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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호접란 군남 여사 나셨도다 내 친구 오봉례 씨 할머니의 죽을 똥 살 똥 로맨스 죽다 꽃들의 다툼-화투 놀이 이혼 게임 후안이 무치씨를 만나게 되면 메밀밭이 그립다 그 메밀밭 혜정이 죽기 전에 만나야 할 사람 □ 해설│이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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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좋은 작가들이 그렇듯이, 작은 소품 한 편만 보더라도 작가가 얘기하고 싶어 하는 게 무엇인가 문득 알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좋은 작가란 자신의 주제의식에 투철하고 이를 갈음하여 표현해내는 능력이 일관되고 탁월하다는 것이다.
박하경 작가의 작품을 읽어 가다 보면 좋은 작가들에게서 보여지는 그런 일관된 주제의식을 살필 수 있다. 작가와 만나는 여러 작품을 읽으면서 그와 같았는데, 문득 박 작가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고 이에 천착하고 있구나 하고 떠올리게 되었다.(중략) 열한 편의 단편 작품 가운데 일곱 편 가까이가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작가는 ‘죽음의 문제에 천착한 작가’라고 네이밍하는 게 결코 무리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박하경 작가는 그 속에서 작품의 보편성이 확보되어 있었고, 좋은 작품과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다. - 이호림 (소설가, 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