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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하는 정류장
김동현
밝은방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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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소개?
이제 내방에서 안방까지 고속도로 이어진다
눈부신 강물 위로 달린다
이제 추억이 없어졌어요
새마을호를 타고 오목 한판 어때
랍국은 큰 나라에요
지하철 출구에 이런 빛이 들어있다
휴전선을 넘는 해저터널이 생겼어요
기획자의 글 _ 응시하는 마음의 지형?
비평 _ 환상특급: 절망을 기억하는 희망선
인터뷰 _ 김동현 작가 부모님과의 대화
INDEX

저자 소개 1

1993년생.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노선도, 도로, 터널의 풍경을 그리는 예술가. 어린 시절, 양초를 절에 납품하던 아버지와 함께 전국을 다니며 본 길 위의 풍경이 그의 창작에 큰 영감을 주었다. 중학교 시절, 미술 선생님의 소개로 예술단체 '로사이드'와 연결되어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도미술관 국제교류전 [다른 그리고 특별한]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 [길은 너무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에 참여했으며, 미국 아웃사이더 아트 페어와 일본 에이블아트센터 전시에도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또한 서울시립미술관과 프랑스 아르브뤼 전문 갤러리 abcd art brut
1993년생.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노선도, 도로, 터널의 풍경을 그리는 예술가. 어린 시절, 양초를 절에 납품하던 아버지와 함께 전국을 다니며 본 길 위의 풍경이 그의 창작에 큰 영감을 주었다. 중학교 시절, 미술 선생님의 소개로 예술단체 '로사이드'와 연결되어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경기도미술관 국제교류전 [다른 그리고 특별한]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 [길은 너무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에 참여했으며, 미국 아웃사이더 아트 페어와 일본 에이블아트센터 전시에도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또한 서울시립미술관과 프랑스 아르브뤼 전문 갤러리 abcd art brut gallery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2018년부터 창작그룹 '밝은방'에서 활발히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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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735g | 200*255*18mm
ISBN13
9791197670930

책 속으로

“지도에 길이 왜 이렇게 구불구불 그려져 있어요?”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요.”
--- p.1

“이제 추억이 없어졌어요. 식품선 새마을호 간선 기차가 마지막 운행이에요. 왜냐하면 전철 개통으로 이제 못 봐요.”
--- p.71

“대한민국에서 제일 긴 고속도로에는요, 시외버스를 타고 그리스까지 갈 수 있어요.”
--- p.156

이 책은 김동현 작가의 작은 노트에서 시작된 여정이다. 그 노트의 얇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필기구가 새긴 촘촘한 압력이 무거운 대문을 여는 듯 ‘삐거덕’ 소리를 낸다.
--- p.188

김동현 작가는 고등학교 사서로 근무하며 매일의 퇴근길에 자신이 선택한 코스의 버스 종점을 돌아 한 바퀴 여행하는데 매일 세 시간 정도를 그 지극한 응시에 할애한다. 그가 집에 돌아와 작업하는 시간에는 노트에 기록해 온 수많은 가상의 정류장들을 자주 꺼내어 응시한다.
--- p.188

응시한다는 것은 김동현 작가가 자신의 비밀스러운 영토를 이룩하는 방법이다. 또 응시한다는 것은 그가 자신을 둘러싼 편견이나 제약에 개의치 않고, 창작의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는 모험이다.

--- p.189

출판사 리뷰

* 발달장애 예술가 김동현의 15년간 작품 180여 점을 담은 예술서적
* 서울시립미술관과 프랑스 아르브뤼 전문 갤러리 소장작 포함
* 2023 서울문화재단 지원사업 선정

1. 발달장애 예술가 김동현의 작품과 목소리를 담은 [응시하는 정류장]

김동현 작가의 작품집 [응시하는 정류장]은 15년 동안 쌓아온 그의 예술적 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철도 노선도, 열차 시간표, 역 내부와 기차 평면도 등 수백 점의 그림이 그려진 공책, 수첩, 스케치북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그중 180여 점의 작품을 엄선하여 담았다. 작품과 함께 제공되는 작가의 생생한 작품설명은 책의 핵심을 이룬다. 작가의 무수한 메모와 육성을 기록하여 정리한 이 설명은 독자들이 김동현의 창작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 발달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의 10년에 걸친 예술적 교감의 기록

“여기까지 뭐타고 오셨어요?”

김동현 작가가 매번 방민정 디자이너를 만날 때마다 묻는 말이다. 이 책은 김동현 작가와 방민정 디자이너의 10년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한 달에 한 번씩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 속 장소를 탐방하며 쌓인 깊은 우정과 이해를 담고 있다. 방민정 디자이너는 김동현 작가의 예술 세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 경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작품집을 기획했다.

3. “랍국은 큰 나라예요.”: 김동현 작가가 만들어낸 낯선 세계로의 초대

새롭게 개통된 길과 사라지는 열차에 대한 김동현 작가의 관심은 추억과 현실, 그리고 가상의 나라를 잇는 작품으로 표현된다. ‘랍국’이라고 명명된 작가의 공간은 아직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지만, 우리의 일상을 닮은 추억의 장소들과 연결된다. 작가는 독자를 자신이 만들어낸 낯선 풍경의 어느 정류장으로 맞이하여, 그곳에서 머무르도록, 그 풍경에 잠시 참여하도록 초대한다.

4. 창작그룹 밝은방이 소개하는 ‘날 것’의 예술 세계

이 책을 펴낸 밝은방은 독자적인 미술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발달장애 및 정신장애 창작자들과 다양한 예술표현을 시도하며 창작과 소통의 방향을 찾는 창작그룹이다. 흔히 '병이나 장애의 증상'으로 간주되어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작업을 창작자의 전력을 다한 기나긴 시간과 존재 방식으로 존중하며, 그 안에서 예술적, 문학적 가치를 찾아내고 조명한다. 제도적인 예술교육과 관계없이 일상에서 지속하여온 이들의 직관적인 예술표현을 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2008년부터 전시 및 출판물을 기획해왔으며 소설가 김효나와 시각예술가 김인경이 운영하고 있다.

추천평

김동현의 예술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여러 시제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공통의 문제와 공동의 미래를 순전하게 질문하기에 특별하다. 또한 작가로서의 성과나 직업적 목적에서 자율적으로 십여 년간 현실과 초현실을 교차하는 방대한 겹의 아틀라스를 만들어냈다. - 정현 (미술 비평가)
노선도 속 정거장과 정거장이 서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굽이의 안무’가 작업자의 손맛이 묻은 공책에서 펼쳐진다. 김동현은 인간의 교통과 여행을 책임져온 노선도 자체의 여행을 꿈꾸며 노트에 노트를 덧대어 또 하나의 길을 그려간다. - 김신식 (감정사회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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