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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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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창의적인 나라, 수용할 줄 아는 나라, 그래서 예술을 완성시킨 아름다운 나라.
문학, 건축, 예술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으로 ‘신라’는 문화적으로 풍요로웠던 나라다. 골품제와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꽉 얽매였던 사회가 아니라, 더 나은 것이 있으면 적국의 장인이라도 기꺼이 초빙했고 대우해 주는 문화가 있었다. 물질적 풍요의 황금의 시대만이 아닌 신라인들의 수용하는 개방적인 정신이 진정한 황금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 황금의 시대, 백 년만 딱 잘라 현대로 가져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경주를 흔히들 노천박물관이라고 한다. 그 말이 과한 표현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표현을 쓰고 싶은 욕심이 난다. 유물에 배인 깊은 정념과 너무나 예술적인 경주의 풍경들. 경주는 공기에서도 기운이 느껴진다. 눈에 보이는 것이 하나면 안 보이는 것은 백 개나 있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공존하는 신라 사람들의 성찰적인 삶을 품은 경주의 철학적인 공간을 온전히 만끽하고 사랑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