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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한국의 외교정책과 외교정책관

한국의 현실주의자들, 합리적 선택이론가들

외교정책결정과정론이란 무엇인가?

외교정책결정과정론의 계보학 : 합리적 선택론에 대한 대안적 시각
합리적 선택론과 외교정책결정과정론 간의 상보적 관계
이론이란 무엇인가?

합리적 행위자 모델 Rational Actor Model

합리적 행위자 모델의 구조와 주요 개념들

조직과정 모델 Organizational Process Model

조직과정 모델의 구조와 주요 개념들

정부정치 모델 Government Politics Model ; Bureaucratic Politics Model

정부정치 모델의 구조와 주요 개념들

양면게임 모델 Two-Level Game Model

1978년 제4차 G7 정상회의: 본(Bonn) 회의
양면게임: 국내-국제 간의 상호작용을 묘사하는 은유
-비준과 원-셋
-원-셋의 결정요인들
-불확실성과 흥정 전술
-재구조화와 메아리 효과
-수석 협상가의 역할
양면게임 모델의 주요 개념들
양면게임 모델의 쓸모와 미래

집단사고 모델 Groupthink Model

집단사고 모델의 구조와 주요 개념들
집단사고 방지책
집단사고 모델의 쓸모와 미래

전망이론 Prospect Theory

기대효용론의 역사
전망이론의 구조와 핵심 개념들
전망이론과 의사결정의 두 단계
-프레임 단계
-평가 단계
국제정치에 대한 전망이론의 적용
-카터의 위험감수적 선택
전망이론과 그 이후

운용코드 모델 Operational Code Analysis Model

운용코드와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인지적 제약들
운용코드 내의 철학적 신념들
운용코드 내에서의 도구적 신념들
운용코드 모델과 그 이후

오인 모델 Misperception Model

오인 모델의 구조와 가설들
-실수방지책
-개념들의 원천
-연상감
인식 주체의 관점에서의 추가적 가설들
오인 모델과 그 이후

대통령성격 모델 Presidential Character Model

대통령의 성격은 그의 성과를 빚어낸다
권력 상황과 기대의 기후
대통령을 예측하다
네 가지 대통령의 성격 유형
-능동-긍정형
-능동-부정형
-수동-긍정형
-수동-부정형
미국의 대통령들
‘능동-부정형’ 대통령 린든 존슨
-린든 존슨의 성격 형성기
-한 인간으로서의 린든의 성격, 대통령성격 모델
-능동-부정형 대통령 린든 존슨의 성격과 성과
대통령성격 모델과 그 이후

