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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학자 황현이 듣고 쓴 이야기로
개화기 조선을 더 다채롭게! 조선의 개화기를 통치했던 26대 왕인 고종과 27대 왕인 순종 때의 실록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주로 편찬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조선왕조실록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실록과 비슷한 내용이 담긴 책이 있다. 자신이 보고 들은 일화부터 전국 각지에서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를 기록한 조선 후기 학자 황현이 쓴 《매천야록》이다. 이 책에는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러일전쟁 등 실록과 유사한 사건이 있지만, 자세히 읽어 보면 기술된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구식 군대 무위영이 벌인 임오군란으로 흥선 대원군이 정권을 다시 잡았을 때 명성황후는 이를 피해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이 피난길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매천야록》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피난길 중 경기도 광주에서 쉬고 있던 명성 황후에게 건넨 노파의 한마디로 마을이 처참하게 사라졌고, 청주에서 머물던 명성 황후에게 접근한 무당은 명성 황후의 총애를 받아 함께 환궁하게 된다. 이처럼 《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에는 우리가 배운 개화기 역사에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더해 역사의 연결 고리로 잇게 한다. 들어보지 못한 역사 속 숨겨진 일화로 어렵고 지루했던 역사를 생동감 넘치는 역사, 이해하기 쉬운 역사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