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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1. 인사말 그리고 소통 목적지 : 서울 고기만두 조리법 2. 음식 목적지 : 남양주 삼계탕 조리법 3. 집 목적지 : 서울 북촌 한옥 마을과 한국가구박물관 계란 간장밥 조리법 4. 가족 목적지 : 비무장지대 우뭇국 조리법 5. 자연 목적지 : 설악산 국립공원 & 원주 뮤지엄 산 파전 조리법 6. 계몽 목적지 : 태백산과 운문사 된장찌개 조리법 7. 안녕 목적지 : 부산 김치 조리법 8. 자매애 목적지 : 제주도 오징어 무국 조리법 9. 쇼핑 참선 목적지 : 서울 동대문 시장 밥버거 조리법 10. 애견 목적지 : 진도 보리 술빵 조리법 마무리: 완전한 행복 감사의 말 |
Barbara J. Zit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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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 BTS가 세상을 놀라게 하기 전이었다. 한국에 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열광하는 ‘한류’가 밀어닥치기 전의 세상 말이다. 나와 만난 전 세계 출판사 관계자들은 내가 대리하는 한국 작가에 대해 들어본 적조차 없었다. 나는 한강, 신경숙, 정유정, 박소영, 안톤 허, 편혜영, 김이환, 김애란, 조경란, 김현, 김덕희, 김언수, 서미애, 임성순, 돌기민, 황선미와 그 외 수많은 작가들을 발굴해 세상에 내보였다.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 문학의 대사로서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 p.10 내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바로 해녀들의 자매애와 아름다움 그리고 성공이었다. 그들은 정(나보다 우리가 먼저), 한(어려움에 맞서는 투지) 그리고 흥(자연에서 발견한 기쁨)의 원칙에 따라 살아가고 있었다. 나는 영광스럽게도, 남자나 사회에 의해 정의되기를 거부한 이 품위 있고 강한 여성들 중 몇 명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만의 규칙이 있었다. 정말 최고다! --- p.147 서양인들은 행복을 얻기 위해, 보석, 차, 집, 옷 등 무엇인가로 삶을 가득 채우려 한다. 그리고 모두가 유명해지고 싶어 한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축적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물질적인 것 중 진정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있을까? 아니다. 이런 것들이 주는 효과는 피상적이고 일시적이다. 게다가 남들보다 더 가지려는 경쟁심마저 부추긴다. 한국 사람들 역시 사치품을 좋아한다.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듯 한국인도 늘 자신의 이상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가치가 없는 것들을 삶에서 제거한다는 그들의 생활 원칙은 분명 옳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 p.189 ‘한’의 철학은 고통과 괴로움에서 끈기와 성공이 탄생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흥’을 통해서 나는 매일 아침 나의 개와 산책하는 순간을 즐기게 되었고, 자연과 문화에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소유물을 축적하는 대신 예술, 영화, 책 속에서 기쁨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정’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행위와 한 가족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 삶의 목적과 희망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생물학적 가족이든 내 선택으로 이루어진 가족이든 상관없다. 내가 자신보다 더 큰 존재의 일부라는 것, 우주의 모든 것이 그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의 삶은 균형감을 찾게 된다. --- p.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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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저자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쓴 첫 번째 여행 에세이 ‘인사말 그리고 소통’, ‘음식’, ‘안녕’, ‘쇼핑 참선’ 등 다분히 주관적인 키워드로 ‘행복의 요소’를 탐색해 나가는 저자는 출판 에이전트다운 신선하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바버라는 한국인들도 다 가보지 못했을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우리도 미처 몰랐던 한국인의 모습을 관찰해 낸다. 저자는 활기 넘치는 수도 서울에서부터 시작해 비구니가 거처하는 산속 절까지 가는가 하면, DMZ를 방문해 땅굴 체험을 하더니 제주도로 날아가 해녀들과 대화를 나눈다. 연꽃밭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한 식당에서 짚을 엮어 만든 거적을 깔고 앉아 삼계탕을 먹고, 해녀 식당에 방문해 보말국을 들이켜며 감탄하는 저자의 모습은 절로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더해 각 챕터 말미에는 우리 문단의 작가들이 저자에게 소개하는 특별한 음식 레시피와 에피소드를 담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가 “소박함 때문에 제게는 더욱 각별한 음식”이라고 소개하는 계란 간장밥 레시피, 『부서진 여름』을 쓴 이정명 작가가 “마음속 깊은 곳에 묻혀있는 행복한 기억을 흔들어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마법 같은 음식”이라며 소개한 파전 레시피와 그에 얽힌 이야기 등을 통해 유명 작가들의 새로운 면모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출산율과 행복지수가 최하위권인 나라, 하지만 행복의 요소들이 무궁한 이곳! 바버라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미 다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하며, 책 곳곳에서 한국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드러낸다. 하지만 결코 치우지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는 이야기도 과감히 꺼낸다. 여러 경험을 통해 마침내 그녀는 “한국인들은 조상에게 물려받은 한과 흥과 정의 힘으로 자신들이 마주한 장애물을 극복한다”고 한국인을 이해하기에 이른다.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자살률과 낮은 출산율, 행복지수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빈부격차와 사회적 갈등은 점점 크고 깊어져만 가고, 뉴스에서는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낸다. ‘지금 행복한지’ 물어보면 그 누구도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울 이때, 서양인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그녀가 ‘한국에서 느낀 행복들’은 과연 무엇일까? 서양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한국인 그리고 한국인들이 추구하는 행복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한국에서 느낀 행복들』 안에서 그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잊고 살았던 행복의 원천을 명징한 언어들로 일깨워 준다. “수년간 요가와 명상을 배웠고 온갖 종류의 철학에 대해 들었으며 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을 다루는 수많은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내가 한국 땅에 발을 딛고 그들의 존재 방식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내게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 정작 한국인인 우리는 잊고 있었던 행복들을 이 책과 함께 다시 한번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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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행복에 대한 책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그 일을 해낸 사람은 바로 명실상부한 한국 문학의 대사 바버라 지트워다. 한국적 삶의 즐거움을 세상에 설명하는 데 그녀보다 적합한 인물이 또 있을까? - 안톤 허 (한국문학 번역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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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이라는 멋진 나라로 당신을 초대하고, 곳곳을 탐험하며 행복과 평화를 찾아보라고 손을 내민다. 한국에 갈 예정이라면 이 책은 필수다. 한국에 가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 이정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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