다시 외교정책결정과정론이란 무엇인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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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1989년 University of Colorado에서 ‘칼 도이취 상(Karl Deutsch Award)’ 수상자인 스티브 챈(Steve Chan), 마이클 워드(Michael Ward) 교수의 지도 하에 박사학위(“Political Economy of Rapid Development”)를 취득하고 Texas A&M University에서 알렉스 민츠(Alex Mintz) 교수와 협업하고 국제정치이론, 미국정치, 정치학 방법론 등을 가르쳤다. 이 시기 연구 성과는 Journal of Peace Research, Defence Economics, International Inte
1989년 University of Colorado에서 ‘칼 도이취 상(Karl Deutsch Award)’ 수상자인 스티브 챈(Steve Chan), 마이클 워드(Michael Ward) 교수의 지도 하에 박사학위(“Political Economy of Rapid Development”)를 취득하고 Texas A&M University에서 알렉스 민츠(Alex Mintz) 교수와 협업하고 국제정치이론, 미국정치, 정치학 방법론 등을 가르쳤다. 이 시기 연구 성과는 Journal of Peace Research, Defence Economics, International Interactions, Asian Perspective 등에 실렸다. 1997년부터는 가톨릭대학교에 부임하여 국제학부장, 국제정치경제연구센터장, 인문사회연구소장,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하고 국제관계이론·외교사·미중관계특강 등을 가르치며 최우수강의상을 수상하였다. 박건영 교수는 2000년 『한반도의 국제정치』로 한국국제정치학회로부터 학술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동아일보』에 국제정치 부문 제3세대 대표적 학자로 언급되었고, 2004년에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코리아펠로우로, 그리고 2014년에는 “미중관계와 한반도의 통일”로 UNESCO-Korea Commission(Korea Journal)의 제1회 ‘Korea Journal 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박건영 교수는 국제정치의 보편성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사회에 대한 독자적인 문제의식을 형성하지 못하거나 자기 사회의 맥락과 유리된 문제의식”을 갖게 만드는 서구의 관념적, 가치관적 지배력을 경계하면서 구체적 시공간의 맥락을 반영하는 분석과 처방을 제시해왔다. 예를 들어, 현재 프랑스인들이 누리는 개인의 자유는 현재 한국인들이 누리는 개인의 자유와 유사한 이른바 보편적 가치이지만, 다른 한편 그들이 지금 누리는 자유의 기원은 서로 같지 않다. 프랑스인들이 절대왕정을 타파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얻었다면 현재의 한국인들은 어떤 투쟁을 거쳐 자신들의 자유를 쟁취했는가? 같은 개인의 자유가 구체적 시공간이라는 “감성의 선험적 형식(a priori form of sensibility)”에 의해 서로 다른 자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뒤집어 말해보자. 프랑스인과 한국인들의 자유를 현재 위협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요컨대 자유를 분별하는 능력의 이론적, 정책적, 실천적 함의는 다대하다. 이러한 접근법과 문제의식은 박건영 교수의 최신작인 『국제관계사: 사라예보에서 몰타까지』(사회평론아카데미, 2020), 『국제정치이론』(공저, 사회평론아카데미, 2021), 『외교정책결정의 이해』(사회평론아카데미, 2021), 『조선이 한국에게 보내는 편지: 한반도의 국제정치』(사회평론아카데미, 2021)에 일관되게 반영되어 있다.
박건영 교수는 수년 전부터 한국적 정체성이 반영되어 있는 ‘중범위(midrange) 국제정치이론’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한국적 국제정치이론의 유망한 재료 중 하나로 북한을 꼽고 있다. 핵을 보유한 북한은 중요한 국제정치 주체이면서도 기존의 국제정치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독특한 행위자이다. 예를 들어, 북한과 중국 간 관계는 서양식 개념인 ‘후견인-피후견인 관계(patron-client relations)’로 설명될 수 없다. 기존 이론으로 주요 국제정치 주체의 행동이 설명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연히 중요한 이례(anomaly)로서 국제정치의 훌륭한 이론적 재료가 될 수 있다. ‘북한(또는 한반도)의 국제정치’와 관련하여 유용한 이론적 개념으로는 줄타기 외교(또는 주체 외교), 벼랑끝전술, 햇볕정책, 적대적 상호의존, 근교원공, 순망치한, 기미부절(羈靡不絶), 이이제이, 재조지은(再造之恩) 등이 있을 수 있다. 벼랑끝전술(brinkmanship), 이이제이(divide and rule) 등의 개념은 서양 국제정치에서도 자주 언급되기는 하지만 북한/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고유한 국제정치사적 맥락은 이 개념들의 이론적 의미를 부각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 북한과 언어, 역사, 문화적인 면에서 상당 부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국제정치학자들은 북한에 대한 접근이라는 차원에서 그 어느 다른 나라의 학자에 비해서도 비교우위에 있다. 박건영 교수는 이에 착안하여 국제정치의 주요 일부인 한반도와 동북아의 국제정치를 보다 적확하게 설명/이해할 수 있는 인식의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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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7쪽 | 160*230*30mm
ISBN13
9791167071392

출판사 리뷰

외교정책결정과정론이란 무엇인가?

