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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그의 흔적
02. 민규와 나눈 대화 03. 귀국 04. 연인들 05. 노출 06. 두 남자 07. 실연 08. 고통의 시간 09. 바보들의 사랑 10. 겨울소나타 11. 가족이 된다는 것 12. 둘만의 시간 13. 신부 수업 14. 결혼식 15. 허니 문 16. 그들의 사랑 방식 17.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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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씨가~ 잘 모르나 본데, 남자는 은수 씨처럼 울트라 캡짱으로 이쁜 여자를 보면, 아무리 마음에 들었어도 절대 들이대지 못해요. 얼마나 쫄리는데. 지나가는 말처럼 ‘잠깐 좀 볼 수 있어요?’ 이거 한마디만 하려고 해도 며칠을 밤잠 설치면서 고민한다구요. 그러다 겨우 용기 내 보자고 했는데, 울트라 캡짱이 ‘싫어요’ 해 봐. 바로 깨갱이지. ‘그럴 줄 알았어, 너처럼 이쁜여자가 혼자일 리가 없지…….’ 하면서 내빼게 되는 거라고.”
---「04. 연인들」중에서 그러나 변화가 준 즐거움은 그때뿐이었다. 은수는 미용실을 나와서도 가루비 내리는 거리를 배회하다가 신촌역 부근의 카페로 왔다. 전에 와 본 적이 있는 그곳은 변함없이 몇 안 되는 사람들이 섬처럼 앉아 있었다. 은수도 뚝 떨어진 자리에 앉아 혼자라는 편안함에 젖어 있다가 조용히 흘러나오는 오보에 소리와 이어지는 노래를 듣게 됐다. ---「08. 고통의 시간」중에서 물음 끝에 그녀의 메마른 입술이 움직이며 “승규 씨~”라고 했다. 혹시 깨어났나 싶어 봤지만, 또르르 눈물만 흘릴 뿐 은수는 잠들어 있었다. “나는 꿈속에서도 너를 울리는구나…….” 그는 젖은 눈가를 닦으며 탄식했다. ---「09. 바보들의 사랑」중에서 경미 너, 진짜 남자 볼 줄 모르는구나. 어떻게 저 아우라를 날티라고 할 수가 있니? 저 남잔 그냥 섹시한거야. 그리고 저 표정이 어때서. 난 너무 멋있기만 한데. 이 안타까운 외침에 은수는 잡고 있던 손을 풀고, 그의 손을 잡았다. 승규는 나비처럼 앉은 그 손을 꼬-옥 쥐고 있다가 은수를 품에 안았다. 행여 놓칠까 날아갈까 온몸으로 안고 있어 답답했지만, 은수는 그 긴 옥죄임이 좋았다. 어떤 말도 움직임도 없던 건 승규가 울고 있어서였다. ---「10. 겨울소나타」중에서 “승규 씨처럼 하려면 이렇게 연습해야 하는 거군요. 이러니 손이 다 망가지지.” 은수가 메마르고 갈라진 그의 손을 쓸어 주며 말했다. 승규는 그런 은수를 보다가 그녀를 처음 이곳에 데려왔던 날이 떠 올랐다. 그리고 너무 쌀쌀맞게 굴어 포기해야 했던 로망의 시간을 다시 가져보고 싶어졌다. “은수야, 이공 받아 볼래? 자아~” 뒷걸음쳐 저만큼 물러난 승규가 공을 던지자, 은수는 그날처럼 피하기에 바빴다. ---「12. 둘만의 시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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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고 애틋한, 그래서 더 아름다운 청춘의 사랑.
소설 「겨울 소나타」는 전체 2권 완결이며 유명 프로농구선수와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여대생의 풋풋한 러브스토리입니다. 잊고 지낸 지난날의 일기장을 들춰보듯 페이지마다 청춘의 감성과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그 치열하고 아련한 희로애락 속으로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