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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예술이란 무엇인가
독창성 게임 나를 찾아가는 여행 미와 예술의 관계 종교, 과학, 예술의 차이 시대정신과 예술의 패러다임 예술에서 영향력이 중요한 이유 현대미술이 난해한 이유 2장.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볼 수 있어야 만들 수도 있다 안목을 가로막는 편견들 전문기관의 평가 방법 객관적 비평의 중요성 걸작의 조건: 독창성의 3요소 3장. 대가의 조건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예술가의 역사의식 예술가의 문제의식 예술가의 세 가지 수준 창조적 인간으로 살아가기 4장. 어떻게 창작할 것인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반 고흐 작품의 의미체계 주제별 접근법과 유의점 주제를 끌어내는 대가들의 문제의식 창작의 과정과 심상화의 원리 자기 양식을 위한 절차와 단계 미학 미술사 활용하기 레퍼런스 활용하기 5장. 무엇이 문제인가 작품의 자가검진 방법 개념이 먼저인가 기교가 먼저인가 무의식적 표절 피하기 작품의 양식이 너무 자주 바뀔 때 작품에 이야기가 너무 많을 때 화풍의 변화 시점이 고민될 때 작가로서 끝까지 살아남기 부록 작가 노트 쓰는 법 작품 논문 쓸 때의 유의점 이미지 출처 |
閒啞 崔光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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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잠재적인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은 예술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존재 목적이고 가장 근본적인 윤리다. 우리가 꿈꾸는 자아실현이란 곧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독창성을 추구하는 예술은 인간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술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
이처럼 예술과 인생의 목적을 이해한 사람은 삶의 문제들을 불행으로 여기지 않고 기꺼이 자신의 창조성을 발휘할 기회로 삼을 것이다.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예술이 필요한 이유다. --- p.25 역사에 기록된 중요한 예술가들은 당대의 인기와 상관없이 시대정신의 흐름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패러다임을 이끈 작가들이다. 예술의 패러다임은 일반적으로 소수의 아방가르드에 의해서 새로운 혁명이 시작되고 점차 확산하여 아카데미즘으로 꽃피운다. 그리고 그것이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하면 매너리즘으로 쇠락한다. 이것은 한 바이러스의 흥망성쇠처럼 마름모꼴의 형태를 띤다. --- p.53 취향은 수평적인 차이라면 수준은 수직적인 차이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취향을 다루는 게 아니라 수직적인 수준을 평가하는 일이다. 취향은 주관적이지만, 수준은 객관적이다. 따라서 작가들이 남의 평가를 받아들여야 할 지점은 수준에 관한 문제지 취향이 아니다. 또 남의 작품을 평가할 때도 수준에 대해서 논해야지 취향을 가지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 --- p.78 예술의 독창성이 의미 있는 결과를 낳으려면 세 가지 조건이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한다. 첫째는 개성이고, 둘째는 시대성이고, 셋째는 지역성이다. 개성은 다른 작가와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고, 시대성은 과거와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고, 지역성은 다른 민족과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여 독창성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식물의 종자가 자기 열매는 맺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 p.106~107 예술의 주제는 경직성에서 오는 문제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좋은 주제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반성하게 하고,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것들을 의식하게 해준다. 따라서 예술가는 삶에 빠져 허우적거려서도 안 되고, 고통스러운 삶을 너무 쉽게 초월해서도 안 된다. 고통스러운 삶을 관조하며 그것을 불쏘시개로 활용할 때 고통은 창작으로 승화되기 때문이다. --- p.160 문제의식이 강한 주제는 그에 따른 신념과 바람도 강하게 담기게 된다. 평상시 우리의 생각은 파편적이고 산만하여 결집력이 없다. 그러나 작업의 주제에 몰입하면 생각과 의지가 하나의 방향을 갖게 되어서 기도와 같은 힘을 발휘한다. 이것이 예술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식이다. 예술가는 정치처럼 사회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지만, 주제에 담긴 강력한 미의식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 p.238 작가노트의 형식은 논문처럼 남의 이야기를 인용하는 게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쓰는 것이기에 에세이처럼 진솔하게 자기 언어로 써야 한다. 그리고 남을 위한 작가노트와 자기를 위한 작가노트를 구분하여 쓰는 게 좋다. 자기를 위한 작가노트는 무엇보다도 남을 의식하지 않고 솔직하게 써야 한다. 그래야 사회생활을 하면서 억압되고 위장된 자신의 가면을 양파 껍질처럼 벗겨내고 진실한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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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경직성을 깨부수는 짜릿한 독창성 게임으로 들어가라
