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Ⅰ 벌레에게도 영혼이 9
Ⅱ 가짜 61 Ⅲ 웃는 얼굴의 사진 109 Ⅳ 웃는 얼굴의 행방 147 Ⅴ 아득히 먼 꽃 193 Ⅵ 환희의 송가 241 |
菅浩江
스가 히로에의 다른 상품
정경진의 다른 상품
|
“우리에겐 이미 오만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을 좇아 소행성 위에 바다와 산과 건물을 만들어 생명을 살게 했으니까. 아프로디테가 인간에 의해 자의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라면, 거기에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 이상의 행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아프로디테가 어떤 생물에게도 낙원이었으면 좋겠어. 키프로스섬은 숨겨서는 안 돼. 저 섬까지 포함해 이곳은 낙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지.”
--- p.64 「Ⅰ 벌레에게도 영혼이」중에서 곤란한 사람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마음’은 곤란한 척하는 사람에게 속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세련되게 반응한다는 건, 대답하기 싫을 때는 얼버무린다는 착한 거짓말을 익혔다는 증거……. 자신은 다이크에게 뭘 가르치려고 하는 걸까. 인간미 있는 형사로 키우려고 했는데. --- p.88 「Ⅱ 가짜」중에서 “사진은 진실을 실체화한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걸 쓰다듬고 보면서 대화할 수 있죠. 우리는 불변의 대상을 만짐으로써, 흘러간 시간이 그 순간 거기에 확고하게 있었음을 손가락 끝으로 느낄 수 있어요. 나는 로블레를 잘라낸 죄 많은 손가락으로 그 시간의 눈금을 어루만지면서 너는 있었다고, 틀림없이 거기 있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로블레가 찍힌 필름도 패널도 이젠 없는데…….” --- p.154 「Ⅳ 웃는 얼굴의 행방」중에서 다이크가 허둥거리며 그것들을 감싸 안았다. 만짐으로써 위로받는 행위를 체험할 수 없는 답답함과 이해할 수 없는 미안함. 기계가 기계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명한 것이었다. 이 의지할 곳 없는 희미한 세계 어딘가에서, 겐은 청동화가 딸각 하고 소리를 내는 걸 들은 것만 같았다. --- pp.182~183 「Ⅳ 웃는 얼굴의 행방」중에서 겐은 항상 말했다. 인간과 예술이 살을 맞대는 이 땅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게 자신의 일이라고. 그는 단순히 수상한 암거래 조직을 잡으려는 게 아니다. 그럼으로써 아프로디테가 한층 더 인간과 예술의 낙원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려는 거다. 그럼 신입 학예사가 정말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50 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성공시키는 것? 아니, 그런 눈앞의 목표는 아니다. 모두가 좋아할 전시회를 힘들게 준비하는 것도, 페스티벌을 위해 고충 처리를 맡아 하는 것도 모두 아프로디테를 행복한 미의 전당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예 술 작품뿐만 아니라 광경 전체를, 그 순간 그곳에 있는 자신의 운명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 pp.277~278 「Ⅵ 환희의 송가」중에서 |
|
세상의 모든 예술품을 모은 별, 박물관 행성 아프로디테는 창립 5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앞두고 있다. 모두가 바쁜 와중에 아프로디테가 소유한 도자기가 위작 의혹을 받게 되고, 이를 확인하던 도중 정동 학습형 AI 다이크는 해킹의 위험과 마주친다. 신입 자치 경찰 겐은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하는지 혼란을 겪고, 그 이후로도 전혀 관계없어 보이던 사건들이 미술품 암거래 조직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을 모은 아프로디테에 가짜가?”
