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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가능성의 우주들
다중우주의 비밀을 양자역학으로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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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우주 이야기의 첫 장을 다시 쓰다

1장 우리우주는 특별한가?
2장 우리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3장 양자도약
4장 미세조정의 문제
5장 우리는 혼자인가?
6장 11차원
7장 최초의 파동
8장 다중우주로 향하다
9장 우리우주의 기원
10장 다른 우주들의 흔적
11장 무한과 영원

에필로그: 경계와 한계를 넘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로라 머시니-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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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우주론자이자 이론물리학자. 다중우주론의 한 갈래인 ‘양자 경관 다중우주 이론’의 창시자이며, 오늘날 다중우주와 우주의 기원에 대해 가장 선도적인 이론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이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이론물리학과의 우주론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양자 경관 다중우주 이론을 통해 거대 거시공동의 존재를 예측했고, 플랑크 위성의 데이터로 그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 외에도 블랙홀에서 특이점 형성이 억제되는 메커니즘을 연구했고, 블랙홀 정보 역설을 논의하기 위해 2015년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호킹과 함께 역사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는 입자물리학 표준모형과 암흑에너지
세계적인 우주론자이자 이론물리학자. 다중우주론의 한 갈래인 ‘양자 경관 다중우주 이론’의 창시자이며, 오늘날 다중우주와 우주의 기원에 대해 가장 선도적인 이론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이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이론물리학과의 우주론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양자 경관 다중우주 이론을 통해 거대 거시공동의 존재를 예측했고, 플랑크 위성의 데이터로 그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 외에도 블랙홀에서 특이점 형성이 억제되는 메커니즘을 연구했고, 블랙홀 정보 역설을 논의하기 위해 2015년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호킹과 함께 역사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는 입자물리학 표준모형과 암흑에너지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과학 도서 번역가. 인하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과학사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서양과학사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책을 만들다가 글을 옮기기 시작했다. 과학과 인문, 두 세계가 나누는 대화를 정돈된 언어로 전하고자 한다. 옮긴 책으로는 『나와 퓨마의 나날들』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가 있다. chowol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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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16g | 135*210*17mm
ISBN13
9788990247872

책 속으로

이 책에서 나는 우주의 경이로움을 따라가며 우리의 기원에 대한 답을 찾고 광막한 우주의 가족, 다중우주의 증거를 찾는 개인적인 여정을 설명할 것이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점에 있고 태양과 달 그리고 행성들과 별들이 모두 우리의 고향을 돌고 있다는 믿음이 뒤집혔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었던 우리우주를 그 역사적 위치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쓰고 있다.
--- p.22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미시적인 영역의 특정 현상들이 고전물리학 법칙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미시 영역에서는 또 다른 원리가 작동하고 있었다. 그 원리의 주된 특징은 결정론이 아니라 곤혹스러운 불확정성이었다. 수십 년에 걸쳐 불확정성을 다루기 위해 온전한 물리학의 한 분야가 생겨났다. 그것이 바로 양자론이다.
--- p.80

양자우주에서는 에너지와 운동량(질량과 속도를 곱한 물리량) 같은 정보가 하나의 값으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값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은 눈에 보이는 고전물리학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양자세계는 꿈틀거리며 퍼져나가는 파동묶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자세계를 서술하는 최선의 방법은 양자입자가 취할 수 있는 경로의 가능성(전문용어로는 ‘확률’)을 계산하는 것이다. 우리우주는 양자적인 대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는 원시우주일 때부터 본질적으로 그 구조에 뿌리박혀 있었다. 심지어 그 원리는 오늘날 눈에 보이는 큼지막한 고전우주에도 남아 있다.
--- p.102

바로 이것이 물리학자들이 직면한 딜레마이다. 인플레이션 우주론은 우주의 기원 이야기를 무척 매력적인 틀로 묶어 제공한다. 하지만 한 가지 가정을 전제로 한다. 우주가 절묘하게 매끄러운 작은 공간에서 높은 에너지를 갖고 미세하게 조정된 채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가정이다. 왜냐하면 우주의 작동 원리에 관해 알려진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엔트로피가 0에 가까운 이례적인 질서의 초기 맞춤 상태에서 우리우주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은 끔찍할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 p.124

