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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
송성빈
심지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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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줄미, 그리운 내 고향/ 불안 속에 자란 아이/ 무소불위 폭군/ 고난과 희생으로 살아오신 어머니/ 가여운 누님들/ 도련님 왕따/ 온 동네가 놀이터/ 기둥이 되어준 종형님/ 존재감 없는 학생/ 마음을 나눈 벗들

제2부

군 생활, 인생의 전환점/ 꿈꾸던 교직생활/ 인생의 전환점, 교원대 입학/ 교원대에서 만난 인생의 스승/ 향토사료관에서 찾은 새로운 세상/ 문중 연구/ 잊지 못할 테니스 친구들

제3부

생애 최고의 만남/ 자격 미달인 쌍둥이 아버지/ 죽을 뻔한 고비/ 투병 생활을 견디게 해준 사람들/ 부모님에 대한 회한/ 선비문화원/ 호를 나눈 벗들

제4부

은송의 역사를 한 자리에/ 은송 가문의 할머니들 이야기/ 조각보 잇는 순이/ 행복한 보금자리/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니

부록
사진으로 보는 삶/ 송성빈 연보

저자 소개 1

1950년 대덕군 주산동(줄미)에서 태어났다. 보문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역사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대전체육고를 시작으로 원이중, 태안고, 대전여고, 동대전고, 충남고, 대전고, 충남여고, 유성고, 유성생명과학고에서 37년 교사로 봉직했다. 저서로 『주산가승』 『송준길의 학문과 사상』 『조선조 송산림 연구』 『동춘선생 언행록과 유사』 『은진송씨 대종회 사적』 『은진송씨 할머니들 이야기』 집필 출간했고 문중 기록문화를 보관화(archiving)한 「은진송씨 대종회 홈페이지」 구축 완료했다. 현재 충남향토연구회,
1950년 대덕군 주산동(줄미)에서 태어났다. 보문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역사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대전체육고를 시작으로 원이중, 태안고, 대전여고, 동대전고, 충남고, 대전고, 충남여고, 유성고, 유성생명과학고에서 37년 교사로 봉직했다.

저서로 『주산가승』 『송준길의 학문과 사상』 『조선조 송산림 연구』 『동춘선생 언행록과 유사』 『은진송씨 대종회 사적』 『은진송씨 할머니들 이야기』 집필 출간했고 문중 기록문화를 보관화(archiving)한 「은진송씨 대종회 홈페이지」 구축 완료했다.

현재 충남향토연구회, 대전향토문화연구회, 세종시마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초려기념사업회 이사, 회덕향교〈장의〉, 은진송씨종보 편집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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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40g | 153*224*16mm
ISBN13
9788966272556

책 속으로

고향 줄미 마을은 산세와 지형이 뛰어나고 고봉산자락이 코끼리처럼 마을을 품으며 사철 물을 대주고 있어서 사람 살기에 좋은 천혜의 명당자리였다. 마을에는 위친계가 있어 마을 행사뿐만 아니라 집안 행사도 같이 나누었다. 집집마다 관혼상제가 있으면 서로 힘을 합해 일들을 도와주기도 했고 설이나 칠석, 추석 등의 행사가 있으면 마을 공회당 앞에 모여 풍물도 하고 ‘진주라 천릿길’ 같은 연극 연습도 했다. 느티나무 밑 2, 30명 앉을 수 있는 넓은 주원천 쉼터에서 7월 백중날 행사를 위하여 매일 저녁 연극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동네 사람들의 낙이었다. 또 그곳은 백중날 동네 머슴들의 놀이터가 됐다. 1년 내내 일하던 사람들에게 공식적인 휴일을 줬었는데 바로 음력 7월 보름 백중날이다. 그날이 되면 술 마시고 하루 실컷 즐길 수 있도록 두둑이 용돈을 줘서 이발도 하러 다녀오고, 둥구나무 밑에서 씨름도 하고 줄을 매달아 그네도 타게 했다.
--- p.18 「줄미, 그리운 내 고향」 중에서

생각해보면 나는 교직이라는 소임이 내게 주어진 것을 무척이나 감사하며 살았던 것 같다. 어려운 일이 닥쳤어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퇴임할 때까지 한 번도 교직에 들어선 것을 후회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나 자신의 부족함을 알았기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학교생활에 임했다. 부족한 점은 항상 선배 선생님과 교육청의 관련 장학관 장학사들과 소통하면서 정보를 얻고 생활했기 때문에, 나태한 근무는 할 수 없었다.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실한 교사’ 어느 동료가 내게 해준 이 말은 듣기도 좋았지만, 나의 소신을 알아준 평이었다.
--- p.91 「꿈꾸던 교직생활」 중에서

