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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8쪽
1장. 유독 고달픈 날에는 빵을 먹는다 (오한별) 그래서 경열이 딸은 뭐 한다고? 17쪽 패션 세계의 이상과 현실 22쪽 나만의 출근길 의식 27쪽 프리랜서로 먹고살 팔자 32쪽 나의 우주 다스리기 37쪽 손톱 먹은 들쥐 구합니다 41쪽 이 모든 게 결국 체력 때문이다? 46쪽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소비’랜서의 삶 50쪽 프리랜서도 장비발 56쪽 걍생 말고 갓생 만들어주는 툴 61쪽 일이 잘되는 작업복은 따로 있다 66쪽 조조영화와 새벽기차 71쪽 누구나 각자의 바위를 이고 산다 75쪽 누가 호구인지 모르겠으면 내가 그 호구다 79쪽 회사는 없어도 동료는 있습니다 83쪽 2장. 애매한 성실은 필요 없어 (유승현) 네 마리 고양이 동료와 일한다는 것 93쪽 파워 P의 효율적으로 일하기 99쪽 바다와 서핑 그리고 일 105쪽 참을 수 없는 형식의 중요성 110쪽 100명의 인터뷰이에게 배운 것들 115쪽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배우기 120쪽 내성적인 프리랜서의 영업 125쪽 거절 대신 연대를 129쪽 내가 번 돈은 내가 지킨다 134쪽 돈, 돈, 돈 그게 뭐라고 138쪽 예쁜 것도 한철이라서 143쪽 프리랜서의 청소 단상 148쪽 꿈은 없고요, 그냥 오래 프리랜서 하고 싶습니다 153쪽 금요일 오후 5시, 나는 도서관에 간다 158쪽 모텔방에서 쓰는 원고 162쪽 건축가의 일, 에디터의 일 168쪽 3장. 나는 또 무엇이 될 수 있을까? (김희성) 한여름에 닭머리를 구하는 것도 에디터의 일이다 179쪽 작은 일들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186쪽 퇴사하기 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195쪽 내가 일잘러였다는 걸 프리랜서가 되고 알았다 201쪽 애매한 재능 206쪽 전국노래자랑에 나갔는데요 211쪽 숨 쉬어, 호흡해 217쪽 난 슬플 때 데드 리프트를 해 221쪽 다이내믹이 체질 226쪽 발리와 점프수트 그리고 타히티 233쪽 티타임이나 할래요? 238쪽 멀미 나는 내 인생 242쪽 모든 일은 마감이 해준다 247쪽 부록 궁지에 몰릴 때 하는 것들 255쪽 없다면 그냥 만들지 뭐 26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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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는 슬픔은 이처럼 일상이 뒤엉킨 가운데 나를 허허벌판 그 어딘가에 두고 온 것 같을 때쯤 파도처럼 밀려온다. 내 일을 나만큼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만 그럴 만한 사람은 없다. 결국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건 나뿐이며, 믿을 사람 또한 나밖에 없다는 걸 점점 깨닫게 된다.
---「오한별 '손톱 먹은 들쥐 구합니다'」중에서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 건 아니다. 프리랜서에게 외로움은 자신이 원하는 환경에서 일하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일 뿐이다. 어쩌면 외로움보다는 고독을 선택한 것 같다. 외로운 건 타의적이지만, 고독한 건 스스로를 고립시킨 결과이니까. ---「오한별 ‘회사는 없어도 동료는 있습니다’」중에서 궁극에 프리랜서는 자유로운 영혼의 창작자가 아니라 어떤 상황, 조직, 프로젝트에 놓여도 제 기량을 다하는 사람이다.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는 매우 작은 곳에서 드러난다. 레퍼런스 이미지의 파일명조차 정리하지 않은 채 메일 첨부파일로 한가득 보내는 사람과 콘셉트별로 이미지를 정리해 PPT 파일로 전달하는 사람의 실력이 과연 똑같을까? ---「유승현 ‘참을 수 없는 형식의 중요성’」중에서 누가 프리랜서는 프리하다고 말했던가. 오늘도 복닥거리는 마음으로 키보드를 두드린다. 자신감보다는 불안감, 결과물에 대한 확신보다는 의문이 앞서는 나날이다. 그럼에도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 그리고 그로 인한 책임감이다. ---「유승현 ‘꿈은 없고요, 그냥 오래 프리랜서 하고 싶습니다’」중에서 많은 사람이 도전적이고 대담한 성격이 프리랜서 체질이라고 생각할 테지만, 오히려 나처럼 걱정 많고 소심한 스타일이 더 유리한 면도 있다. 불안정한 프리랜서의 삶을 어떻게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불안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하게 돕기 때문이다. 스스로 명함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인생에 대한 책임감도 커진다. ---「김희성 ‘내가 일잘러였다는 걸 프리랜서가 되고 알았다’」중에서 아무도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는 시대, 프리랜서라는 일의 형태는 나를 먼 곳으로 데려다주고 있다. 겁 많고 안정 지향형인 내가 회사를 박차고 나온 것을 시작으로 직업을 무한히 확장하는 경험을 해보니 모두가 인생에서 한번은 프리랜서가 되어봐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 ---「김희성 ‘다이내믹이 체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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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언젠가는 프리랜서가 되지 않을까?
