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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7장 중국철학 6: 도학(2) 황로학 / 11 제1절 황로학에 관한 일반적 고찰 / 11 1. 황로학의 개념 / 11 2. 황로학의 구분 / 13 (1) 지역적 구분 / 13 (2) 시대적 구분 / 15 제2절 전국시대 황로학 / 16 1. 관중과 『관자』 / 16 (1) 관중이라는 인물과 『관자』의 저자 / 16 (2) 『관자』라는 책 / 17 (3) 철학사상 / 17 2. 『황로백서』(『황제사경』) / 26 (1) 문헌 발생 지역 / 27 (2) 문헌 성립 시기 / 27 (3) 철학사상 / 28 (4) 정치이론 / 32 (5) 전쟁관 / 37 제3절 진한시대 황로학 / 40 1. 여불위와 『여씨춘추』 / 40 (1) 여불위라는 인물 / 40 (2) 『여씨춘추』라는 책 / 49 (3) 철학사상 / 53 (4) 정치관 / 58 2. 회남왕 유안과 『회남자』 / 65 (1) 회남왕 유안과 그 식객들 / 65 (2) 『회남자』라는 책 / 68 (3) 철학사상 / 71 제8장 중국철학 7: 법가 / 91 제1절 정치철학의 두 가지 사상적 배경 / 91 제2절 중국의 전쟁과 형벌 문화 / 104 1. 인류 역사와 전쟁 그리고 형벌 문화 / 105 2. 중국의 전쟁과 형벌 문화 / 106 제3절 법가의 두 계열 / 111 제4절 상앙의 법가 철학 / 117 1. 상앙의 생애 / 118 2. 『상군서』라는 문헌 / 124 3. 상앙의 철학사상 / 127 (1) 역사관 / 127 (2) 제도의 개혁 / 130 (3) 농사와 전쟁 / 139 제5절 한비자의 법가 철학 / 143 1. 한비자의 생애 / 144 2. 『한비자』라는 문헌 / 147 3. 한비자의 법가 철학 이론 / 150 (1) 세계관 / 150 (2) 인간관 / 156 (3) 법치 이론 / 159 제6절 법가 학파에 대한 평가 / 173 제9장 중국철학 8: 도학(3) 도교 / 179 제1절 개념 / 183 제2절 구분 / 186 1. 상층 도교 / 188 2. 민간 도교 / 192 제3절 내용 / 198 1. 교학 / 200 2. 방술 / 204 3. 의술 / 205 4. 윤리 / 206 제4절 도교 문헌의 백과전서 『도장』 / 210 제10장 중국철학 9: 중국불교 / 213 제1절 중국 불교의 성립 과정 / 216 1. 의탁 불교 시대 / 219 2. 격의 불교 시대 / 219 3. 본의 불교 시대 / 229 (1) 구마라집 / 231 (2) 승조 / 234 4. 중국 불교 시대 / 243 제2절 중국 불교의 특징 / 244 제3절 중국 불교의 중요 종파 / 246 제11장 중국철학 10: 도학(4) 위진 현학 / 253 제1절 위진 현학의 시대적 배경 / 253 제2절 위진 현학의 분류 / 255 제3절 정시 현학 / 259 1. 하안 / 259 2. 왕필 / 268 제4절 죽림 현학 / 282 1. 완적 / 287 2. 혜강 / 301 제5절 원강 현학 / 315 1. 배위 / 318 2. 곽상 / 327 제12장 중국철학 11: 도학(5) 도학과 현대 사회 / 345 제1절 도학과 현실 / 345 제2절 도학의 현대적 의미 / 351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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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I. Kant, 1724-1804)는 『논리학』(Logik, 1800)에서 네 가지 철학적 물음을 제시하였다. (1)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형이상학) (2)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도덕) (3)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 (종교) (4)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학) 칸트가 제시한 이 네 가지 물음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묻게 되는 궁극적 질문들이다. 철학은 이러한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학문이다.
지금 세계는 ‘팍스 아메리카나’로 표현하는 것처럼, ‘미국에 의한 세계 질서’의 시대가 지배하는 시대이다. 그런데 이것은 여전히 서구에 의한 세계 지배의 연장에 불과하다. 학자들은 또 지금의 세계 질서를 ‘포스트-식민’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19세기 이후 비서구 사회는 서양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는 과정을 밟아왔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그 결과의 투영물이다. 그 결과 이제 자신의 본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신의 모습을 경멸하고 비난하기까지 한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에 대해 말하고 고민하게 된 것이 보편적으로 나타난 때는 주로 70년대 이후이다. 특히 80년대 이후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경제적 성장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성장 이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의 서양문화에 대한 태도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서양문화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중국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였던 전반서화론(全般西化論)이다. 둘째, 국수주의, 즉 서양문화의 배격이다. 셋째, 자국의 문화를 중심으로 서양문화를 받아들이는 태도다. 그러나 첫 번째와 두 번째 입장은 이미 실패/불가능하다고 판정되었다.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주어진 길은 세 번째 입장뿐이다. 이전에 자국의 문화를 중심으로 서양문화를 수입하는 태도를 중국에서는 중체서용(中體西用), 한국에서는 동도서기(東道西器), 일본에서는 화혼양재(和魂洋才)라 불렀다. 그러나 이 입장은 동양과 서양의 대립을 전제로 한 한계가 있다. 오늘날에는 이미 통용되지 않는 태도다. 따라서 이런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취할 방법은 자국의 문화와 서양문화의 체와 용, 도와 기, 혼과 제를 융합하는 방법-즉 우리나라로 말하면 한국문화와 서양문화를 융합하는 방법만이 있다. 달리 말하면 이것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문제를 약간 추상적으로 표현하면 음양(陰陽)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음양은 대대(對待) 관계이다. 어느 하나가 우월할 수 없다. 평등한 관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다. 무엇을 우리의 전통 혹은 문화로 삼아 서양문화를 융합할 것인가? 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서양문화(모든 외래문화)가 우리 문화는 아니지 않는가! 서양문화를 우리 문화로 소화하여 융합하지 않는 한에는 말이다. 따라서 철학적으로 한국문화와 서양문화를 융합하여 새롭게 우리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현대 한국의 동양철학이 짊어진 과제이다.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