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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 하늘의
二 다른 것은 三 삼이고 地 땅의 二 다른 것도 三 삼이며 人 사람의 二 다른 것도 三 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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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잘못 배웠다-
백두산에 올라 천지의 온갖 조화를 보고 감탄하며 기도하였다. 중국과 남북한, 그리고 일본이 얽히고설킨 황해바다 일원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꿈과 밝은 미래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근초고대왕을 쓰고 있는 것이 맞느냐고 초고를 놓고 하늘에 묻고 또 물었다. 패배자가 아니었다. 이제까지 역사로 배워온 것과 전혀 다른 근초고의 백제 이야기가 들려왔었다. 황해를 내해(內海)로 삼아 소금과 비단, 수리농업, 철정(鐵釘), 삼(蔘) 등으로 큰 부(富)를 일으켜 교역하며 대륙의 동부 전역과 한반도 서부, 일본 규슈와 본토, 대만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일원을 지배했던 근초고의 커다란 백제가 보였다. 단궁(檀弓)이었다. 박달나무. 활을 만들 수 없는 단단한 박달나무 단(檀)에 활(弓)이 붙어 있다. 고대 최고의 신무기였던 활과 단군조선(檀君朝鮮)이 긴밀했음을 뜻한다. 중국이든 일본이든 한자 문화권에서는 왕과 관련된 단어에 조(朝)가 있다. 왕이 일하는 곳이 조정이고, 나라가 이어짐이 왕조며, 갖다가 바치는 것이 조공이다. 왜 조정(朝廷), 왕조(王朝), 조공(朝貢)이라 했겠는가? 문자가 생긴 그 시대, 이 세상의 첫 나라 이름이 조선(朝鮮)이다. 위와 아래의 별(+)과 해(日)와 달(月). 하늘이 곧 조(朝)요. 거기 물고기(魚)와 양(羊)으로 상징되는 풍족한 먹을거리가 있었던 나라 이름이 조선이었다. 동이족의 나라. 옛 단군조선의 꿈을 이루고 싶었다. 이이제이(以夷制夷). 이(夷)는 이(夷)로써 제압한다는 오랜 고사성어다. 자신은 제압할 힘이 없기에 다른 이(夷)를 동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곧 그만큼 큰(大) 활(弓)을 가졌던 동(東)쪽 이(夷) 사람들이 강했다는 방증이다. 흔히 왜적(倭賊)이라고 한다. 왜소할 왜. 자신들이 아무리 왜소하다고 해도 나라 이름이나 그 세력을 대표하는 명칭을 왜소하다고 했을까? 왜(倭)가 아닌 동이족 일파 위(倭)를 보았다. 웅본성(熊本城)과 박다항(博多港)이 구주(九州)에 있었다. 일본의 대화(大和) 정부의 시조로 불리는 근초고는 일본무존이라고도 한다. 일본(日本). 태양이다. 빛을 이용한 정복군주는 칠지도를 하사하게 했다. 그 칠지도는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칼일까? 또 일본이라는 나라 이름은 어디에서 어떻게 유래했을까? 왜 열도에는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많았을까? 백제를 멸망시킨 통일신라 시대, 그 유명한 대학자 최치원 열전은 고구려·백제 전성 시에 강병 백만이 남으로는 오·월을 침공하고 북으로는 유·연·제·노를 흔들어 중국의 큰 좀[두목]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高麗百濟全盛之時 强兵百萬 南侵吳越 北撓幽燕齊魯 爲中國巨? 승자의 역사에서도 드러나는 백제의 최전성기 제13대 근초고대왕(AD 346∼375)의 시대에 백제는 현 난하 서쪽의 요서 지역과 북경 지역까지 장악하여 요서군, 진평군 등 백제군을 설치한 후 남쪽으로 중국 진(晋)과 결전을 벌여 이미 구축한 양자강 일원을 넘어 오나라와 월나라 지역을 다 장악했다. 고구려의 요동 지역 일부와 한반도 서북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니 각지에 지방왕을 두어 황해를 내해로 하는 말발굽형의 강대한 대백제를 이루었던 것이다.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 대륙에 거대한 태풍이 연달아 2번 몰아치니 수천만 이재민이 발생했다. 고대 그 시절 왕조가 무너지는 천재지변. 그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하늘과 싸운 근초고대왕. 황해바다를 내해로 여기고 대륙과 반도, 열도를 경략한 영웅 근초고. 가까울 근(近), 본받을 초(肖), 옛날 고(古). 옛것으로 오늘에 가까이 본받을 수 있는 왕 중의 왕, 근초고대왕. 근초고라는 한 위대한 영웅으로 말미암아 동아시아 일원 국가들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엿보았다. 이만큼 멋지게 황해바다를 경략한 영웅이 또 있을까? 동이족의 웅지를 가득 품고 백두산에서 내려오자 기도에 대한 답이 들려온다. 그 동이족 역사, 대백제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했다. 2010년 칠월칠석 백두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