어떤 종류의 우주를 만들더라도 탄생 가능성이 낮다는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 모든 모형은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적어도 가능성을 좁히고 무엇이 유효하지 않은지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이 모든 사고실험의 공통점은 단일우주의 엔트로피를 비교했다는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사고실험이 열역학 제2법칙에 부딪혀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 계속 실패하는 이유는 우주가 단 하나밖에 없다는 가정 때문이 아닐까? 단일우주 가정이 문제였던 것이다. 나는 궁금했다. 물리학자들은 왜 계속 그 가정을 고수하는 걸까? 그 가정을 포기하면 어떻게 될까?
--- p.137~138

슈뢰딩거 방정식의 해는 양자입자가 다양한 경로를 따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입자가 어떤 경로를 선택할지는 미리 알 수 없으며 각 경로마다 고유한 발생 확률을 가진다. 여기서 양자입자가 원시우주라면 어떨까? 방정식에서 도출되는 해의 집합은 다양한 원시우주가 존재할 가능성을 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그 원시우주들은 제각기 고유한 존재 확률을 가질 것이다. 왜냐하면 파동-입자 이중성을 바탕으로 각각의 파동 해를 고유한 원시우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각의 파동 해는 고유한 확률을 가진 원시우주에 해당한다. 이제부터 그 해들을 ‘파동-우주 해Wave-universe solution’라고 부르자.
--- p.148

우주의 서로 다른 출발점에 대한 나의 모든 사고실험이 엔트로피 규칙과 열역학 제2법칙 때문에 완전히 실패한 그 순간, 끈이론 경관이 출현했다. 끈이론 경관의 발견은 물리학의 획기적인 발전이 우주의 기원 문제에 동일한 답을 내린 또 하나의 사례였다. 나는 다중우주의 가능성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 p.187

우리가 도출한 우리우주의 존재 가능성에 따르면, 우리우주의 기원은 특별하지도 않고 미세조정을 거치지도 않았다. 단지 밀어내는 중력과 양자요동으로 결정되는 ‘진화적 선택’ 덕분에 탄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뿐이었다.
--- p.245

우리우주가 양자 다중우주의 한 부분이라는 우리의 이론은 우리의 존재와 그 너머의 존재에 대해 일관되고 모순 없는 이론을 제공한다. 그리고 모든 관측이 뒷받침하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우리의 이론은 우리 기원에 관한 답이 도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양자얽힘을 통해 다중우주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방법도 제안했다. 그런 연유로 나는 더 광대하고 복잡하며 아름다운 우주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우리우주는 거대한 다중우주의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 p.286~287

다중우주론은 어쩌면 이와 비슷한 또 다른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킬지 모른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이 세계 자체와 세계 속 우리의 위치를 생각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버릴 수도 있다.

--- p.307

출판사 리뷰

양자역학을 통해 다중우주의 필연성을 증명하고,
우리우주와 얽혀 있는 수많은 우주를 발견하다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우주 너머에 무엇이 존재하는지는 고대부터 인간이 품어온 질문이다. 현재 우리우주 탄생에 관한 가장 유력한 이론은 ‘인플레이션 우주론’이다. 고에너지로 가득했던 작은 원시우주가 엄청난 폭발을 거치며 순식간에 팽창했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202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로저 펜로즈의 계산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우주론에 따라 고에너지이면서도 엔트로피가 매우 낮은 상태에서 우리우주가 형성될 확률은 0에 가깝다. 머시니-호턴은 이 모순에 천착했다. 우리우주가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우리우주의 기원 이론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었다.