일본 SF 대표 작가 스가 히로에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사랑을 받으며 연재한 대표작 ‘박물관 행성’ 시리즈가 드디어 끝을 맺는다. 박물관 행성 시리즈는 시기를 알 수 없는 미래, 우주의 온갖 예술품을 수집하는 박물관 행성 아프로디테에서 직원들이 마주하는 아름다움의 실체와 사람,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SF 소설이다. 스가 히로에는 SF에서는 흔치 않은 소재인 ‘박물관’과 ‘아름다움’을 소재로 해 과거로 시선을 돌린다. 예술 분야에서 최첨단 과학기술이 오래된 예술품들을 복원하고 옛사람들을 이해하는 도구이기도 하다는 점에 착안해, 박물관 행성이라는 독특한 별을 배경으로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를 조수로 둔 채 과거를 이해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박물관 행성 3 : 환희의 송가』에서는 신입 경찰 겐이 아프로디테에서 발견된 위작 도자기 사건을 시작으로 동료들과 함께 미술품 암거래 조직을 쫓는다. 작가는 흥미로운 위작의 세계와 미술품 범죄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 글의 재미를 더하고, 겐과 신입 학예사 나오미, 1권의 주인공이자 이들의 상사인 다카히로의 입을 통해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의미,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또한 특유의 따뜻한 필체로 사건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갈등을 풀고 이들의 상처를 치유해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SF 거장이 펼쳐 보이는 가슴 따뜻한 인간의 세계 『박물관 행성 3 : 환희의 송가』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겐은 신입 행성 자치 경찰로, 정동(情動) 학습형 AI 인 다이크에게 인간과 감정에 대해 가르치고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시리즈의 2권인 『보이지 않는 달』에 등장한 사건들을 함께 겪으며 많이 인간다워진 다이크는 이제 애매모호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물론이고 겐에게 위로와 농담까지 건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국제경찰기구 미술품 전담반 형사는 인간을 닮는다는 건 인간처럼 속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 말하며, 기계인 이상 입력되는 데이터 자체가 잘못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위험을 경고한다. 이내 다이크는 해킹의 위험과 마주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의지하던 겐은 스스로를 포함해 아무것도 믿을 수 없을 것만 같다고 느끼며 위기를 겪는다. 2권과 마찬가지로 독자는 예술에 문외한인 겐의 시선을 통해 위작을 만들고 파는 세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엿보게 된다. 그사이 겐도 조금은 성장해 예술가의 입장이나 마음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게 됐고, 아프로디테의 경찰로서 어떻게 업무를 대해야 할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둬야 할지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가지게 된다. 스가 히로에는 풍부한 SF의 설정을 활용하면서도 항상 인간의 상처와 빈틈을 돌아본다. 여섯 개의 사건이 연작 형식으로 이어지는 이 책에서 겐은 유전자조작 생물과 유랑 AI의 운명에 동정심을 느끼고 이들을 돕고자 하며(「벌레에게도 영혼이」, 「웃는 얼굴의 행방」), 재해로 지인들을 잃고 예술가로서의 의욕도 잃은 사진작가를 따뜻한 손길로 위로하며 어떻게 하면 그가 다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웃는 얼굴의 사진」, 「웃는 얼굴의 행방」),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갈등이 깊어진 플랜트 헌터와 제약회사 회장의 앙금을 풀고 둘을 화해시키려 한다(「아득히 먼 꽃」). 미술품을 돈이 되는 물건이라고만 생각하는 범죄조직 일원들에게는 분노를 느끼며(「환희의 송가」) 무려 함정수사에 참여해 이들을 검거하는 작전에 참여한다. 3개월에 걸쳐 이어지는 아프로디테 창립 50주년 기념 페스티벌이 시작하는 밤, 겐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걱정하고 돕는 사이가 된 동기 나오미와 함께 오프닝 이벤트를 지켜본다.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지는 광장에서, 겐은 다이크와 함께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있는 아름다운 이곳을 계속 지키고 싶다며 아프로디테의 경찰로서 다짐을 새로이 한다. 일본 독자 반응(독서미터, 일본 아마존) _감동의 대단원. 아름다움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는 것은 여전했고, 앞 권들에 비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더욱 강해졌다. 감히 시리즈의 최고작이라 말하고 싶다. _3부작의 완성. 1권을 읽었을 때는 솔직히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2권과 3권까지 연달아 읽으니 이야기가 훨씬 빨리 머릿속에 들어와 더욱 재미있었다. 특히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마지막 에피소드의 흐름이 압권이다. _대단원에서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고, 소행성 아프로디테가 깨어난다. 모두가 ‘환희의 송가’를 부를 때 나도 마음속으로 함께 노래했다. _마지막 에피소드는 박물관 행성 아프로디테 탄생 50주년 기념식이었다. 웅장한 드라마의 클라이맥스에 어울리는 풀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하는 장면에서 작가의 필력에 압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