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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우리 언니 해 줄래?
조금 특별한 자매의 탄생
서유리 글 곽은숙 그림
머스트비 2015.02.09.
판매자
skyhaha
판매자 평가 5 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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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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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동생이 생긴 날 - 6
절름발이 동생 ? 14
넌 내 동생이 아니야! - 19
화장실 벽 낙서 ? 33
회장 선거 ? 52
꿈 같은 저녁 ? 90
연합 체육 시간 ? 101
너, 나가! - 115
내 동생 우리 ? 123
[닫는 이야기] 소리야, 이제는 말해도 되겠지? - 140

저자 소개

글 : 서유리
서울에서 태어났고, 성남의 작은 마을에서 작가의 꿈을 꾸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덩어리 선생님》으로 2010년 MBC 창작 동화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답니다. 현재 교육현장에서 독서, 토론, 논술을 지도하며 다양한 동화와 논술 교재를 집필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 『덩어리 선생님』, 『도와줘, 오똑맨! 재미난 일기 쓰기』, 『역사 개념 교과서 1, 2』 등이 있어요.

그림 : 곽은숙
대학에서 서양화를, 대학원에서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어요. 《나혜석괴담》, 《심청의일기》 등 단편 애니메이션을 연출했으며, 실험적인 시각 영상을 탐구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나는 마녀가 될 거야!』, 『초희가 썼어』, 『삼국지구비동화 시리즈』, 『어린이문화유산답사기3』 등이 있어요.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78g | 150*220*20mm
ISBN13
9788998433345

책 속으로

31~32쪽
“그런데 저 언니들은 왜 언니한테 나쁜 말 해?”
우리가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소리는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것 같았어요.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저 언니들 말이야. 언니한테 나쁜 말 한 거 맞지? 내가 혼내 줄까?”
“네가 뭔데?”
“언니 동생이잖아.”
‘동생’이라는 말에 소리는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화가 났어요. 아니, 화가 난 건지 부끄러운 건지 헷갈렸어요. 아무튼 우리에게 들키지 말아야 할 것을 들킨 것 같아 화도 나고 창피했어요.
“야, 너 잘 들어! 넌 내 동생 아니야. 그러니까 남의 일에 상관하지 마. 그리고 오늘 일 엄마, 아빠한테 말하면 너 정말 죽을 줄 알아. 알았어?”

54~55쪽
다른 때 같았으면 그냥 주눅이 들었을 소리지만, 이번만큼은 힘을 내서 민영이 무리와 맞섰어요. 화장실 낙서를 바꿔 준 그 사람이 자신의 편이라는 생각을 하니 힘이 났거든요. 누군지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든든해지는 것 같았어요. 민영이 무리는 더는 소리를 붙잡아 둘 수가 없었어요. 집에 가는 아이들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고, 소리 말대로 소리가 낙서를 바꿨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소리는 낙서를 보자마자 지우기 위해 걸레를 가지러 교실로 왔고, 화장실로 가려던 소리를 붙잡은 것이 자신들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억지를 써도 소리에게 덮어씌울 수가 없었어요. 민영이 무리는 억울하다는 듯 소리를 놔 주었고, 소리는 집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뗐죠. 그때 친구들과 웃으며 걸어가는 우리가 눈에 들어왔어요. 우리는 양옆에 친구들을 끼고 위풍당당하게 걸어가고 있었어요.

113쪽
“소리 언니, 안 돼!”
민영이가 던진 공은 소리를 감싸 안은 우리의 등에 명중했고, 아이들의 시선도 소리와 우리에게 꽂혀 버렸죠. 시선을 느낀 소리는 자신을 안고 있는 우리를 밀어 버렸고, 우리는 힘없이 밀려 넘어지고 말았어요.
“야, 나소리! 저 절름발이가 네 동생이었냐?”
민영이 목소리였어요. 소리의 얼굴은 귀까지 빨개졌고, 우리는 고개를 푹 숙였죠. 아이들은 여기저기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조용, 조용! 언니를 위해서 몸을 던진 나우리! 정말 멋지다. 다 같이 박수!”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너 내 동생 아니거든?”
새 동생을 거부하는 까칠한 언니와
언니의 수호천사가 되고 싶은 동생이 만드는 시소 같은 이야기


