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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꽃
제5회(2023) 수필미학문학상 수상 작품집
조한금
소소담담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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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작가의 말

1부 시詩를 품은 닭

이장댁
봄맛
땅의 사람, 바람의 사람
흙, 그 변신의 미학
시詩를 품은 닭
양파와 아버지
번개의 외사랑

2부 밥이 되는 아비

5월의 눈물
소리의 묘약
정산井山, 그가 가던 날
혼상魂床을 이고
‘택시 운전사’를 보고
한 글자 한 걸음 되어
밥이 되는 아비

3부 곱게 놀아라

에메랄드 혼의 호사
거, 누구 없수
곱게 놀아라
쓰리고에 피박입니다
날개와 검은 비닐봉지
정말 홀가분합니다
바람개비꽃
지가 무슨 헵번이라고

4부 빙그레 웃는 섬

참 좋다잉
큰일 낼 아이
253년 전 그날
여기, 누구가 나와 같이
아복 쌤
신의 한 수를
빙그레 웃는 섬
블랙홀

【작품론】
자연이 들려주는 말씀|이방주

저자 소개 1

카타리나

완도에서 태어났다. 숭실대 중소기업 대학원에서 WAMP 과정 수료. 정심회 주최 제1회 호남지역 주부 숙녀 백일장 장원(1970) 목포 MBC 개국 5주년 기념 초등교 모자 글짓기대회 어머니부 장원(1973).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신앙 수기 우수상(1984). 삼양사 창립 60주년 기념 문예 작품공모 최우수상(1984). [창작수필]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1993). 창작수필 문인회 문학상 수상(2011) 5.18민주화운동 당시 일기장이 남편 최건의 취재 수첩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2011). 수필미학 문학상 수상(2023). 가톨릭 문인협회 제1회 작품
완도에서 태어났다. 숭실대 중소기업 대학원에서 WAMP 과정 수료. 정심회 주최 제1회 호남지역 주부 숙녀 백일장 장원(1970) 목포 MBC 개국 5주년 기념 초등교 모자 글짓기대회 어머니부 장원(1973).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신앙 수기 우수상(1984). 삼양사 창립 60주년 기념 문예 작품공모 최우수상(1984). [창작수필]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1993). 창작수필 문인회 문학상 수상(2011) 5.18민주화운동 당시 일기장이 남편 최건의 취재 수첩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2011). 수필미학 문학상 수상(2023). 가톨릭 문인협회 제1회 작품상 수상(2025).

현 창작수필 문인회 고문. 수필미학 이사. 한국가톨릭 문인협회원. 한국 문인협회원. 장수신문 독자 운영위원, 칼럼리스트.

저서 『눈으로 가고 발로 보고(2000)』 『멋지게 베팅하라(2007)』 『초록 심장 (2020)』 『보랏빛 함성(2023)』 수필미학 수상 선집 『바람개비꽃(2024)』 수필 선집 『그대, ‘노래’되어 오신 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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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64g | 145*200*9mm
ISBN13
9791198312945

책 속으로

앞으로 맞이할 내 봄은 몇 번이나 더 남았으며 그동안 내 봄이 되어준 무수한 마음들에게는 어떻게 보답할까. 이제 봄맛을 안 이상 더는 봄을 무의미하게 보내진 말아야겠지. 나도 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봄이 되어 그들의 행동을 말없이 지켜보리라.
--- p.20

벼락은 하늘의 벌이라고 믿고 살아온 우리네 정서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펄쩍 뛴다. 누군가가 큰 잘못을 저지르면 벼락을 맞을 것이라고 하늘의 응징을 은근히 기대한다. 그런 벼락이 과학의 첨단을 걷는 요즘 우리 동네의 집이며 도로, 소방서의 옥상 등 백여 군데나 떨어졌다는 후문이다. 심지어는 지은 죄 있을 리 만무한 우사牛舍에까지 찾아 들었다고 한다.
--- p.52

역사의 뒤안길에 영원히 묻힐 줄 알았던 우리 집의 상흔이 31년 만인 2011년 5월 25일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새로운 영예로 돌아왔다. 그때 장롱 밑에 깊숙이 던져 넣었던 내 일기장과 현장을 취재했던 남편의 취재 수첩이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순수한 시민운동이었음을 증명하는 육필 자료가 되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 p.62

영화 「택시 운전사」는 10만 원에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내려왔으니 손님이 내리면 혼자 서울로 가는 게 맞다. 그러나 고립무원의 광주를 빠져나가다 말고 힌츠페터 기자를 돕기로 마음먹고 다시 회차한다. 시민들은 어떻게든 광주사태를 전 세계에 알려 달라며 외신기자를 보호하고 돕는다. 기자의 사명감으로 현장을 뛰는 힌츠페터 기자의 발이 되어 준 택시 운전사의 의협심 또한 눈물겨웠다.
--- p.80

아버지의 교훈은 내 생활 전반에 녹아들었다. 개살구 모로 터진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 뿔 난다, 목구멍으로 태산 넘어간다 등등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그때의 그 싫던 잔소리들마저도 오늘을 사는 내 지혜의 길잡이가 되었다. 이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그런 가르침이 필요한데 이젠 어디에서 그 지혜를 배워 해답을 얻을꼬.
--- p.110

올해로 고향 만들기 13년째다. 남편은 뜰 앞에 핀 상사화를 보면서 ‘예수 부활’을 의미하는 상사화 연작시를 쓰고 있다. 나는 해마다 해당화와 원추리의 포기를 나눠 심으면서 화분에 심은 할미꽃의 대가 끊이지 않도록 보살핀다. 비록 먼 곳에 마련한 몇 평 안 되는 땅의 고향이지만, 심고 거두는 즐거움이 있고 자연과 교감하며 사랑할 수 있는 정직한 땅이 있으니 행복하다.
--- p.132

가볍고 발 편한 구두, 색깔이 곱고 모양이 예쁜 구두, 그러면서도 신고 달릴 수 있는 인체공학적인 구두가 명품일진데, 아이가 최고의 명품을 꿈꾸며 패션 구두 시장에 뛰어든 이상 마놀로 블라닉을 따라잡는 그날까지, 나는 우아한 몸짓으로 물 위를 떠가는 백조의 발이 되어 죽을힘을 다해 물갈퀴를 열심히 휘저어야 할 벌칙을 감수하고 있었다.
--- p.151

오늘을 살고 있음은 누군가의 선택을 받은 것이니 부모 형제 친구 친척 스승 이웃 사회 국가에 두루두루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기를 당부한다. 그래야 진정 아이들이 평화인 세상이 올 것이기에.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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