합집합을 넘어 있다. 수소(H) 원자와 산소(O) 원자가 결합해 만들어진 물(H₂O)의 속성이 개별 원자와 전혀 다른 속성과 기능을 지니는 것과도 같은 이치다. 두 종류의 원소가 화학변화를 일으키며 구름과 비 그리고 눈과 빙하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에너지 자원과 무기로 변하며 지구 생태와 인류 문명에 영향을 끼쳐왔듯이 미술 영역 안에서 바이오와 디지털의 만남은 단순한 생명, 생태, 환경의 문제나 과학기술을 넘어선 의미와 가치를 파생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손숙영 박사가 펴낸 이 책은 그녀의 학위논문을 쉽게 풀어 대중적 글쓰기로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취지를 제목에서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 What is Biodigital Art? 그리고 아직 사조나 장르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바이오디지털아트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시대적 배경과 기원 그리고 미술계의 특수한 장르로 정착하기 위한 형식적 특성들에 대해서 세세히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바이오디지털아트의 장르 가능성을 품고 있는 작품 경향들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은 바이오디지털아트라는 미지의 예술세계를 꿈꾸며 모험하려는 저자의 야심찬 의도를 담아낸 책이다.

손숙영 박사는 이론가로서 학술 연구와 더불어 그동안 창작의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창작의 영역이란 다름 아닌 전시기획의 세계다. 전시기획이란 1차 창작물인 예술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2차 창작물이라 할 수 있다. 시각예술의 경우 그림이나 조각 자체가 문화가 될 수 없지만 그림이나 조각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나눔으로써 문화가 된다. 전시기획의 영역에서 바이오 개념과 디지털 매체의 융합이 파생하게 될 새로운 미학적 의미와 미술사적 가치들은 전시라는 창작과 소통의 미디어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손숙영 박사에게 거는 기대는 바로 자연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생산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기획이라는 창조적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있다. 설령 그녀가 기획하게 될 바이오디지털아트 전시회가 이 분야의 모든 것을 동시에 담아낼 수 없다 하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다. 예술작품 하나가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없듯이 하나의 전시회가 생명, 생태, 환경의 문제를 모두 정의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꽃의 이름을 불러줄 때 비로소 나에게 다가와 의미가 되는 것처럼, 바이오와 디지털의 융합을 시도하며 만들어내는 크고 작은 의미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 누리는 데 기여할 것임은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저자와 함께 해야 할 일이 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수백 수천 개의 작품들을 접하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예술의 실험에 동참하며 새로운 의미를 함께 만들어내고 더불어 공유하는 것이다. 산업 폐기물로 가득찬 들과 바다 그리고 그 터를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로 변용된 다양한 색감과 형태와 라인들 그리고 가상과 실재의 융합을 넘나들며 사람과 환경 사이의 새로운 조화의 가능성들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뉴런(뇌세포)의 일생을 그린 작품 앞에서 신비로운 인체의 신비를 체험하는 일도 가능하다.

세상의 어떤 것이든 언어로 규정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언어가 시각 이미지로 표현되고 나아가 전시로 구현되는 순간에 비로소 세계는 나에게 특수한 의미로 다가옴을 알게 될 것이다. 손숙영 박사의 이 책이 이러한 세계로 나가는 데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부족한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일 것이다. - 김영호 (중앙대 명예교수, 미술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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