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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작가 공동 창작집, 우리가 생각하는 지금 북한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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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소설

어떤 죽음 - 이지명 -7-

하얀 별똥별 - 김유경 -35-

가위손 - 김정애 -71-

함흥역에서 - 도명학 -89-



어버버 외 9편 - 위영금 -117-

작품해설
탈북문학에 비친 북한과 한국 - 방민호 -131-

저자 소개 5

함경북도 청진 출생. 북한에서도 작가로 활동했으며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정착한 후 소설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북한 망명펜’ 등에서 활동하면서 다수의 장·단편소설을 발표했다. 2008년 12월 『한국소설가협회』에 장편소 설 『삶은 어디에』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삶은 어디에』는 2009년 1월 KBS한 민족방송 라디오극장 드라마로 각색되어 방송되었다. 발표작품으로 「복귀」 「환멸」 「안개」 「확대재생산」 등과 장편소설로 『포 플라워』『두형제 이야기』가 있고 『서기골 로반』을 공동출간했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동 소설집 『국경을 넘는 그림자』 『금덩이 이야기』
함경북도 청진 출생. 북한에서도 작가로 활동했으며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정착한 후 소설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북한 망명펜’ 등에서 활동하면서 다수의 장·단편소설을 발표했다. 2008년 12월 『한국소설가협회』에 장편소 설 『삶은 어디에』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삶은 어디에』는 2009년 1월 KBS한 민족방송 라디오극장 드라마로 각색되어 방송되었다. 발표작품으로 「복귀」 「환멸」 「안개」 「확대재생산」 등과 장편소설로 『포 플라워』『두형제 이야기』가 있고 『서기골 로반』을 공동출간했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동 소설집 『국경을 넘는 그림자』 『금덩이 이야기』 『꼬리 없는 소』 『단군릉 이야 기』와 경원선을 주제로 한 소설집 『원산에서 철원까지』와 경의선을 주제로 한 소설집 『신의주에서 개성까지』에 참여했다.

이지명의 다른 상품

북한에서 조선작가동맹 작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대에 한국으로 들어와 지금까지 꾸준히 소설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장편소설 《청춘연가》(웅진지식하우스)로 한국 문단에 데뷔하여 대중과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장편소설 《인간 모독소》(카멜북스)는 프랑스 출판사(필립 피키)에서 불어판으로 출간되었다. 2023년에 내놓은 소설집 《푸른 낙엽》(푸른사상출판사)은 올해 초 ‘진중문고’에 선정되었으며, 일본 홋카이도 신문사와 번역 출간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출간한 소설집 《누드 스케치》는 2024년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콘텐츠 창작 지원 공모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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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청진에서 태어나 2003년 탈북, 2005년 한국에 입국했다. 2014년 [한국소설]에 단편소설 「밥」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19년 서울시인협회 추천신인상 공모전에 「장마당에서」 외 4편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단편소설 「소원」으로 북한인권문학상을 수상했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동 소설집 『국경을 넘는 그림자』와 『금덩이 이야기』, 『꼬리 없는 소』, 『단군릉 이야기』, 경원선 철도 이야기 소설집 『원산에서 철원까지』와 경의선 철도 이야기 『신의주에서 개성까지』에 참여했다. 월간지 [월간북한]에 장편소설 『둥지』를 연
1968년 청진에서 태어나 2003년 탈북, 2005년 한국에 입국했다. 2014년 [한국소설]에 단편소설 「밥」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19년 서울시인협회 추천신인상 공모전에 「장마당에서」 외 4편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단편소설 「소원」으로 북한인권문학상을 수상했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동 소설집 『국경을 넘는 그림자』와 『금덩이 이야기』, 『꼬리 없는 소』, 『단군릉 이야기』, 경원선 철도 이야기 소설집 『원산에서 철원까지』와 경의선 철도 이야기 『신의주에서 개성까지』에 참여했다. 월간지 [월간북한]에 장편소설 『둥지』를 연재했다. 전 조선중앙작가동맹 산하 함경북도 작가동맹 문학소조원으로 활동했다. 2016년 제82차 국제PEN 스페인 오렌세이 총회에 북한대표로, 2017년, 2018년, 2019년 제85차 국제PEN총회에 북한대표로 참가했다. 현재 국제PEN망명북한작가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자유아시아방송]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정애의 다른 상품