주제를 잡고 소재를 고르는 방법부터 미술사와 레퍼런스 활용법까지 가장 친절한 작품 창작 가이드 저자는 책 전반에서 예술이 독창성 게임임을 강조한다. 게임은 장애물이 명확해 그것을 넘어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재미를 주는 속성을 지녔는데, 이는 예술도 마찬가지다. 예술은 독창성(작품성)을 목표로 끊임없이 자신의 양식을 갈고닦아 고정관념과 경직성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서는 게임이다. 관습화된 장애물이 경직되어 있을수록 그것을 넘어서서 탄생한 작품의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거기에서 오는 재미에 중독된 작가는 끊임없이 창작에 몰두하고 자신의 삶을 예술을 위한 과정으로 여기게 된다. 『창조적 인간으로 살아가기』는 독창성 게임을 하는 예술가들을 위한 밀도 있는 창작론 강의이자 유용한 작품 창작 가이드북이다. 책은 대가가 되는 지름길을 체계적으로 알려주지만 그것은 편법이나 요행이 아닌 가장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이다. 저자의 조언을 압축해 보면 예술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고, 미술사를 공부하여 명작을 곱씹은 뒤, 창작하는 동안 어떻게 나만의 양식을 추구할지 고민하는 과정이다. 장별로 살펴보면 1장에서는 예술의 의미를 정의하고, 2장에서는 작품의 평가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작품을 평가할 때는 취향이 아닌 수준을 고려해야 하고 그 수준은 독창성에 의해 결정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독창성의 3요소(개성, 시대성, 지역성)를 통해 작품을 평가해 보고 미술사적으로 검증된 작품들의 점수가 높게 나오면 자신의 평가 기준을 신뢰하면 된다. 3장에서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예술가의 역사의식과 문제의식, 예술가를 대변하는 3가지 경지를 설명한다. 이어서 인간 고유의 특징인 개념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여기에서 비롯된 습관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선택하는 태도를 통해 창조성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4장에서는 대가들의 작품과 미술사를 살펴보고 예술작품의 의미체계를 정리한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 익숙한 고흐의 작품 속 의미체계를 분석하고 있어 쉽게 익힐 수 있고 자기 작품에 활용하기 좋다. 저자의 이 방법론은 작가가 작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모호할 때 그 고민을 해결해 준다. 작가들은 이 장에서 자신이 추구할 사조와 주제를 정하고 자기만의 양식을 꾸리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5장은 작가로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어려움에 대한 상담으로, 자가 점검, 표절, 화풍, 이야기가 많아질 때의 대처법 등을 다루고 있어 작가노트, 작품논문 쓰는 법을 담은 부록과 함께 매우 실용적이다. 내면의 창조성을 일깨우는 인문학 강의 예술을 통해 가장 나답게 사는 법 일반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술 창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작품 보는 안목을 얻을 수 있다. 전시에 가서 독창성이라는 예술 감상의 기준을 떠올린다면 이해가 어려운 현대미술 좀 더 쉽게 해석할 수 있고 감상하는 즐거움도 커질 것이다. 수많은 사조들과 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내용은 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작품을 만날 때 느끼는 감정을 훨씬 풍부하게 만든다. 창작론은 예술가를 위한 것만이 아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독창성, 예술가가 추구해야 할 경지, 작품을 평가하는 도구 등은 일상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 알아채게 한다. 자신을 감춰야만 하는 사회생활을 이어나가다 나다움을 잃은 우리는 예술과 창작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 비로소 자신의 욕망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장 첫 글에는 “내면의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은 예술가만이 추구해야 할 삶의 태도가 아니라 모든 인간의 존재 목적이며 가장 근본적인 윤리”라는 구절이 있다. 이 부분은 예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라캉을 예로 들어 현대인의 속성,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상태를 지적하고 예술을 가까이 해 나다움을 회복하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인간의 본질적 욕망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여 창조적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며 이를 일깨워 주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는 것이다. 자아실현은 누구와도 다른 나, 유일무이하기에 무엇보다 가치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 방식으로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창조적 활동으로 독창성을 추구하는 예술이다. 예술의 속성과 창작 원리를 이해하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 삶의 목표가 뚜렷해진다면 작가들이 독창성 게임을 수행하며 즐거움을 얻듯 감상자도 자주 행복해질 수 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구절을 맺는다. “이처럼 예술과 인생의 목적을 이해한 사람은 삶의 문제들을 불행으로 여기지 않고 기꺼이 자신의 창조성을 발휘할 기회로 삼을 것이다.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예술이 필요한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