매거진 출신 프리랜서 에디터 세 사람의 행복과 고충 그리고 프리랜서가 되지 않았다면 영원히 알지 못했을 것들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볼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에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김중혁 소설가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보고』는 오한별, 유승현, 김희성 세 명의 프리랜서 에디터가 전하는 진솔한 프리랜서 생활기다. 이 책은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거나, 이미 프리랜서이거나, 어쩌면 프리랜서가 될지도 모르는 모든 워커를 위한 책이다. 회사에서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얻어듣기 마련이지만 홀로 일하는 프리랜서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심지어 프리랜서 세계에 대해서는 더더욱. 이 책은 프리랜서는 물론이고 자기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프리랜서 에디터의 웃픈 일상을 들려준다. 이 책에서는 세 저자가 하나씩 챕터를 맡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직업을 선택한 과정부터 프리랜서가 된 계기, 프리랜서로서 만난 사람들과 프리랜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등이다. 프리랜서 초창기는 두근거림의 연속이다. 좋은 두근거림이 아니라 ‘이러다 일이 안 들어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의 두근거림. 그 때문인지 저자들도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목이 빳빳하게 굳거나 머리카락이 잔뜩 빠지는 건강 이상 신호를 받았다. 그 신호는 프리랜서 또한 여느 직장인 못지않게 꼼꼼한 계획표를 세워야 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드넓은 세계로 나아갈 줄 알았건만 프리랜서는 자기 방 안에 콕 박혀 온종일 일할 때가 많다. 평일 한낮에 한가롭게 취미를 즐기다가도 새벽까지 원고 마감에 쫓기는 일정을 견뎌내려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수다. 일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일상을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인생 반경을 넓혀 나가려면, 또 실패에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프리랜서로 꾸준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이 책의 이야기들은 다정한 글솜씨로 재탄생해 프리랜서 또한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지혜를 일깨우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위로를 선사한다. 프리랜서만이 느낄 수 있는 지독한 자유의 맛 나만의 범주를 세우고 나다운 방식으로 일하기 위하여 오한별 “유독 고달픈 날에는 빵을 먹는다” -내 일상을 내가 쥐고 어디서 어떻게 보낼지 스스로 결정하는 힘 고등학생 때부터 패션 에디터를 하고 싶었다던 오한별 저자는 잡지사에 입사하며 오랜 꿈을 이루었다. 하지만 화보 촬영 전날 밤까지 소품을 준비하고 마감 때 밀린 기사를 뽑아내며 오랫동안 고생하다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현재 프리랜서로서 활동 중인 그는 자신만의 출근길 의식을 정하거나 장비를 세팅하며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꾸려 나간다. 어느 들쥐가 자기 손톱을 먹고 나로 변신해 일을 대신해주지 않는 이상, ‘나’를 잘 관리하는 것이 비결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고달픈 날마다 빵을 먹는다는 것은 저자가 어느 선배로부터 들은 귀여운 조언이다. 힘든 날에 나를 돌보는 방법은 제각기. 그리고 저자는 자신처럼 홀로 애쓰고 있을 사람들을 떠올린다. 유승현 “애매한 성실은 필요 없어” -누가 프리랜서는 프리하다고 말했던가.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유승현 저자는 제주도에서 서울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일주일에 1~2회 김포행 비행기에 오르는 강행군이지만 고양이 동료들 덕분에 늦잠 없이 일어나 하루를 부지런히 시작한다. 내성적인 저자에게는 별다른 영업 방식이 없다. 그저 열심히 일했더니 누군가 자신을 추천해주었다는 것. 하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무기가 있을까? 한때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 모았지만, 프리랜서가 된 이후로는 소비라는 경험보다는 밀도 있는 전문성의 필요를 느끼며 자료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또한 나름의 재정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간다. 나만의 소비 패턴을 발견한다는 것이 프리랜서로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의 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김희성 “나는 또 무엇이 될 수 있을까?” -한 줄로 설명 가능한 타이틀을 떼어내고 나라는 존재로 나를 증명하기 신입 시절 기사 하나 얻기 위해 〈전국노래자랑〉에 나간 근성의 에디터! 김희성 저자의 삶은 도전 그 자체다. 비록 〈전국노래자랑〉 예심에서 5초 컷 당했지만 ‘다이내믹이 체질’인 그는 프리랜서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고향인 안동에서 방앗간 카페를 운영 중이다. 카피라이터, 글쓰기 강사 등 다른 분야로 직업을 무한히 확장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실패는 있는 법. 그는 프리랜서 첫 도전에 실패하고 회사에 다시 이직한 경험이 있다. 이 실패는 오히려 저자가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저자는 시장에서 닭머리를 구해오던 신입 시절처럼 오늘도 어려운 미션에 도전하고 있다. 추천사 프리랜서는 프리한데, 프리하지 않다. 프리랜서들은 이 말뜻이 뭔지 알 것이다. 원하는 만큼 계속 프리하게 산다면 험한 꼴을 면치 못할 것이다. 프리하지 않게 일을 해야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아이러니다. 프리랜서의 삶이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면 된다. 오한별, 유승현, 김희성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자의 꿈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 역시 엄청나게 다른 프리랜서들이다.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프리랜서의 삶을 생각해보게 된다. 프리랜서 선배들의 친절한 생활 가이드도 포함돼 있으니 실질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프리랜서라는 단어만큼 모호한 게 없다. 만약 ‘세계 프리랜서 연합회’ 같은 게 있다고 상상하면(가칭 ‘세프련’이라고 하자, 셰프 연합회 같긴 하지만) 모여서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 정말 아무 이야기나 하게 될 것이고, 수십만 가지의 화제가 오갈 것이다. 그렇지만 모두 화기애애하게 열띤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프리랜서는 특정한 분야가 아니라 삶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목표와 성취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공유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우리는 누구나 프리랜서다. 한때 프리랜서였거나 지금 그렇거나 앞으로 언젠가 프리랜서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어딘가에 소속된 채 계속 살아갈 수는 없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룰대로 자신에게 소속된 채 살아가는 사람을 프리랜서라고 부른다면,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프리랜서로 살아야 한다. 제목처럼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볼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에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김중혁 (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