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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봄. 거리에서
남는 건 이제 병밖에 없어요 / 종로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면 노점은 안 할 거예요 / 강남역 처음에는 창피해서 가판대를 나오지 못했어요 / 석계역 노점정보 2장. 여름. 누구보다 열심히 숨이 콱콱 막히게 힘들게 벌었어요 / 경동시장 어쨌든 우리도 이 사회의 한 주축이에요 / 미아리 처음에 그냥 많이 울었어요 / 대전 노점운영 3장. 가을. 그래도 노점으로 손님들이 너무너무 고마운 거예요 / 안산중앙역 리어카를 한 백번은 뺏겼나 봐요 / 동대문 우리 노점 엄마들이 참 강하고 장해요 / 가락동시장 노점상 4장. 겨울. 다시 봄으로 네발로 기어 댕길 때까지는 해야지 황학동 왜냐면 먹고 살아야 하니까 신촌역 누군가는 의견을 제시하고 개선해야 해요 고양시 노점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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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떡볶이를 해도 손님들, 그다음에 뭐 김밥을 해도, 지금 현재 쌀국수를 해도, 십몇 년 동안을 그 손님들이 다 찾아오시고, 너무너무 고마운 거예요. 아, 이분들이 떡볶이만 좋아해서 우리집에 온 게 아니구나.”
“내가 뭐 딴 게 뭐 배워 논 게 있어 이거밖에 없지. 네발로 기어 댕길 때까지는 해야지 뭐. 누가 뭐 십 원짜리 한 장도 안 주는데 내가 벌어서 먹고살아야지.” “시민들한테 불편함을 주는 거는 알고 있고 미안하게 생각은 하고 있죠. 어쨌든 우리도 이 사회의 한 주축이고 우리가 나쁜 짓 안 하고 사회가 할 일을 우리가 스스로 찾아가는 거죠.”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