스티븐 호킹과 로저 펜로즈는 만일 우리우주가 탄생한 이래 팽창했다면 무한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공간상의 한 지점, 즉 ‘특이점(Singularity)’에서 시작된 게 분명하다는 정리를 도출해냈다. 이 정리는 누구도 우리우주가 탄생하는 순간을 결코 탐구하지 못하리라는 점을 시사했다. 탄생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우주 탄생의 원인이 되는 조건들을 재현하거나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우주의 탄생은 인간이 연구할 수 있는 능력 밖의 일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머시니-호턴은 우리우주의 탄생 과정을 밝힐 수 있다고 믿었고, 우리우주가 유일무이한 우주라는 가정이 우주 탄생 가능성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물리학계에 새로운 길을 열어준 양자역학으로 눈을 돌렸다. 머시니-호턴은 양자입자의 파동-입자 이중성을 기반으로 하는 ‘불확정성 원리’와 ‘확률파동(Probability wave)’을 해로 갖는 ‘슈뢰딩거 방정식’을 우주에 적용했다. 또한 ‘평행우주’로 잘 알려져 있는 ‘양자역학의 다세계 해석’의 창시자, 휴 에버렛의 ‘보편적 우주 파동함수’ 이론에서 답을 찾았다. 양자입자가 미리 결정된 하나의 경로가 아니라 다양한 경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을 가지는 것처럼, 우주 파동함수도 미리 결정된 하나의 경로를 따르지 않는다. 우리우주가 유일한 우주가 아니라 수많은 우주 파동함수의 한 갈래라면, 비로소 다중우주론을 토대로 다양한 우주들의 탄생 확률을 비교하고 우리우주의 존재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머시니-호턴은 끈이론으로 발상을 뻗어나가, 빅뱅을 일으킬 수 있는 방대한 퍼텐셜에너지 집합 ‘끈이론 경관(String theory landscape)’ 개념을 가져온다. 그리고 우주가 시작됐던 과거에 빅뱅-인플레이션을 일으켜 단일우주를 낳는 초기 에너지가 딱 하나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추론을 이끌어냈다. 우리우주와 같은 다양한 4차원 우주를 탄생시키는 수많은 빅뱅을 일으킬 만한 에너지가 엄청나게 많이 존재했으며, 우리우주는 거시적인 우주로 전환된 수많은 가능성의 양자우주 중 하나라는 것이다.

머시니-호턴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우주에서 관측 가능한 다중우주의 증거를 찾아냈다. 우주가 탄생할 때, 우주 파동함수의 갈래들은 ‘결어긋남(Decoherence)’을 통해 양자적 대상에서 거시적인 우주로 바뀐다. 머시니-호턴은 우리우주에 결어긋남의 흔적이 분명 남아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하늘에서 다른 곳에 비해 물질이 매우 희박한 거대 거시공동이 존재한다거나 우주배경복사의 온도가 예상보다 낮으리라는 등 다양한 관측 증거를 제시했던 것이다. 그리고 2013년 플랑크 위성이 관측한 우주배경복사에서 머시니-호턴과 그의 동료들이 예측한 변칙이 발견되었다. 학계 최초로 다중우주에 대한 실질적 증거가 등장한 것이다.

21세기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멀티버스’ 패러다임!
다중우주론으로 우주의 새 역사를 쓰다

우리우주가 유일무이한 우주라는 생각은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물리학의 거장들이 오랫동안 굳건히 지켜온 믿음이다. 또한 많은 물리학자들이 인간의 존재 자체로 물리계의 특성을 설명하는 ‘인류원리’에 입각해 우리우주가 특별하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우리우주가 유일한 우주라고 가정할 때, 우주가 탄생할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줄어든다. 심지어 우리우주가 탄생하려면 마치 신과 같은 존재가 세밀하게 조정한 듯한 ‘미세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로라 머시니-호턴은 이러한 모순을 거부하고 기존 이론에 반하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가 태양과 행성들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믿음을 뒤집었고 하이젠베르크가 결정된 세계가 아닌 불확정성의 세계를 제시했던 것처럼, 우주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머시니-호턴은 자신의 끈질긴 연구 동력을 어린 시절에서 찾았다. 알바니아의 독재 정권은 권력을 이용해 지식인들을 탄압했고, 경제학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도 동료들에게 외면당했다. 과학적 성취보다 정부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중요했던 사회 속에서 머시니-호턴은 더 넓은 세계를 갈망했다. 알바니아의 억압적인 환경은 끊임없이 사실을 의심하고 경계의 바깥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고국을 떠나 우주를 연구하면서 그는 기존의 공고한 이론에 의문을 품었고, 포기하지 않고 탐구를 계속해 모순을 해결해냈다.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 “진리는 세 단계를 거친다. 처음에는 조롱을 받고, 다음에는 격렬한 반대에 직면하다가, 결국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다중우주론은 오랜 시간 동안 실험적이고 공상적인 이론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 수많은 과학자가 다중우주의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책은 새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작동할 다중우주론을 저자의 삶과 교차시키며 흡입력 있게 풀어나간다. 21세기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인 다중우주론을 마주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과 함께 무한한 가능성의 우주로 떠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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