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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art 1. 1998년 가을 - 2000년 8월의 이야기 Part 2. 2000년 9월 - 2001년 12월의 이야기 Part 3. 2005년 겨울 - 2006년 10월의 이야기 감사의 말 이 책을 펴내고 나서 작가 인터뷰 역자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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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저 쪽 끝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동시에 먼 곳에서의 북 소리 같은 경쾌한 소리도 어렴풋이 들려왔다. 점점 모습이 가까워지자 그것이 한 떼의 그레이하운드(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주 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개들이 울타리 안을 뛰어다녔다. 북 소리가 증폭되어 천둥소리만큼 커졌다. 몇 초 후 개 떼가 나를 지나쳤다.
허벅지 근육은 탄탄했고 뒷발은 어깨까지 뻗어 있었다. 그들이 지나간 뒤로는 진흙이 날렸다. 여러 마리 개들이 무리를 지어 뛰는 모습은 물줄기가 세차게 흐르는 광경을 연상시켰다. 짜릿했다. 개들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순전히 경주 자체의 쾌감을 즐기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마치 아이들을 보는 듯했다. 아이들이 긴 겨울 방학 후 개학 첫 날에 뭔가 해방감을 만끽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웃음소리도 들린 것 같았다. ‘제 정신이에요? 당신이 그레이하운드를 입양한다는 건 말도 안 돼요. 잘 걷지도 못하는 사람이 개는 어떻게 산책시킬 거예요? 그것도 경주견을?’ 개는 잠자코 누워, 나를 빤히 쳐다볼 뿐이었다.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었다. 나름대로 상황을 파악한 후, 어쨌든 방을 가로질러 살며시 내 무릎에 머리를 얹어 놓기로 작정했나 보다. 어떤 무언의 목소리가 분명 히 들려왔다. ‘안녕, 난 카밋이라고 해. 앞으로 잘 부탁해.’ 잠자는 그레이하운드 한 마리가 벽난로의 온기를 즐기고 있는 장면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경주하는 걸 조금이라도 그리워할까?’ 궁금했다. ‘잠자코있는 게 정말 좋아서일까? 건강한 편일까, 아주 허약할까, 아님 둘 다일까?’ 난 정말로 시 속의 ‘그’처럼 멋진 아빠이고 싶었다. 그는 내 삶을 밝혀주는 태양과도 같죠 내가 슬플 때면 항상 날 웃게 해줘요 항상 내가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격려해주죠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요 그는 내가 아는 최고의 남자예요 그는 나의 최고의 친구 그는 바로 나의 아빠예요. ‘너 제 정신이야? 이 개는 생애 대부분 동안 개우리에 갇혀 있었어. 새로운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 같은 건 없었어. 이 바보 같은 상황은 말할 것도 없어. 그냥 개일 뿐이야. 자꾸 사람처럼 생각하지 마. 그건 잔인한 거야. 원래대로 그레이하운드처럼 대하는 거야!’ ---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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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해피엔딩
한때 잘나가던 변호사 울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척추 통증 때문에 결국 직장에서 해고 당하고 가족과 떨어져 요양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운명적으로 그레이하운드 종의 개 카밋을 만나 입양을 한다. 카밋은 경견용 개로 키워져서 오로지 달리는 것만을 배운 개다. 그레이하운드는 철창에 갇혀 지내다가 경견용 개로서 가치가 없어지는 순간 버림을 받는다. 울프는 카밋의 운명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고, 애정을 쏟아붓는다. 카밋은 조금씩 몸이 불편한 울프를 돕는 보조견으로 자리를 잡게 되고, 울프와 카밋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조심씩 세상으로 다시 나갈 용기를 얻는다. 이 『늑대를 구한 개』가 만약 소설이었다면 카밋은 다시 경견장으로 돌아가, 멋지게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소설처럼 그런 극적인 클라이맥스를 만들지는 못한다. 카밋은 다시 경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울프도 다시 변호사가 되지는 못하는 게 인생이다. 그러나 카밋과 울프가 드디어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고, 세상의 품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그런 클라이맥스가 없이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그래서 『늑대를 구한 개』는 해피엔딩이다. 추천사 지혜, 감동, 정직 그리고 진실까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모든 것을 담고 있다 - 루이스 블루야드 많은 유머와 인간애가 담겨 있으며, 글솜씨는 그레이하운드처럼 우아하다. 『늑대를 구한 개』는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삶의 방식이 풍부하게 녹아 있다 - 애니 힐러만 정직하고, 따뜻하다.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찬사를 보낸다 - 북리스트 허드슨 뉴스 최고의 책(2012) 셸프 어워런스 논픽션 부문 최고의 책(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