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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저녁노을
베이초센 마마 죄를 묻다 그 봄날의 인연 누드 스케치 올가미 되찾은 밑천 하얀 별똥별 추천의 글, 한국문학의 확장, 그리고 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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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스케치》 작품들 속에는 차별과 기아, 출신 성분이라는 연좌제, 착취, 도둑, 사기, 연애, 살인, 한류, 탈북, 북송, 정치범수용소 등이 제재로 등장한다. 작중인물 역시 교수, 미술가, 장사꾼, 영화배우, 보위원, 간첩 등 다양하다. 작중인물들의 활동 공간은 북한 생활에서 중국 체류, 한국 정착까지 광활하다. 대체로 남한 독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이라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김유경은 북한에만 없고 북한 사람들만 모르는 것들과의 고통스러운 조우를 소설로 형상화했다. 이 소설집은 바로 김유경이 북한 작가에서 남한 작가로 화려하게 변모한 과정을 보여 주는 산물이다. 그러므로 김유경은 한국 문학의 축복이다. 남북 양쪽을 다 겪은 희소한 작가라서 그런 것만이 아니다. 미개척지로 남겨 두었던 한반도의 북쪽으로 한국 문학의 터전을 소설 미학적 관점에서 훌륭히 확장시킨 작가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