1965년 혜산에서 태어났다. 전 조선작가동맹 소속 시인으로 활동하다 반체 제혐의로 투옥하고, 2006년 출옥 후 탈북해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소설가 협회 월간지 『한국소설』로 등단했다. 발표작으로 소설집 『잔혹한 선물』과 시 「곱사등이들의 나라」 「외눈도 합격」 「철창너머에」 「안기부소행」 등이 있고, 에세이 백여 편이 있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동소설집 『국경 을 넘은 그림자』 『금덩이 이야기』 『꼬리 없는 소』 『단군릉 이야기』 와 경원선 을 주제로 한 소설집 『원산에서 철원까지』와 경의선을 주제로 한 소설집 『신의주에서 개성까지』에 참여했다. 현재 자유통일문
1965년 혜산에서 태어났다. 전 조선작가동맹 소속 시인으로 활동하다 반체 제혐의로 투옥하고, 2006년 출옥 후 탈북해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소설가 협회 월간지 『한국소설』로 등단했다. 발표작으로 소설집 『잔혹한 선물』과 시 「곱사등이들의 나라」 「외눈도 합격」 「철창너머에」 「안기부소행」 등이 있고, 에세이 백여 편이 있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동소설집 『국경 을 넘은 그림자』 『금덩이 이야기』 『꼬리 없는 소』 『단군릉 이야기』 와 경원선 을 주제로 한 소설집 『원산에서 철원까지』와 경의선을 주제로 한 소설집 『신의주에서 개성까지』에 참여했다. 현재 자유통일문화연 대 상임대표,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도명학의 다른 상품

글쓰기를 좋아하고 문학으로 자기다움을 찾고 싶어 한다. 1968년 함경남도 고원군 수동구 장동에서 출생했고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8년에 탈북, 2006년 대한민국에 왔다. 2012년 경기 남부 통일교육센터(현 경인통일교육센터)에서 상근직 간사, 강사로 일하며 북한학 공부를 시작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2018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1년부터 경기신문 오피니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혜산문학상 아시아의 시선상을 받았다. 현재 봉사단체인 ‘내고향만들기공동체’와 문학단체인 ‘행복여정문학’에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문학으로 자기다움을 찾고 싶어 한다. 1968년 함경남도 고원군 수동구 장동에서 출생했고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8년에 탈북, 2006년 대한민국에 왔다. 2012년 경기 남부 통일교육센터(현 경인통일교육센터)에서 상근직 간사, 강사로 일하며 북한학 공부를 시작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2018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1년부터 경기신문 오피니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혜산문학상 아시아의 시선상을 받았다. 현재 봉사단체인 ‘내고향만들기공동체’와 문학단체인 ‘행복여정문학’에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두만강 시간』이 있다.

위영금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48*215*20mm
ISBN13
9788993241839

책 속으로

이 글을 누가 읽을 때면 나는 이미 죽었을 것이다. 나는 곧 사람을 죽일 것 같다. 왜냐면 나는 내가 왜 체포될 수밖에 없는가를 잘 알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제대될 때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잡혀가는 것도 아니다. 나는 이 세상에 설 자리도 살아갈 자격도 상실한 참으로 재수 빠진 놈이다. 형처럼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끌려가 짐승처럼 살기는 싫다. 내 앞을 막는 자는 무조건 죽인다. 그렇게 사람까지 죽이고 나면 나는 죽어서도 저주받을 살인마로 낙인찍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후회도 없다. 내 소중한 삶을 농락당하고 더는 내 생을 연장할 필요가 없는 시점에서 나는 나를 이렇게 만든 이 세상을 저주할 뿐이다. 다만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냐는 물음에 답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남길 결심을 했다.
나는 대체 누군가부터 쓰고 싶다.
--- pp.10-11 「이지명 - 어떤 죽음」중에서