다시 선택한다고 해도, 아내가 올지는 몰라도, 나는 다시 택할 것이다. 열심히 베풀고 가정 살림을 빈틈없이 처리하고 손님 접대는 최선을 다해서 해내는 진순이 같은 사람을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같이 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바람 잘 날 없는 많은 날을 보내면서도 절대 징징거리지 않고 모든 일을 대범하게 처리했다. 집 사는 문제, 이사하는 문제, 아버지를 모시는 문제, 제사 모시는 문제 등 거침없이 해냈다. 너무나 고마운 내 의지처이다. 또, 옆에서 같이 연구하며 공부하는 도반으로서의 역할도 최고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동안 서로 존중하며 생활한다. 또한 모든 일을 상의하며 처리하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나로서는 아내를 만나고 아내의 곁에서 받은 모든 것이 최고의 선물이었다. 과거도 지금도 항상 아내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p.139 「생애 최고의 만남」 중에서

앞으로 꿈이 있다면 다양한 취미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기며,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 외국어와 한학을 꾸준히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는데 지금이라도 한문 공부를 계속해서 선대의 문집을 자유롭게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양 선정을 본받고 싶다. 우암을 닮아 부지런히 시를 외울 것이며, 동춘당으로부터는 화합하는 것을 배워 사람과 교류하며 인적 네트워크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연들을 연결해주고 싶다.

--- p.233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니」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축사

이당以堂 송성빈宋成彬 선생의 자서전 『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의 간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송성빈 선생과 나와는 보문고 선후배 사이로 그리고 흥사단興士團 동지로서 오랜 인연을 맺고 살아왔다. 더욱이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평생 살아오면서 우리들의 우의는 돈독했다. 사랑하는 아우님이 고희를 넘긴 자신의 삶을 돌아다보며 진솔하게 쓴 이 글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의 삶을 산다. 잠시 왔다 가기도 하고 오랫동안 세상구경을 하고 가기도 한다. 어떤 이는 행복했고 어떤 이는 불행했다고 말한다. 누구는 성공했고 누구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인생은 저마다 다양한 삶을 살지만 자기의 삶은 가장 소중한 것이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간에…….
-황의동, 「축사」 중에서

들어가는 말

나의 미천한 기록을 세상에 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수없이 접었다 펴며 망설였다. 그럼에도 이렇게 세상에 내보이는 건 수많은 인연들에 대한 감사함 때문이다. 『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는 나를 둘러싼 모든 인연, 나를 키워주고 성장시켜 준 그 고마움에 대한 나의 마음이다. 살기 위해 아등바등 몸부림치면서 겨우겨우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가는 서생의 자전적 이야기로 회오悔悟와 반성의 기록이다.

나를 세상에 있게 해준 부모님! 나를 알아주고 함께하는 사람, 힘든 일이 있을 때 곁에 같이 있어 내 편이 되어주었던 인연들… 이 인연들이 좌절감에 빠졌던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 지탱하게 해주었다. 소중한 인연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추천평

以堂 선생님은 누가 보아도 대전 명문가 도련님으로 아무 걱정 없이 귀하게 자란 분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수몰되어 대청호 속에 용궁이 되어 버린 유년의 고향을 그리며, 내보이기 어려운 속살 같은 아픈 가족사와 삶의 궤적들은 저에게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접한 것 같은 감동이었습니다. 추억 속의 일들을 글로 남기면 역사가 됩니다. 대전의 향토 문화에 지대한 관심과 배려 및 선배로서의 소임을 다하셨던 일들이 이 글을 접하면서 그 처음과 끝을 알게 되었습니다. ‘왕따 도련님의 해방일지’로 대전의 역사를 남기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백남우 (대전향토문화연구회 회장)
이 책은 송성빈 선생님의 문신과도 같다. 어린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몸과 마음에 새겨진 아픔의 문신이다. 태어나 보니 동춘당 선생의 11대손이었고, 대청호 줄미 마을의 도련님이었다. 그것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아버지는 마을에서 존경받는 어른이었지만, 집안에서는 독재자이고 폭력자였다. 왕따 도련님은 이제 칠순이 넘었다. 아버지의 문신으로부터 해방되고 싶고, 그리운 아버지를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 - 최장문 (대신고등학교 역사 교사)
누군가의 일생이 이렇게나 가슴 깊이 파고들 수도 있는 거였군요. 왕따 도련님이라는 씨앗을 뚫고 세상에 나와 문중 연구라는 귀한 열매를 맺으신 거였어요. 세상사 다 품을 것 같은 너그러움 속에는 서러웠던 유년기와 성장기의 지독한 자기성찰이 있었던 거였구요. 부끄럽고 아프기도 했을 지난한 그 작업을 이렇게 선보이는 건 받은 사랑 잊지 않고 보답하려는 마음 때문이겠지요? 자서전을 넘어 대종가의 흥망성쇠와 현대사의 한 단면을 담은 이 책을 귀하게 받잡으며 세상에 펴내신 그 마음, 헤아리고 또 헤아리겠습니다. - 한소민 (지역문화스토리텔링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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