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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오늘의 자동차는 어제의 누군가가 꿈꿨던 미래다
소년, 자동차에 빠지다 Design the Dream - 1세대 자동차 키드의 성장기 자동차는 모든 소년의 꿈이다 1970년대 한국차 단상 자동차 키드의 눈에 비친 옛 서울 풍경 [플레이보이] 대신 [카 앤 드라이버]를 사다 숙련된 자동차 관찰자의 욕망 중학생, 모터사이클에 빠지다 마침내 운전 기술을 익히다 인생을 바꾼 자동차 디자인 Design the Life - 미국 ACCD 유학기 자동차의 땅,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고 피아트 스파이더 길들이기 아트센터를 방문하다 입학을 위한 무모한 도전 드디어 아트센터 학생이 되다 아주 잘하진 않지만 너무나 좋아하는 일 GM 인턴이 되다 두 가지 졸업 작품을 준비하다 자동차, 100년 후 미래를 그리다 Design the Future - 혼다 디자이너를 거쳐 ACCD 교수로 혼다의 미래에 탑승하다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의 역할 디자인, 디자인, 또 디자인...... 디자인 인생, 제2막을 열다 디자이너를 디자인하는 사람 자동차는 미래다 옮긴이의 글_꿈을 좇는 자동차 디자이너의 삶과 열정 속으로...... INDEX_모델명/디자이너 이름/스케치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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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거라고는 좋아하는 자동차를 향한 고집스런 열정, 그리고 그걸 위해서라면 뭐든 하려는 의지뿐이었습니다. 아무리 불태워도 사라지지 않는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힘든 과정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다 그 열정 덕분입니다. 힘겨웠던 유학 시절은 내 안에 가득한 열정을 끄집어내는 과정이었고, 자동차 디자인은 그때 내가 찾은 해답이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p.5) 어린 남자 아이들이 미니카에 마음을 빼앗기는 건 시간문제다. 길이 10센티미터가 될까 말까 한 조그만 차체 안에 오밀조밀 들어앉은 디테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른들도 가슴이 벌렁거릴 지경이니 아이들은 오죽할까. 미니카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다. 헤드램프와 범퍼, 윈도, 심지어 정교한 스티어링 휠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실제 자동차의 '미니미Mini Me'다. 적어도 어린 내게 미니카는 실제 차 이상으로 멋져 보였다. ('자동차는 모든 소년의 꿈이다' 중에서/ p.13) 어찌 보면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당시 도로에서 유럽에서 온 최신 대형 세단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현대 포니와 기아 브리사 택시의 물결 속에서 레코드나 푸조 604 같은 차를 찾아내는 건 보물찾기보다 재밌는 놀이였다. 거기에 피아트 124, 영국산 포드 코티나, 일본에서 들여온 토요타 크라운과 마쓰다 파밀리아, 그리고 한국차인 포니까지...... 매일매일 도로 위의 모터쇼를 구경하는 듯 짜릿함을 느꼈다. ('자동차 키드의 눈에 비친 옛 서울 풍경' 중에서/ pp.33~34) 마침내 최신형(당시로서는) 페라리 테스타로사와 마주치는 행운이 찾아왔다. 슈퍼카 중의 슈퍼카라 불린 테스타로사는 넋이 빠질 정도로 멋있었다. 이전까지 그렇게 낮고 뒷면이 넓은 차를 본 적이 없다. 테스타로사는 당시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던 다른 어떤 차와도 확연히 다른 프로포션을 자랑했다. 특히 뒷부분이 프런트에 비해 한참 넓었다. 차체 옆면에 마치 얇은 면도날처럼 켜켜이 자리한 흡기구는 충격적일정도로 강한 이미지를 남겼다.(이 부분은 테스타로사의 상징이기도 하다.) ('자동차의 땅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에서/ p.90) 디자인? 자동차를 디자인한단 말이야?'그 기사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잡지는 그토록 애타게 찾아 헤매던 나의 미래를 눈앞에 펼쳐 보여 주는 듯했다. 이전까지 자동차 스케치라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는 그저 엔지니어들이 만드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자동차가 디자이너들의 도면에서 태어난다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도 그때 처음 알았다. 그 동안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모른 채 지냈다.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를 미치도록 좋아했지만 엔지니어나 미캐닉이 되기를 꿈꿨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생각해 보면 관심은 오직디자인에만 집중돼 있었다. 내 눈을 사로잡은 건 언제나 자동차의 형태, 스타일링이었다. 