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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사회인으로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꿈꾸는 역도 소녀〉의 주인공인 지혜 씨를 보면 학창시절 한두명씩 같은 반이었던 특수학급 친구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독특한 말투, 몇몇 특징적인 행동들이 눈에 띄던 그 친구들은 한참 어린 동생 같다가도 축 쳐진 교실에 때때로 웃음을 안겨주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도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우연히 만난 그 친구들은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그들이 나와 다르지 않음을, 나도 모르게 갖고 있던 편견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꿈꾸는 역도 소녀〉의 지혜 씨도 사실은 유명한 역도 선수입니다. 지혜 씨의 부모님도 센터 식구들도 지혜 씨가 선수로 재기하기를 바라고 있죠. 하지만 지혜 씨는 김 선생님과 몇몇 남자 선생님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난폭한 행동을 보여 곤란한 상황을 만들곤 합니다. 지혜 씨의 이러한 도전적 행동을 관찰한 김 선생님은 그 이유를 알게 되고 응용행동분석을 기반으로 한 긍정적 행동지원 중재전략을 통해 지혜 씨를 서서히 변화시킵니다. 작은 선생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는 지혜 씨의 모습은 평범한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하는 사람과 산책을 즐기는 지혜 씨 역시 우리의 모습 그대로 이며, 역도 선수로서의 지혜 씨는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과거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는 발달장애인을 마냥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거나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남아있습니다. 〈꿈꾸는 역도 소녀〉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이해하고 그들이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음을 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