학교에서는 인기 많은 모범생으로, 집에서는 외동딸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내온 초등학교 4학년 나소리.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소리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난다. 부모님이 느닷없이 보육원에서 동생을 입양하겠다고 하기 때문이다. 소리는 절대 안 된다며 반항하지만, 최신 스마트폰을 사준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부모님과 함께 보육원으로 동생을 데리러 간다. 그리고 동생을 처음 마주한 순간, 그 아이가 한쪽 다리에 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 언니 해 줄래?』는 주인공 ‘소리’가 입양아 ‘우리’를 동생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어른이 아닌 어린이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그린 동화이다. 소리는 새 동생을 입양하겠다는 부모님 말씀에 대들며 강하게 반대하고, 같이 살게 되자 장애가 있는 동생을 ‘절름발이’라며 대놓고 무시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우리가 아는 척이라도 하면 눈을 부릅뜨며 입 다물라고 악을 쓴다. 그러나 소리는 못된 아이, 비뚤어진 아이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 아이일 뿐이다. 즉, 이 책은 소리 또래 어린이들의 심리와 사고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며, 흔히 말하는 착한 아이, 바른 아이를 강요하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자기 생각과 판단으로 직접 부딪히고 깨달으며 자라는 건강한 아이를 꿈꾸는 동화이다.

장애, 입양, 왕따와 같은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룬 성장 동화
3학년 회장 선거 이후, 소리는 아이들에게 점점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절친이던 민영이에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씨앗이 되어 모든 아이들에게 ‘잘난 척쟁이 나소리’로 찍혀버렸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학교 가는 일이 두렵고 신경 쓰이는 소리에게 지금 더 거슬리는 대상은 바로 절름발이 동생 우리다. 소리는 장애아 우리가 동생이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자신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고, 집 밖에서는 절대 모른 척하라며 윽박지른다. 그러던 어느 날, 소리는 4학년 회장 선거에 나가게 되고, 부모님 때문에 선거 운동도 하지 못한 채 아이들에게 조롱과 야유를 받으며 선거 연설을 마친다. 그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 소리는 깜짝 놀라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날 나에게 동생이 생긴다면?’ 하고 상상해 보자. 그런데 지금 나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어서 학교 가는 일이 괴롭지만,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말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 동생이라는 존재를 맞이하고, 그 아이가 장애아라는 것까지 이해해야 한다면? 이 책은 입양, 자매, 왕따 등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주제를 하나의 이야기로 버무려 독자 나름대로 감상하고 자신의 의견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또,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판단이 아닌, 간접 경험을 통해 사고와 이해의 폭을 조금씩 넓혀나가자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닫힌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게 하는 신비한 힘 ‘사랑’
이 책이 전하는 또 다른 메시지는 ‘순수한 동심’이다. 소리 동생 우리가 보여주는 동심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되, 다른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마음이다. 소리가 굳게 닫았던 마음을 서서히 열고, 우리의 이름을 부르고, 우리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게 된 것도 자신을 향해 보내는 진심 어린 동생의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소리 부모님이 입양아 우리를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모습과, 우리가 새 가족과의 만남에 감사하며 적응해 가는 모습, 그리고 까칠한 소녀 소리가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을 하나씩 겪으며 성장해 가는 모습이 잘 어우러지면서 소중한 가치 ‘사랑’에 대하여 어린이들에게 속삭이고 있다.
상대방의 무게를 가늠하고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야 즐겁게 시소를 탈 수 있듯이, 소리와 우리도 여러 차례 불협화음을 내며 삐걱거리다가 결국 세상에 둘도 없는 자매로 탄생한다. 우리 아이들도 삶 속에서 친구, 가족, 때로는 자기 자신의 문제로 고민할 때가 많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며 화내고, 울고, 웃고, 공감하면서 따스한 위로와 용기를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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