나만의 자동차를 상상하며 만들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제야 자동차 디자인이야말로 나의 운명이라는 걸 직감했다. ('중고 피아트 스파이더 길들이기' 중에서/ p.103)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속도로에서 차체가 둥글둥글하고 특히 뒷부분이 정말 부드러운 선으로 에워싸인 우주선처럼 생긴 차를 보았다. 각진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게다가 부드럽게 뻗은 보닛에 드러누운 듯 자리한 헤드램프라니....... 헤드라이트를 켜는 순간 스르르 일어서기까지 하는 게 아닌가! 개구리눈처럼 튀어나온 램프를 보며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충격에 빠졌다. 이전까지 한 번도 본 적 없고 상상해본 적도 없는 정말 놀라운 디자인이었다. 그 차의 이름은 포르쉐 928. 바로 그때 깨달았다. '그래, 앞으로 뭘 하든 절대 자동차를 벗어날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의 역할' 중에서/ p.184) 자동차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동차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뭔가를 디자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까지 꿈은 오로지 자동차만을 향해 달려왔으니 스스로도 놀라웠다. 그토록 꿈꿨던 자동 차 디자이너로서 일하고 있지 않은가. 더욱이 미래 콘셉트카를 그리는 게 나의 직업이다. 언젠가 세상에 나타날 수도 있는 미래의 자동차를 하루 종일 상상하고 스케치하며 실제 모델 로 만들어 보는 꿈같은 일 말이다. ('디자인 인생, 2막을 열다' 중에서/ p.194)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려면 자동차 회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쏟아질 혹평마저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인은 오직 건설적인 비평을 통해서 발전하고 오로지 끊임없는 수정과 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디자이너라면 절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아트센터에서 가장 지독한 교수 한 명으로 낙인찍혔다. 물론 절대 의도한 건 아니고 단지 예전에 나를 가르쳤던 교수들처럼 학생들에게 전문가다운 태도를 심어 주려 했을 뿐이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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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자동차, 그 매혹의 세계
디자이너를 디자인하는 디자인 멘토의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 GM 최초의 한국 유학생 출신 디자인 인턴, 동양인 최초의 혼다 콘셉트카 디자이너, 한인 최초의 아트센터 디자인대학 교수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저자 임범석 교수. 자동차 변방국이었던 1970년대 한국의 '자동차 키드'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 최고 명문 아트센터 디자인대학(ACCD)의 교수가 되기까지 저자의 자전적 스토리와 그가 직접 그린 자동차 스케치들을 함께 엮어 자동차 디자인 이야기책을 펴내었다. 이 책은 자동차 마니아들, 혹은 멋진 자동차에 저절로 눈길이 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자동차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저자가 추억하는 명차들, 직접 디자인했던 콘셉트카, 그리고 ACCD 학생들과 함께 그려가고 있는 미래 운송기기의 모습까지,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그린 멋진 디자인 스케치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자동차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아니면 자동차와 관계없는 독자일지라도 매혹적인 자동차 디자인 세계를 접하고 영감을 얻어 자신의 열정을 온전히 쏟아부을 만한 것 한 가지를 발견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니카에 빠져 있던 소년,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적 거장으로 서다 - 꿈을 좇는 자동차 디자이너의 삶과 열정 속으로 이 책은 미니카에 빠져 있던 한 소년의 꿈이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직업으로 실현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자동차'라는 꿈의 물건, 꿈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국 왕립예술대학과 더불어 세계 자동차 디자인대학의 양대 산맥으로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미국 아트센터 운송기기 디자인학과의 교수인 저자는 어려서부터 미니카에 빠져 있었으며, 해군 장교인 아버지 덕에 군용차를 보면서 자랐고, 친구와 함께 아버지 승용차를 몰래 몰고 나가 차문을 박살내 혼난 적도 있다. LA에 사는 할아버지 덕분에 미국으로 유학하게 되었고, 자동차 잡지에서 우연히 아트센터대학 기사를 보고 무작정 학교를 방문했다. 1984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스무살 청년은 어릴 적부터 틈틈이 그려온 스케치를 제출해 아트센터에 합격했다. 