그해, 우리는 새집으로 이사했다. 정부에서 보장해 준 임대아파트에서 25평 분양 아파트로, 아버지 명의로 된 집으로 이사 갔다. 삼 분의 일은 은행 돈이라고 했다. 어찌 됐든 서울에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가 생긴 것은 기분이 좋았다. 임대아파트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내 방도 퍽 마음에 들었다.
아버지는 나를 가구점으로 데리고 가셔서 마음에 드는 침대와 책걸상을 고르라고 하셨다. 내가 선택한 침대가 들어오던 날, 푹신한 매트리스에 몸을 던지며 나는 오랜만에 아버지에게 한껏 웃음을 보냈다.
“너무 좋아요, 아빠!”
한 달 후, 엄마의 제삿날이 다가왔다. 그동안 아버지는 한국에 와서 매해 엄마 제사를 지냈다. 제삿날마다 나는 돌볼 사람 없어 잡초가 무성할 엄마의 무덤을 떠올렸다. 아버지는 매번 묵묵히 제상을 차리셨다. 제상은 전문 가게에 주문하신 것 같았다. 엄마가 생전에 구경 못 해본 음식이 가득 차려진 제상을 보면서 나는 허무함을 느꼈다. 아버지는 기계적으로 절을 하시고, 제상을 물리고 음식을 조금 드신 다음 조용히 밖으로 나가시곤 하셨다. 그때도 불만스러웠다. 제상 앞에서나마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왜 못한단 말인가. 아버지는 얼음처럼 냉랭한 심장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 pp.54-55 「김유경 - 하얀 별똥별」중에서

“남조선 사람이야.”
그는 미화에게 못 본 척 하라며 눈짓했다.
“뭐? 남조선 사람?”
달래의 말에 경실은 슬그머니 뒤를 돌아보았다. 헐거운 차림에도 남자의 앙상하고 구부정한 어깨가 그대로 드러났다. 남한사람이 달래네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니…….
“의거 입북자래. 제 발로 왔다나?”
달래의 목소리가 서글프게 들렸다. 미화가 다시 돌아보았으나 노인은 보이지 않았다. 스스로 자유의 땅을 버린 이유가 궁금했다.
“어떻게 왔대? 가족은?”
“언젠가 조난당한 남조선 어선을 구조했다는 보도가 있었지? 그 배에 탄 사람인데 자진해서 남았대. 일부는 공화국의 귀순공작에 맞서 싸우다가 끝내 집으로 돌아갔는데 저 사람은 남았지. 선전에 넘어갔지. 그런데 남은 사람들을 다 따로 배치해서 서로의 안부도 모르고 살고 있대. 후회할 거야.”
--- pp.77-78 「김정애 - 가위손」중에서

함흥역은 살벌하다. 타지방 사람은 자칫하다간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르는 곳이 함흥역이다. 낮이고 밤이고 굶주린 승냥이 같은 도둑들이 이 사람 저 사람 훑어보며 먹잇감을 찾는다. 살아있는 것조차 기적인 사회에 어딘들 도둑이 없겠는가만 함흥역은 험악해도 너무 험악했다. 도둑질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날강도 판이다. 그나마 도둑은 훔치다 들키면 뺑소니라도 치니까 양심은 있는 셈이다. 강도는 문자 그대로 강제로 뺏는 짓인데, 함흥역이 그 판이다. 타지에서 온줄 알면 무작정 다가가 돈이든 물건이든 내놓으란다. 좀 도와주세요, 하는 태도가 아니라 좋게 말할 때 안들으면 죽을 줄 알라는 협박이다. 심지어 내놓으란 말조차 없이 다짜고짜 남의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꺼낸다. 무슨 짓이냐고 막으면 오히려 제 편에서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댄다.
--- p.91 「도명학 - 함흥역에서」중에서

