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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봄맞이 봄맞이 침묵의 말씀 홍매서정 처녀치마 제주에서 이 빛의 길에 서서 사월 폐가 그 남자의 미용실 우강들, 5월 가창오리 군무 산자고 물꼬 주산지 제2부. 구원 해바라기 바람의 언덕 더워도 소진(Burnout) 지안재 이야기 설악을 오르며 폐목선 안개바다 열 빛깔 꽃무지개 덩굴장미 일색 고사리 구원 연꽃 제3부. 엄마의 꽃밥상 꽃무릇 나는 섬말나리 엄마의 꽃밥상 김칫독 가고 오는 계절아 알고갱이 시절 야경 최고지(함박꽃) 신문 장단 가을바람 저어새 제4부. 먼 후일 기도 담쟁이 고니마을 동백꽃 25시 맨붕 석양 물총새 복수초(Adonis) 세월 구사일송 하강 먼 후일 |
정지원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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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시인은 이순의 나이에 산과 들 어디든 달려가는 사진작가다.
그 사진들은 그의 호흡 같고, 한 컷 한 컷이 그의 삶의 스타카토 같다. 또한 그 사진 속에는 가장 행복한 90 노모가 계신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웃으면서 박수 치는 자당님이시다. 오래도록 함께 시(詩)를 공부하고 교류해온 필자는 산수(傘水)의 나이에도 몹시 울컥한다. 그가 평생 그려 스스로 갇힌 동그라미 안에 이제 내일일지 모레일지 모르는 연세 높으신 어머니가 이렇게 꿈속처럼 따숩고 안타깝게 동행하면 어쩌자는 것인지… 몇 편의 시(詩) 꼬랑지에 달라붙어 박수 치며 흔들어대는 어머니는 시(詩)법상 부당할 수 있거나 말거나 어린애처럼 막무가내다. 그 무리함이 많은 독자들 가슴에, 어머니 딸들 가슴에 금을 그었으리라. 그 바닷가와 산에 피고 지고 우는 꽃새따라 엄마 품을 더듬는 시인! 천사 같은 아름다운 시인 정지원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인해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