그것이 저자가 본격적으로 자동차 디자인 세계 입문하게 된 계기이자 첫 인연이다. 유년기 미니카에 빠져 자동차만을 좋아하던 소년이 GM과 혼다를 거쳐 세계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거장으로 서기까지 열정과 패기로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1970년대에 인기를 끌던 차들과 한국 거리의 풍경, 1세대 자동차 키즈의 삶을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미국 ACCD 유학기를 포함해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그의 '리즈시절'을 집약한 2부는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멘토링을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교육관을 바탕으로 최근 ACCD 학생들의 미래 운송기기 콘셉트를 소개해줄 3부는 자동차를 넘어 '디자인 상상력의 놀라운 힘'을 전달하리라 예측된다. '오늘의 자동차는 어제의 누군가가 꿈꿨던 미래다' 자동차 가이, 자동차 디자인의 미래를 말하다 과거 자동차는 단순한 수송적인 측면이 전부였다. 하지만 문명이 진화됨에 따라 현대의 자동차 디자인에는 사회적 지위와 개인의 자유가 반영되었다. 저자는 현대의 차는 교통수단이라는 기능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하며, 디자이너들은 좀 더 진보된 생각과 기능,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이 반영된 모델을 앞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스타일적인 측면, 다시 말해 예술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음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진보적인 생각을 디자인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지 좋고 '자동차'라는 낱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하는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적 거장 임범석 교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도 즐겁지만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좋고 사운드만 들어도 마냥 황홀하며 차 안팎의 냄새까지 사랑스럽다는 자동차 디자인 교수이기에 앞서 '자동차 가이'인 저자는 현재 벤츠 CL클래스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 교체한 이 차는 디자인에 매료돼 구입한 것보다 기능성과 실용도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이전에도 폭스바겐 GTI 페이튼, 포르쉐, 스바루 등 10번 정도 교체했는데, 디자이너로서 명차를 고집하기보다 여러 종류의 차를 타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더 진보된 디자인을 끊임없이 연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단순한 자동차 디자인 영역에서 벗어나 차세대 개인 운송수단이라는 미래지향적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저자의 도전과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만큼 자동차를 미워하라!" 디자인 멘토, 디자이너를 디자인하다 GM 최초 전기자동차 '임팩트' 콘셉트 디자인, GM 폰티악 '선파이어' 콘셉트 디자인, 혼다 최초 고유 콘셉트 모델 'EPX' 디자인, 혼다 연료전지 모델, 시빅, 어코드, 럭셔리 세단 콘셉트 등 다수 프로젝트 참여 등 GM과 혼다 어드밴스드 스튜디오에서 저자의 디자인 능력은 빛을 발하였다. 최초의 유학생 출신 인턴 및 첫 동양인 디자이너라는 수식어가 나쁘지 않았지만 10년 이상 디자인 일을 하다 보니 다시 디자인의 본질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리하여 잘나가던 디자이너 임범석은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을 창조해 내는 일을 하기 위해 모교로 돌아왔다. 저자는 디자이너들이 완벽하다고 느끼는 디자인으로 제작된 차는 없을 것이며, 차를 너무 좋아하면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자동차의 만족스럽지 않는 점을 개선하는 것이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역할이며 디자인은 항상 개선돼야 할 숙제이자 디자이너들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짧게는 3~4년, 길게는 2,30년 후의 라이프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예측, 반영해야 하는 '자동차 디자인'은 세상을 혁신하는 디자인의 힘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분야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수록된, 1970년대 한국차들부터 100년 후 미래 세상을 누빌 운송기기 콘셉트까지 시대를 초월한 자동차 스케치들은 '디자인 상상력의 진수'를 보여주는 표본이라 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