사슴 같은 눈을 가진 당신 착한 눈으로 두만강을 건넜
다지요 조준하고 있는 총구에도 물새처럼 날아서 강을 건
넜다고요 새털 같은 몸 건사할 곳 없어 낯선 곳에 버려졌
구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메콩강 건너 두 아이를 이끌고 기어이 대한민국에 왔네
요 꼬깃꼬깃 잔돈 모아 늦은 나이 대학 공부 시작한 당신
착한 웃음 지어 보일 때 정말 행복한 것 같아 속아 넘어갑
니다 하지만 웃음 뒤 그늘이 보여요 북쪽에 두고 온 가족
이 있거든요

정말로 착한 당신 언제까지 착할 건가요

--- p.122 「위영금 - 착한 당신」 전문

출판사 리뷰

필자는 또한 탈북작가의 문학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를 두고 활발하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연구방법과 방향에 대해 몇 가지 고민을 진척시킬 수 있었다.

그 하나는 탈북문학의 개념 범주와 성격을 둘러싼 것이다. 탈북문학은 반체제문학이요, 저항문학이요, 디아스포라 문학의 의미망 속에서 고찰될 수 있으며, 이러한 고찰은 탈북문학의 문학사적 의미와 가치를 검토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과거 스탈린 치하의 소비에트연방을 경험한 작가들의 비판적 문학이 세계문학사의 가장 중요한 성취들로 기억되고 있음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한국사회의 복잡한 내부 정치적 상황으로 말미암아 북한 사회의 실정에 관한 비판적 언급은 금기시되어 있지만, 문학이 이 문제를 도외시하는 것은 세계문학사의 맥락, 전통에 비추어 실천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비지성적이다. 한국문학 장은 지금 비지성적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탈북문학은 지금 한국문학의 세계적 동시대성의 한 시금석이라 할 만하다.

다른 하나는 탈북문학의 리얼리티, 곧 문학적 성취 여부에 관한 것이다. 북한에서 탈북 현상이 시작된 것은 1990년대 전반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는 동구권 사회주의의 와해 과정과 맞물려 있다. 탈북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은 1990년대 후반이고, 탈북문학 작가들은 대체로 이 시기 이후에 중국을 경유하여 한국에 들어왔다. 때문에 이들의 직접적 북한사회 경험은 1990년대까지에 머무른다. 그러나 그 후 북한사회는 표면적으로는 닫힌 사회지만 이면에서는 상당히 열렸고, 북한 거주민들과 탈북자들 사이에 이러저러한 연락망이 구축되어들 있다. 때문에 탈북작가들의 소설 역시 단순히 과거형은 아니다. 그들은 현재 진행형의 북한 사회 사정에 관심이 깊고 이러한 소재, 주제로 소설이 옮아가고 있다. 요컨대, 탈북작가들의 문학은 그 리얼리티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탈북문학은 변화하는 북한 사회의 현재적 상황을 심층적으로 고찰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매개 역할을 한다. 지난 십여 년 이상 사회학계는 한국문학들, 특히 소설을 동시대 한국 사회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이나 사회사적 맥락에서의 현대화 과정에 대한 분석을 가능케 해주는 직간접적 근거들로 활용해 왔다. 여기에는 하나의 방법론적 난점이 가로놓여 있다. 즉, 작가들의 작품은 사회 현상에 대한 단순한 재현이라기보다 그 주관적인 표상화 과정의 산물인 것이다. 이 문제는 쉽게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북한사회 내부에서 산출되는 작품들은 북한 사회의 ‘진실한’ 재현이 아니라 북한 정권 담당층의 주관적 표상화 의도에 의해 변형, 왜곡된 구성물이다. 이 점에서 이 사회에 비판적 거리를 둔 탈북작가들의 문학은 북한 사회의 실상을 밝히고 현재 진행 중인 상황적 진실을 사회학적으로 이해하는데 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방민호 - 작품 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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