1950년대 구미(歐美)에서 국제정치학이라는 학문이 체계화, 이론화되기 시작한 이후 국가 간 상호작용이나 국가의 외교정책 행위(또는 무행위)를 설명하는 분석적 도구는 국가의 ‘단일성(unitary)’과 ‘합리성(rational)’이라는 현실주의적(realist) 전제 또는 합리주의적 존재론에 기초해 있었다. 이에 따르면 행위자는 주어진 대안들 중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안, 즉 자신의 ‘효용함수’의 관점에서 가장 선호되는 결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안을 선택한다. 다시 말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관련된 정보, 문제 해결을 위한 각 대안들의 비용과 이익, 그리고 그것들이 각각 성공/실패할 확률 등이 국가라는 ‘블랙박스’로 투입되고, 블랙박스 내부에서는 경제적 효용계산이 이루어지며, 그 결과 전 국민의 이익이라고 간주되는 국가이익의 관점에서 가성비가 가장 높은 외교정책이 산출되어 나온다는 것이다. 이 외교정책은 상대국의 대응을 야기할 것이고, 그것은 다시 자국의 블랙박스로 들어가서 새로운 효용계산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합리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외교정책이 결정되는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 국가가 국가이익이라고 하는 ‘선험적’으로 이미 주어져 있는 자신의 선호를 기준으로 모든 대안들의 장단점을 고려하고 가성비가 가장 높은 대안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선험적’이라는 말은 시간적으로 경험보다 앞선 인식이라는 뜻이라기보다는 경험이나 감각의 세계에서 벗어난, 즉 보편성과 필연성을 지닌 인식이라는 뜻이다. 즉 합리주의에서의 국가의 이익이나 선호는 구체적 시공간의 차이에 의해, 즉 실천과 과정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닌 인간의 본성이나 국제정치의 무정부성과 같은 상수적 요소에 의해 주어지는, 따라서 시공간의 특수성을 초월하여 모든 국가들이 공유하는 개념으로 파악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주의의 합리주의적 전제가 지나치게 현실을 단순화, 보편화하고 있다고 보던 일단의 국제정치 연구자들은 국가라는 “형이상학적 추상물”의 블랙박스를 열어 그 속에서 ‘살과 피’를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참여하는 의사결정의 과정을 관찰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외교정책결정과정론은 합리적 선택론을 넘어서서 또는 그것과 함께 국가의 외교정책 행위에 대해 보다 완전하고 심도 있는 설명이나 이해를 가능케 주는 대안적 분석 도구로 부상하게 되었다.

다시 외교정책결정과정론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살펴본 외교정책결정과정의 이론들(합리적 행위자 모델, 조직과정 모델, 정부정치 모델, 양면게임 모델, 집단사고 모델, 전망이론, 운용코드 모델, 오인 모델, 대통령성격 모델)이란 현실주의의 방법론적 전제들, 또는 그것들을 공유하는 합리적 선택이론이나 합리적 행위자 모델이 간과하거나 포착하지 못하는 (또는 이론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생략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요소들이 의사결정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빛을 비춰주는, 다시 말해, ‘형광등’으로서의 지배적 패러다임이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을 보여주는 ‘손전등들’을 가리킨다. 그것은 ‘형이상학적 추상물’인 국가라는 블랙박스를 열어 의사를 실제로 결정하는 ‘살과 피’를 가진 사람들과 그들 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행위자-구체적’인 또는 주체지향적인 이론들이다.

이 이론들은 외교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전반적이고 추세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행위자-일반적’ 이론과는 달리 인간 정책결정자의 역할이 특정 시공간에서 구체적이고 맥락적으로 드러나는 그림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정책결정과정론은 다수준의 변수들을 검토하고 다요인들로 설명을 시도하며, 심리학, 사회학, 조직행태론, 인류학, 경제학 등의 많은 학문영역으로부터의 통찰력을 환영한다는 면에서 학제적 접근법이다.

그러나, 국제정치나 외교정책결정과정에 대한 전체적, 통합적 이해의 관점에서 보면, ‘손전등들’은 ‘형광등’이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들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형광등에 대해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국가의 대외적 행위에 대한 ‘(국제)체제적 영향’을 드러내주는 합리적 선택론은 장기적이고 일반적인 외교정책적 추세를 기술하는 데, 그리고 국가 내부의 ‘결정 동학’에 주목하는 외교정책결정과정론적 관점은 단기적이고 변화하는 외교정책 행위를 설명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유용하다.

정책결정자들은 당연히 이 두 패러다임의 상보성을 활용하여 ‘보다 완전한,’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이고, 국제정치나 외교정책결정과정에 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게 되어, 그들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더 정교하고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정책 도구를 선택/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양한 손전등들을 갖추고 있지 못한 정책결정자들은 그들의 인간적 한계나 그들을 둘러싼 구조적 제약에 대한 몰이해로 인해 문제 해결은커녕 자신들뿐 아니라 그들이 책임지고 있는 국민들, 나아가 인류 전체에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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