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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프롤로그
02 코트의 악동 03 제5 강의실 04 싱글 파티 05 최은수 관찰일기 06 피자 파티 07 폭우 08 여자, 여자, 여자 09 의무실에 누워서 10 달빛 콘서트 11 장미를 닮은 그녀 12 7월의 덥던 어느 날 13 푸른 제주 14 쫑파티 15 흔적 16 이별 17 공항에서 18 시즌 개막 & 유학생활 19 성준의 편지 20 엄마, 난 잘 지내고 있어요 21 크리스마스 파티 22 부상 23 생일카드 24 마인드 컨트롤 25 은수 엄마 26 손님 27 승규의 메일 28 활력소 29 스캔들과 슬럼프 30 메시지 31 승규의 신비한 주문 32 허영심 33 아침인사 34 파라다이스 35 짧은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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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규는 벗은 옷을 털고 있다가 씹고만 있던 그 말을 내놓고 말았다.
“지금 젖꼭지 다 보이는데, 정말 괜찮겠어요?” 예상했던 그대로 놀란 은수는 얼른 두 팔로 가슴을 가리고, 승규가 입혀주는 추리닝을 군말 없이 받아 입었다. 그는 재빨리 지퍼를 채우고 떨고 있는 은수 턱밑까지 올려주었다. --- 「7. 폭우」중에서 웃음기를 거둔 승규가 모델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천천히 입을 맞췄다. 주위는 일시에 잠잠해졌고, 보고 있던 은수의 두 팔에는 소름이 돋아 있었다. “O~K 카메라 천천히 끌면~서~, 컷! 좋았어. 이 느낌으로 한 번 더 가자고.” “성훈아, 방금 OK 사인 아니었냐?” 사인을 확인하는 승규의 입 언저리는 붉은 립스틱이 번져있었다. 구경꾼들은 감독의 ‘한 번 더’에 환호했지만, 은수는 무리에서 벗어나 숙소로 향했다. 조금 전까지 차올랐던 기쁨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바람 부는 바닷길은 멀기만 했다. --- 「10. 푸른 제주」중에서 그제야 긴가민가한 몸짓으로 은수가 돌아섰다. 그녀는 승규가 있는 게 믿기지 않는지 눈을 몇 번 깜박이고 나서야 “왔어요?”라고 했다. 눈물을 주르르 흘리며 웃어주는 은수를 그는 숨죽이고 바라봤다. 울어서 빨갛게 된 눈과 코, 미풍에도 날아갈 것 같은 가는 몸을. 승규는 흐느낌이 남은 은수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의자에 앉아 옆자리를 두드리는 것으로 그 마음을 대신했다. --- 「32. 그의 신비한 주문」중에서 은수는 아파하는 승규를 더는 볼 수 없어 그를 밀치고 방에서 나와 버렸다. 그리고 서너 걸음을 옮겼을 때, 문짝이 부서져라, 쾅~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은수는 그 굉음에 놀라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저토록 솔직하고 청초한 사람이 편협하고 비겁한 나 때문에 상처 입고 아파야 하다니…‘ 라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버티고 있는 알량한 자신이 가여워 은수는 또 한참을 울었다. --- 「32. 허영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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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고 애틋한, 그래서 더 아름다운 청춘의 사랑.
소설 「겨울 소나타」는 유명 프로농구선수와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여대생의 풋풋한 러브스토리입니다. 잊고 지낸 지난날의 일기장을 들춰보듯 페이지마다 청춘의 감성과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그 치열하고 아련한 희로애락 속으로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